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피서지 인파 ‘북적’…코로나 확산 우려

입력 2021.08.02 (06:29) 수정 2021.08.0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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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 초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국내 휴양지는 피서객들로 넘쳐나고 있는데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어, 휴가철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가족, 친구와 함께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근 채 더위를 식혀보지만, 역시 걱정되는 것은 코로나입니다.

본격적인 휴가철, 바다를 찾는 휴양객이 늘면서 야외 감염도 우려됩니다.

[정다운 박성재/대구시 중구 : "아침에는 덜 북적북적하는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밤에는 술 먹고 이러는 사람이 많다 보니까 아직도 좀 우려가 됩니다."]

포항시는 주요 해수욕장 입구에 발열 측정 장비 등을 갖추고 코로나 의심 환자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잠복기 방역 공백이 우려됩니다.

[박태순/포항시 공무원 : "양심 불량자들이 그냥 쑥 들어가는 부분 때문에 펜스를 쳐놨습니다. 발열 체크를 하고 움직여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마스크 꼭 착용하셔야 한다고 전해드리고."]

피서지 식당도 마찬가집니다.

식당 안은 손님들로 가득 찼고, 대기표를 뽑은 손님들은 인도에서 순번을 기다립니다.

주변 도로는 주차 차량과 통행 차량이 빽빽하게 얽혀 있어 코로나의 심각성을 무색하게 합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주말 연휴가 시작된 지난 금요일 고속도로에 나온 차량은 530만 대로, 지난 10년간 여름 휴가철 통행량 중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는 델타 바이러스의 전국적 유행이 시작되는 만큼, 휴가철 코로나 확산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방역이 느슨한 휴가지를 중심으로 여전히 위반행위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각 부처와 지자체에 보다 강력한 단속과 점검을 당부드립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광복절 연휴까지 이어지는 이달 중순까지가 코로나 19 확산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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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피서지 인파 ‘북적’…코로나 확산 우려
    • 입력 2021-08-02 06:29:31
    • 수정2021-08-02 07: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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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 초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국내 휴양지는 피서객들로 넘쳐나고 있는데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어, 휴가철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가족, 친구와 함께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근 채 더위를 식혀보지만, 역시 걱정되는 것은 코로나입니다.

본격적인 휴가철, 바다를 찾는 휴양객이 늘면서 야외 감염도 우려됩니다.

[정다운 박성재/대구시 중구 : "아침에는 덜 북적북적하는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밤에는 술 먹고 이러는 사람이 많다 보니까 아직도 좀 우려가 됩니다."]

포항시는 주요 해수욕장 입구에 발열 측정 장비 등을 갖추고 코로나 의심 환자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잠복기 방역 공백이 우려됩니다.

[박태순/포항시 공무원 : "양심 불량자들이 그냥 쑥 들어가는 부분 때문에 펜스를 쳐놨습니다. 발열 체크를 하고 움직여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마스크 꼭 착용하셔야 한다고 전해드리고."]

피서지 식당도 마찬가집니다.

식당 안은 손님들로 가득 찼고, 대기표를 뽑은 손님들은 인도에서 순번을 기다립니다.

주변 도로는 주차 차량과 통행 차량이 빽빽하게 얽혀 있어 코로나의 심각성을 무색하게 합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주말 연휴가 시작된 지난 금요일 고속도로에 나온 차량은 530만 대로, 지난 10년간 여름 휴가철 통행량 중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는 델타 바이러스의 전국적 유행이 시작되는 만큼, 휴가철 코로나 확산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방역이 느슨한 휴가지를 중심으로 여전히 위반행위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각 부처와 지자체에 보다 강력한 단속과 점검을 당부드립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광복절 연휴까지 이어지는 이달 중순까지가 코로나 19 확산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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