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일 확진자 반년 만에 다시 10만명…“봉쇄상황은 없을 것”

입력 2021.08.02 (19:12) 수정 2021.08.0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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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반년 만에 다시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이 다시 봉쇄정책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아직 낮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확산세를 막기 위해선 접종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는 지난달 30일 기준 10만 천여 명,

지난 2월 이후 약 반년 만에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3주 사이에 확진자가 4배나 급증하는 등 확산세가 거셉니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잡은 데다

백신 비접종자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퍼졌습니다.

[프랜시스 콜린스/미 국립보건원장 : "특히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30%대로 매우 낮은 지역인 미주리, 아칸소, 루이지애나, 플로리다주와 같은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플로리다주에선 일일 확진자가 미 전역 확진자의 5분에 1에 달하는 2만 천여 명이 나오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내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백신 접종률이 낮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 등에서는 확진자 급증으로 집중치료 병상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은 다시 봉쇄 정책으로 가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봉쇄정책은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백신) 접종률을 고려하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인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49.6%, 50% 문턱에서 정체 상태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률이 크게 늘지 않으면 대유행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또 현재의 상황은 마지막 변환점이라며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 재차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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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일일 확진자 반년 만에 다시 10만명…“봉쇄상황은 없을 것”
    • 입력 2021-08-02 19:12:14
    • 수정2021-08-02 19:16:11
    뉴스7(청주)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반년 만에 다시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이 다시 봉쇄정책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아직 낮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확산세를 막기 위해선 접종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는 지난달 30일 기준 10만 천여 명,

지난 2월 이후 약 반년 만에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3주 사이에 확진자가 4배나 급증하는 등 확산세가 거셉니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잡은 데다

백신 비접종자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퍼졌습니다.

[프랜시스 콜린스/미 국립보건원장 : "특히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30%대로 매우 낮은 지역인 미주리, 아칸소, 루이지애나, 플로리다주와 같은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플로리다주에선 일일 확진자가 미 전역 확진자의 5분에 1에 달하는 2만 천여 명이 나오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내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백신 접종률이 낮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 등에서는 확진자 급증으로 집중치료 병상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은 다시 봉쇄 정책으로 가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봉쇄정책은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백신) 접종률을 고려하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인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49.6%, 50% 문턱에서 정체 상태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률이 크게 늘지 않으면 대유행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또 현재의 상황은 마지막 변환점이라며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 재차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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