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0.7%…4% 달성은 3분기가 가를듯

입력 2021.07.27 (12:24) 수정 2021.07.2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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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 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 2분기 우리 경제가 0.7% 성장했습니다.

이 추세대로면 정부 전망대로 연간 성장률 4% 달성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이 3분기 이후에 성장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가 관건입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27일) 발표한 2분기 국내실질총생산, 즉 GDP는 475조 7,625억 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0.7% 성장했습니다.

올해 2∼4분기까지 분기별 성장률이 0.6%대 후반 정도면 연간 성장률 4% 달성이 가능하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 회복이 두드러졌습니다.

민간소비는 의류를 비롯한 준내구재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3.5% 증가했습니다.

2009년 2분기의 3.6%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정부소비 역시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늘었습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수출과 건설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설비투자는 증가 폭이 둔화됐습니다.

수출은 자동차, LCD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하면서, 코로나19 여파가 미친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수입은 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어 2.8%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수출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기저효과가 사라진 점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 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한 3분기 이후 성장률에 대해선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4차 유행의 영향 등 여러 가지를 점검해야겠지만, 3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과도하게 우려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내수 위축과 관련 해선 4차 유행의 확진자 수가 1~3차 대유행 때보다 많지만, 학습 효과 등으로 심리적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 위축도 지난해만큼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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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성장률 0.7%…4% 달성은 3분기가 가를듯
    • 입력 2021-07-27 12:24:26
    • 수정2021-07-27 19: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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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 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 2분기 우리 경제가 0.7% 성장했습니다.

이 추세대로면 정부 전망대로 연간 성장률 4% 달성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이 3분기 이후에 성장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가 관건입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27일) 발표한 2분기 국내실질총생산, 즉 GDP는 475조 7,625억 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0.7% 성장했습니다.

올해 2∼4분기까지 분기별 성장률이 0.6%대 후반 정도면 연간 성장률 4% 달성이 가능하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 회복이 두드러졌습니다.

민간소비는 의류를 비롯한 준내구재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3.5% 증가했습니다.

2009년 2분기의 3.6%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정부소비 역시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늘었습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수출과 건설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설비투자는 증가 폭이 둔화됐습니다.

수출은 자동차, LCD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하면서, 코로나19 여파가 미친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수입은 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어 2.8%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수출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기저효과가 사라진 점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 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한 3분기 이후 성장률에 대해선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4차 유행의 영향 등 여러 가지를 점검해야겠지만, 3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과도하게 우려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내수 위축과 관련 해선 4차 유행의 확진자 수가 1~3차 대유행 때보다 많지만, 학습 효과 등으로 심리적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 위축도 지난해만큼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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