제주 현안 산적…도정 공백은 불가피

입력 2021.07.26 (21:56) 수정 2021.07.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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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희룡 도지사가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다음 달 도지사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로나19 확산과 제2공항 반려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 등 각종 현안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어서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지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시작되는 다음 달 사퇴할 예정입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어제 :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제주도정의 체계가 어떤 차질도 없도록 잘 단단히 챙겨놓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약 열 달의 도정 공백.

구만섭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 대행을 하지만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우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들어 최고조에 달하며 방역이 비상인 가운데 환경부의 반려 결정으로 새 국면을 맞은 제2공항 건설 갈등 해결이 시급합니다.

제주도가 정부에 요청한 1조 원대 국비 확보도 관건입니다.

원지사가 송악선언을 통해 사업계획을 다시 수립하도록 한 최대 규모의 민간 개발인, 오라관광단지 사업 변경안과 도민 사회로부터 뭇매를 맞은 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 최종안도 각각 다음 달 나올 예정이지만 권한대행이 방향을 결정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양덕순/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다음 도지사 선거 때까지 이런 사항들이 (현안 정책 결정이) 유보될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고 봅니다. 그러다 보면 지역 발전이 정체될 수 있는 한계를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 인사 규정상 정무부지사도 함께 사퇴해야 해 1차 산업과 의회, 도민 소통 분야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에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도지사의 사퇴로 인한 도정 공백이 각종 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도정 운영에 문제는 없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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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현안 산적…도정 공백은 불가피
    • 입력 2021-07-26 21:56:52
    • 수정2021-07-26 22:22:25
    뉴스9(제주)
[앵커]

원희룡 도지사가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다음 달 도지사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로나19 확산과 제2공항 반려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 등 각종 현안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어서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지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시작되는 다음 달 사퇴할 예정입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어제 :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제주도정의 체계가 어떤 차질도 없도록 잘 단단히 챙겨놓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약 열 달의 도정 공백.

구만섭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 대행을 하지만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우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들어 최고조에 달하며 방역이 비상인 가운데 환경부의 반려 결정으로 새 국면을 맞은 제2공항 건설 갈등 해결이 시급합니다.

제주도가 정부에 요청한 1조 원대 국비 확보도 관건입니다.

원지사가 송악선언을 통해 사업계획을 다시 수립하도록 한 최대 규모의 민간 개발인, 오라관광단지 사업 변경안과 도민 사회로부터 뭇매를 맞은 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 최종안도 각각 다음 달 나올 예정이지만 권한대행이 방향을 결정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양덕순/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다음 도지사 선거 때까지 이런 사항들이 (현안 정책 결정이) 유보될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고 봅니다. 그러다 보면 지역 발전이 정체될 수 있는 한계를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 인사 규정상 정무부지사도 함께 사퇴해야 해 1차 산업과 의회, 도민 소통 분야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에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도지사의 사퇴로 인한 도정 공백이 각종 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도정 운영에 문제는 없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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