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석, 김시남 송치…경찰청 제도 개선 추진

입력 2021.07.27 (21:52) 수정 2021.07.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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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중학생 피살 사건의 피의자인 백광석과 김시남이 오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유족은 엄벌을 요구했고, 경찰청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난 피해자 신변보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주택에서 중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백광석이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까지 낀 채로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백광석 : "(유족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하다…. (마스크 벗고 한마디 해주세요.) 죄송합니다."]

공범 김시남은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을 거부한 이후에는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시남 : (신상공개 결정됐기 때문에 마스크 잠시 내려주십시오.) 안 돼요. 안 돼요."]

[피해자 유족/음성변조 : "아이고 ○○아 엄마 보고 싶은데…. 우리 남겨 놓고… .엄마가 너무나 보고 싶어…."]

아들을 잃은 엄마가 목놓아 웁니다.

살해범이 검찰에 송치되는 날 유족은 아들의 마지막 길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한다며 엄벌을 요구했습니다.

[피해자 유족/음성변조 : "평생 죽을 때까지 한이 풀어지지 않겠지만요. 윗분들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건 하나뿐이에요. 엄한 처벌을 부탁드립니다. 제발 부탁드리겠습니다."]

경찰은 백 씨가 전 연인에게 앙심을 품고 중학생 아들을 살해했고, 공범 김 씨는 백 씨로부터 빌린 수백만 원의 채무 때문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청은 뒤늦게 피해자의 신변보호를 위해 가해자의 위험성 판단 기준을 보완하고, 스마트워치 보급 확대, 안면 인식 기술을 적용한 CCTV 도입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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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광석, 김시남 송치…경찰청 제도 개선 추진
    • 입력 2021-07-27 21:52:33
    • 수정2021-07-27 22:15:56
    뉴스9(제주)
[앵커]

제주 중학생 피살 사건의 피의자인 백광석과 김시남이 오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유족은 엄벌을 요구했고, 경찰청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난 피해자 신변보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주택에서 중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백광석이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까지 낀 채로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백광석 : "(유족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하다…. (마스크 벗고 한마디 해주세요.) 죄송합니다."]

공범 김시남은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을 거부한 이후에는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시남 : (신상공개 결정됐기 때문에 마스크 잠시 내려주십시오.) 안 돼요. 안 돼요."]

[피해자 유족/음성변조 : "아이고 ○○아 엄마 보고 싶은데…. 우리 남겨 놓고… .엄마가 너무나 보고 싶어…."]

아들을 잃은 엄마가 목놓아 웁니다.

살해범이 검찰에 송치되는 날 유족은 아들의 마지막 길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한다며 엄벌을 요구했습니다.

[피해자 유족/음성변조 : "평생 죽을 때까지 한이 풀어지지 않겠지만요. 윗분들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건 하나뿐이에요. 엄한 처벌을 부탁드립니다. 제발 부탁드리겠습니다."]

경찰은 백 씨가 전 연인에게 앙심을 품고 중학생 아들을 살해했고, 공범 김 씨는 백 씨로부터 빌린 수백만 원의 채무 때문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청은 뒤늦게 피해자의 신변보호를 위해 가해자의 위험성 판단 기준을 보완하고, 스마트워치 보급 확대, 안면 인식 기술을 적용한 CCTV 도입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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