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 도마 동메달…한국 최초 ‘부녀’ 메달리스트 탄생

입력 2021.08.02 (08:41) 수정 2021.08.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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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에서 여서정이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여홍철에 이어 여서정이 동메달을 따내며 우리나라 최초의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여자 체조 도마 결승 1차 시기.

여서정이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6.2의 '여서정 기술'을 펼칩니다.

힘찬 도약에 이어, 착지까지 실수 없이 성공합니다.

여서정의 완벽한 연기에 아버지 여홍철 KBS 체조 해설위원도 환호성을 터뜨립니다.

["와!!!!!!!!!!너무 잘했어요."]

1차 시기에서 가장 높은 15.333점을 받으며 메달 가능성을 높인 여서정.

난도 5.4의 연기를 선보인 2차 시기에선 착지가 조금 흔들렸지만, 여서정은 1,2차 평균 14.733으로 중간순위 3위에 올랐습니다.

남은 선수는 세 명.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보던 여서정.

마지막 선수의 연기가 끝나고,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순간.

["와 여서정 동메달!!!"]

여서정은 참았던 눈물을 터트립니다.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자 첫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한 순간입니다.

[여서정/체조 국가대표 : "아직 실감 안 나는 것 같은데 따서 너무 기뻐요 아빠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자신감도 얻고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아빠보다 위로 올라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홍철/KBS 체조 해설위원 : "꼭 안아주고 수고했다 그 얘기를 해주고 싶고요. 아직 서정이가 나이가 어리잖아요 다음 파리 올림픽까지 출전할 수 있는 나이가 되니까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전여전의 올림픽 신화가 탄생했습니다.

아버지 여홍철에 이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여서정은 한국 체조에 새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 조세준/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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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서정, 도마 동메달…한국 최초 ‘부녀’ 메달리스트 탄생
    • 입력 2021-08-02 08:41:16
    • 수정2021-08-02 08: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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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에서 여서정이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여홍철에 이어 여서정이 동메달을 따내며 우리나라 최초의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여자 체조 도마 결승 1차 시기.

여서정이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6.2의 '여서정 기술'을 펼칩니다.

힘찬 도약에 이어, 착지까지 실수 없이 성공합니다.

여서정의 완벽한 연기에 아버지 여홍철 KBS 체조 해설위원도 환호성을 터뜨립니다.

["와!!!!!!!!!!너무 잘했어요."]

1차 시기에서 가장 높은 15.333점을 받으며 메달 가능성을 높인 여서정.

난도 5.4의 연기를 선보인 2차 시기에선 착지가 조금 흔들렸지만, 여서정은 1,2차 평균 14.733으로 중간순위 3위에 올랐습니다.

남은 선수는 세 명.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보던 여서정.

마지막 선수의 연기가 끝나고,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순간.

["와 여서정 동메달!!!"]

여서정은 참았던 눈물을 터트립니다.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자 첫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한 순간입니다.

[여서정/체조 국가대표 : "아직 실감 안 나는 것 같은데 따서 너무 기뻐요 아빠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자신감도 얻고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아빠보다 위로 올라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홍철/KBS 체조 해설위원 : "꼭 안아주고 수고했다 그 얘기를 해주고 싶고요. 아직 서정이가 나이가 어리잖아요 다음 파리 올림픽까지 출전할 수 있는 나이가 되니까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전여전의 올림픽 신화가 탄생했습니다.

아버지 여홍철에 이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여서정은 한국 체조에 새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 조세준/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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