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에도 수소충전소 반쪽 운영

입력 2021.07.27 (23:33) 수정 2021.07.2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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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소차 증가 추세에 따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 동해안을 찾는 수소 차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의 수소충전소는 아직 제 역할을 못 해 수소차 운전자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강원도에서 처음 문을 연 삼척 수소충전소입니다.

가동 2주 만에 고압 충전이 중단됐고, 1년이 다 되어가도록 중압 충전만 가능합니다.

다른 지역의 고압 용기 가스 누출사고로, 같은 제품을 쓰는 삼척수소충전소의 고압 용기도 교체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수소 충전에 장기간 차질이 빚어지면서 수소차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중압 충전의 경우 수소차 저장 용기의 절반 정도만 수소를 충전할 수 있어, 주행 거리가 300㎞ 정도에 불과합니다.

고압 충전의 절반 수준입니다.

[김희진/삼척시 교동 : "(연료가) 적게 들어가고, 그걸로 또 타고 가서 서울이나 이런 데서 또 충전해야 하고, 수시로 충전을 해야 해요."]

삼척수소충전소는 고압 용기를 교체할 계획이지만, 이르면 9월, 늦으면 12월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조인성/삼척시 에너지 과장 : "지연된다고 하면 가스안전공사와 협의를 해서 일부 고압 용기의 부품을 교체를 해서 이른 시일에…."]

속초 수소충전소는 그나마 사정이 낫습니다.

지난달 가스안전공사의 완성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재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충전소 측은 이달 말까지 무료 시범 운영을 한 뒤, 다음 달(8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운영을 시작합니다.

수소차 보급은 늘고 있지만, 수소 충전 서비스는 별로 나아지지 않아 운전자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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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휴가철에도 수소충전소 반쪽 운영
    • 입력 2021-07-27 23:33:43
    • 수정2021-07-27 23:54:37
    뉴스9(강릉)
[앵커]

수소차 증가 추세에 따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 동해안을 찾는 수소 차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의 수소충전소는 아직 제 역할을 못 해 수소차 운전자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강원도에서 처음 문을 연 삼척 수소충전소입니다.

가동 2주 만에 고압 충전이 중단됐고, 1년이 다 되어가도록 중압 충전만 가능합니다.

다른 지역의 고압 용기 가스 누출사고로, 같은 제품을 쓰는 삼척수소충전소의 고압 용기도 교체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수소 충전에 장기간 차질이 빚어지면서 수소차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중압 충전의 경우 수소차 저장 용기의 절반 정도만 수소를 충전할 수 있어, 주행 거리가 300㎞ 정도에 불과합니다.

고압 충전의 절반 수준입니다.

[김희진/삼척시 교동 : "(연료가) 적게 들어가고, 그걸로 또 타고 가서 서울이나 이런 데서 또 충전해야 하고, 수시로 충전을 해야 해요."]

삼척수소충전소는 고압 용기를 교체할 계획이지만, 이르면 9월, 늦으면 12월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조인성/삼척시 에너지 과장 : "지연된다고 하면 가스안전공사와 협의를 해서 일부 고압 용기의 부품을 교체를 해서 이른 시일에…."]

속초 수소충전소는 그나마 사정이 낫습니다.

지난달 가스안전공사의 완성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재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충전소 측은 이달 말까지 무료 시범 운영을 한 뒤, 다음 달(8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운영을 시작합니다.

수소차 보급은 늘고 있지만, 수소 충전 서비스는 별로 나아지지 않아 운전자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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