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10대 궁사 김제덕, 형들에게도 전해진 에너지

입력 2021.07.27 (06:15) 수정 2021.07.2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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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남자 양궁이 세계 최정상에 설 수 있었던 배경엔 '패기 넘치는 막내' 김제덕의 파이팅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인 오진혁, 김우진에게도 큰 힘이 됐다고 합니다.

김제덕은 10대답지 않은 강심장까지 자랑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용한 양궁장에 김제덕의 파이팅이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집니다.

["파이팅, 파이팅!"]

23살 차 삼촌뻘 대선배 오진혁의 이름을 스스럼없이 부르며 파이팅을 외친 김제덕.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오진혁! 파이팅!"]

힘찬 에너지가 전해진 듯, 오진혁이 과녁 중앙에 명중시킵니다.

피말리는 접전이 펼쳐진 일본과의 4강전에서도 파이팅은 계속됐습니다.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김우진! 파이팅!"]

한일전 승리 후 포효 소리는 더욱 크게 메아리쳤습니다.

["코리아 파이팅!"]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단체전 때 집중력이 풀어지면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니깐,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이도록 파이팅 더 해보려고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김우진/양궁 국가대표 : "김제덕 선수가 파이팅 외쳐주면서 우리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상승하고 긴장감이 빠르게 해소되다 보니깐 팀에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고등학교 2학년 선수, 특유의 두둑한 배짱과 강심장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유명했습니다.

[양은영/예천초등학교 양궁부 코치 : "경기장에서 카메라 3대가 따라왔거든요. 6학년 때. 다른 선수들은 겁나서 못 쏘더라고요. (김제덕 선수는) 그때도 주저없이 메달을 따더라고요."]

파이팅 넘치는 대표팀 막내지만, 활 시위를 당길 때는 그 누구 못지 않게 침착함을 유지하는 10대 승부사 김제덕.

이제 남자 개인전에 출전해 대회 3관왕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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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팅’ 10대 궁사 김제덕, 형들에게도 전해진 에너지
    • 입력 2021-07-27 06:15:30
    • 수정2021-07-27 06: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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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남자 양궁이 세계 최정상에 설 수 있었던 배경엔 '패기 넘치는 막내' 김제덕의 파이팅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인 오진혁, 김우진에게도 큰 힘이 됐다고 합니다.

김제덕은 10대답지 않은 강심장까지 자랑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용한 양궁장에 김제덕의 파이팅이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집니다.

["파이팅, 파이팅!"]

23살 차 삼촌뻘 대선배 오진혁의 이름을 스스럼없이 부르며 파이팅을 외친 김제덕.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오진혁! 파이팅!"]

힘찬 에너지가 전해진 듯, 오진혁이 과녁 중앙에 명중시킵니다.

피말리는 접전이 펼쳐진 일본과의 4강전에서도 파이팅은 계속됐습니다.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김우진! 파이팅!"]

한일전 승리 후 포효 소리는 더욱 크게 메아리쳤습니다.

["코리아 파이팅!"]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단체전 때 집중력이 풀어지면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니깐,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이도록 파이팅 더 해보려고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김우진/양궁 국가대표 : "김제덕 선수가 파이팅 외쳐주면서 우리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상승하고 긴장감이 빠르게 해소되다 보니깐 팀에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고등학교 2학년 선수, 특유의 두둑한 배짱과 강심장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유명했습니다.

[양은영/예천초등학교 양궁부 코치 : "경기장에서 카메라 3대가 따라왔거든요. 6학년 때. 다른 선수들은 겁나서 못 쏘더라고요. (김제덕 선수는) 그때도 주저없이 메달을 따더라고요."]

파이팅 넘치는 대표팀 막내지만, 활 시위를 당길 때는 그 누구 못지 않게 침착함을 유지하는 10대 승부사 김제덕.

이제 남자 개인전에 출전해 대회 3관왕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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