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명 풀 파티’ 호텔 영업정지 명령…동해안 피서 절정

입력 2021.08.02 (07:16) 수정 2021.08.0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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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커 브리핑>으로 코로나19 환자 병상 관련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국 감염병 전담병원이 보유한 병상은 8천 백여 개로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2천2백여 개인데요.

현재는 여유가 있지만 계속 환자가 늘면 한계에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무증상이나 경증 확진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전국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0% 수준인데요.

전국적으로 볼 땐 여유가 있지만 대전 센터나 경북권, 충청권을 보면 가동률이 90%가 넘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3차 유행과 비교하면 백신 접종 효과로 치명률은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전체 유행 규모를 제어하는 것이 치명률 관리에 중요하기 때문에 유행 규모를 감소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상 속 생활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가 48.3%로 가장 많았고,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도 27.5%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수칙을 위반한 채 수영장 풀파티를 벌인 강릉의 한 호텔이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텔 수영장에서 벌어진 일명 '풀파티' 참가자들이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고 이동합니다.

마스크 미착용과 거리두기 위반 등 방역수칙을 어긴 채, 수십 명이 파티를 하다 적발된 겁니다.

앞서 공무원들이 호텔을 찾아 파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도, 방역당국을 기만한 채 강행했다는 게 강릉시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호텔에 10일 동안 영업정지를 명령했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이것(풀파티)을 계획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이런 행정(명령) 운영 중단조치를 취할 밖에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호텔 측은 대응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강릉시는 경찰 고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피서 절정기를 맞아 해수욕장 방문객이 급증하는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그제와 어제 강원 동해안 82개 해수욕장에는 약 93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배 이상 늘어, 이번 여름 들어 최다 인파가 몰렸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일주일 사이 강원도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강원 동해안에서 나오는 만큼, 피서가 마무리될 때까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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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십 명 풀 파티’ 호텔 영업정지 명령…동해안 피서 절정
    • 입력 2021-08-02 07:16:19
    • 수정2021-08-02 07: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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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커 브리핑>으로 코로나19 환자 병상 관련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국 감염병 전담병원이 보유한 병상은 8천 백여 개로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2천2백여 개인데요.

현재는 여유가 있지만 계속 환자가 늘면 한계에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무증상이나 경증 확진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전국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0% 수준인데요.

전국적으로 볼 땐 여유가 있지만 대전 센터나 경북권, 충청권을 보면 가동률이 90%가 넘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3차 유행과 비교하면 백신 접종 효과로 치명률은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전체 유행 규모를 제어하는 것이 치명률 관리에 중요하기 때문에 유행 규모를 감소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상 속 생활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가 48.3%로 가장 많았고,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도 27.5%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수칙을 위반한 채 수영장 풀파티를 벌인 강릉의 한 호텔이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텔 수영장에서 벌어진 일명 '풀파티' 참가자들이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고 이동합니다.

마스크 미착용과 거리두기 위반 등 방역수칙을 어긴 채, 수십 명이 파티를 하다 적발된 겁니다.

앞서 공무원들이 호텔을 찾아 파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도, 방역당국을 기만한 채 강행했다는 게 강릉시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호텔에 10일 동안 영업정지를 명령했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이것(풀파티)을 계획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이런 행정(명령) 운영 중단조치를 취할 밖에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호텔 측은 대응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강릉시는 경찰 고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피서 절정기를 맞아 해수욕장 방문객이 급증하는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그제와 어제 강원 동해안 82개 해수욕장에는 약 93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배 이상 늘어, 이번 여름 들어 최다 인파가 몰렸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일주일 사이 강원도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강원 동해안에서 나오는 만큼, 피서가 마무리될 때까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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