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시내버스 타이어 ‘펑’…여름철 타이어 파손 대처법은?

입력 2021.07.29 (07:41) 수정 2021.07.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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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달리던 시내버스 타이어가 터지면서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달궈진 도로에 타이어가 약해지면서 파손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폭염 속 타이어 관리법과 사고 시 대처법을 한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내버스 아래에서 갑자기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어우, 여기 앞에. (뭐예요?) 터졌어, 터졌어."]

놀란 승객들이 황급히 버스 앞뒷문으로 뛰쳐나옵니다.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 타이어가 폭발하듯 터진 겁니다.

[박준성/대전시 전민동 : "주변 분들이 다 놀랄 정도로 엄청 큰 소리가 났습니다. 일단은 연기가 많이 나서요. 어우, 이게 엔진이 터졌다 이렇게 생각을 했고요."]

사고가 난 건 그제(27일) 오후 5시 50분쯤.

당시 대전의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기록했는데요.

뜨겁게 달궈진 도로를 버스가 한 시간 반 이상 달리면서 오른쪽 뒷바퀴가 터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여름철에는 높은 노면 온도 탓에 타이어 파손 위험이 커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호근/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다 보니까 고무 물성이 약해지고 보다 낮은 조건에서도 타이어 파열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적정 공기압보다 10~15% 정도 높게 넣는 게 (좋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높여 도로와 닿는 면적을 줄여야 한다는 얘깁니다.

장시간 고속운전을 할 때도 두 시간 간격으로 정차해 타이어를 식히는 게 좋습니다.

만약 타이어가 터지더라도 핸들을 꽉 붙잡아 방향을 유지하면서 브레이크 나눠 밟아 속도를 줄이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차를 세워야 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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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던 시내버스 타이어 ‘펑’…여름철 타이어 파손 대처법은?
    • 입력 2021-07-29 07:41:21
    • 수정2021-07-29 07: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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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달리던 시내버스 타이어가 터지면서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달궈진 도로에 타이어가 약해지면서 파손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폭염 속 타이어 관리법과 사고 시 대처법을 한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내버스 아래에서 갑자기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어우, 여기 앞에. (뭐예요?) 터졌어, 터졌어."]

놀란 승객들이 황급히 버스 앞뒷문으로 뛰쳐나옵니다.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 타이어가 폭발하듯 터진 겁니다.

[박준성/대전시 전민동 : "주변 분들이 다 놀랄 정도로 엄청 큰 소리가 났습니다. 일단은 연기가 많이 나서요. 어우, 이게 엔진이 터졌다 이렇게 생각을 했고요."]

사고가 난 건 그제(27일) 오후 5시 50분쯤.

당시 대전의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기록했는데요.

뜨겁게 달궈진 도로를 버스가 한 시간 반 이상 달리면서 오른쪽 뒷바퀴가 터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여름철에는 높은 노면 온도 탓에 타이어 파손 위험이 커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호근/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다 보니까 고무 물성이 약해지고 보다 낮은 조건에서도 타이어 파열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적정 공기압보다 10~15% 정도 높게 넣는 게 (좋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높여 도로와 닿는 면적을 줄여야 한다는 얘깁니다.

장시간 고속운전을 할 때도 두 시간 간격으로 정차해 타이어를 식히는 게 좋습니다.

만약 타이어가 터지더라도 핸들을 꽉 붙잡아 방향을 유지하면서 브레이크 나눠 밟아 속도를 줄이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차를 세워야 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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