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도전의 끝에서…

입력 2021.07.31 (06:58) 수정 2021.07.3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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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에는 도쿄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 클라이밍 경기가 있습니다.

암벽 여제 김자인 선수가 오래 꿈꿨던 시간이었지만, 부상을 당하고 코로나로 인해 자격대회가 취소되며 국가대표가 될 수 없었는데요.

선수로 참가하지 못하지만, 올림픽에 출전하는 후배들을 응원하며 또 다른 목표를 향하는 김자인 선수를 이제우 촬영기자가 영상에 담았습니다.

[리포트]

["클라이밍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된 건 정말 너무 좋았는데 그 이후부터가 저한테는 어떤 시련의 시간이 많았던 것 같아요."]

[김자인/스포츠 클라이밍 선수 : "올해로 클라이밍을 한 지 벌써 21년째인데 정말 처음에 클라이밍을 시작했던 그때부터 올림픽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꿈같은 그런 거였거든요."]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됐지만 세 가지 종목을 다 합쳐서 메달 개수가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정말 평생 해보지 않은 그런 스피드 종목을 갑자기 막 연습을 해야 되고 또 손가락 부상을 당했어요..."]

["마지막 기회였던 아시아 선수권대회가 코로나로 인해서 취소되면서 아예 그 기회 자체를 잃어버렸죠..."]

["준비를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게 클라이밍은 정말 내가 좋아서 하는 건데, 하나만 보고 이렇게 달려가고 있는 그런 제 모습이 되게 숨 막혔던 적이 많아서 그게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저는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천종원 선수랑 서채현 선수가 올림픽 티켓을 따냈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제가 항상 봐왔던 그 선수들이 이제는 정말 많이 성장해서 클라이밍 첫 정식 종목 올림픽에 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고..."]

[김자인/KBS 스포츠 클라이밍 해설위원 : "최대한 많이 즐기고 왔으면 좋겠어요."]

["제가 출산을 하고 운동을 다시 시작한 지 3개월이 다 돼가는데 거창한 목표를 쫓아가는 제 모습이 아니라 내가 클라이밍 자체를 즐기면서 내 하루하루의 발전하는 그런 모습에 뭔가 행복을 느끼는 게 지금은 행복한 것 같아요."]

촬영기자:조세준 이제우


도쿄올림픽 경기 생중계 바로가기 https://tokyo2020.kbs.co.kr/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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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ep] 도전의 끝에서…
    • 입력 2021-07-31 06:58:15
    • 수정2021-07-31 07: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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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에는 도쿄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 클라이밍 경기가 있습니다.

암벽 여제 김자인 선수가 오래 꿈꿨던 시간이었지만, 부상을 당하고 코로나로 인해 자격대회가 취소되며 국가대표가 될 수 없었는데요.

선수로 참가하지 못하지만, 올림픽에 출전하는 후배들을 응원하며 또 다른 목표를 향하는 김자인 선수를 이제우 촬영기자가 영상에 담았습니다.

[리포트]

["클라이밍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된 건 정말 너무 좋았는데 그 이후부터가 저한테는 어떤 시련의 시간이 많았던 것 같아요."]

[김자인/스포츠 클라이밍 선수 : "올해로 클라이밍을 한 지 벌써 21년째인데 정말 처음에 클라이밍을 시작했던 그때부터 올림픽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꿈같은 그런 거였거든요."]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됐지만 세 가지 종목을 다 합쳐서 메달 개수가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정말 평생 해보지 않은 그런 스피드 종목을 갑자기 막 연습을 해야 되고 또 손가락 부상을 당했어요..."]

["마지막 기회였던 아시아 선수권대회가 코로나로 인해서 취소되면서 아예 그 기회 자체를 잃어버렸죠..."]

["준비를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게 클라이밍은 정말 내가 좋아서 하는 건데, 하나만 보고 이렇게 달려가고 있는 그런 제 모습이 되게 숨 막혔던 적이 많아서 그게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저는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천종원 선수랑 서채현 선수가 올림픽 티켓을 따냈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제가 항상 봐왔던 그 선수들이 이제는 정말 많이 성장해서 클라이밍 첫 정식 종목 올림픽에 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고..."]

[김자인/KBS 스포츠 클라이밍 해설위원 : "최대한 많이 즐기고 왔으면 좋겠어요."]

["제가 출산을 하고 운동을 다시 시작한 지 3개월이 다 돼가는데 거창한 목표를 쫓아가는 제 모습이 아니라 내가 클라이밍 자체를 즐기면서 내 하루하루의 발전하는 그런 모습에 뭔가 행복을 느끼는 게 지금은 행복한 것 같아요."]

촬영기자:조세준 이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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