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신연락선 오늘 오전 10시 복원…北 차단 13개월여 만

입력 2021.07.27 (12:21) 수정 2021.07.27 (19: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남과 북이 오늘(27일)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고 개시 통화를 실시했다고, 남북 당국이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남북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소통했는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통신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한 겁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오늘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 연락선을 복원하고, 개시 통화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6월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판문점 채널을 비롯한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끊은 지 13개월여 만입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남과 북은 7월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되었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청와대는 남북 양 정상이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 왔다"고 소개한 뒤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되었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 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데도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비슷한 시간 북한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연락선 복원'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남북이 발표 시점을 사전에 조율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는 남북 정상의 합의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모든 연락선를 재가동했다고 밝힌 뒤, 통신연락선들의 보고는 남북 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 정상이 단절된 통신선을 복원함으로써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을 내딛는데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이윤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북 통신연락선 오늘 오전 10시 복원…北 차단 13개월여 만
    • 입력 2021-07-27 12:21:26
    • 수정2021-07-27 19:29:07
    뉴스 12
[앵커]

남과 북이 오늘(27일)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고 개시 통화를 실시했다고, 남북 당국이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남북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소통했는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통신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한 겁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오늘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 연락선을 복원하고, 개시 통화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6월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판문점 채널을 비롯한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끊은 지 13개월여 만입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남과 북은 7월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되었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청와대는 남북 양 정상이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 왔다"고 소개한 뒤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되었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 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데도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비슷한 시간 북한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연락선 복원'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남북이 발표 시점을 사전에 조율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는 남북 정상의 합의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모든 연락선를 재가동했다고 밝힌 뒤, 통신연락선들의 보고는 남북 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 정상이 단절된 통신선을 복원함으로써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을 내딛는데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이윤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