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기니만 피랍 한국인 선원 모두 풀려나

입력 2021.08.02 (19:18) 수정 2021.08.0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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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전 서아프리카 기니만 앞바다에서 해적에 납치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이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정부는 기니만 해역에서 반복적으로 피랍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며, 조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교부는 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납치됐던 우리나라 선원 4명이, 한국시간으로 어젯밤 무사히 풀려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6월 1일 현지 참치잡이 어선을 타고 조업하던 중 해적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꼬박 두 달 만에 풀려난 선원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들이 우리 공관이 마련한 안전한 장소에서 보호받고 있다며, 코로나19 검사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치고 항공편이 확보되는 대로 현지에서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선원들과 함께 납치됐다 풀려난 외국인 선원 1명의 귀환 절차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기니만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됐던 한국인 선장도 지난 6월 말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올들어 기니만 해역에서 일어난 두 건의 한국인 피랍 사건은 모두 해결됐습니다.

국방부는 이들 피랍 사건 해결을 위해 소말리아 해역에 있던 청해부대 34진을 기니만 해역으로 이동 투입했던 사실도 오늘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청해부대는 임무 수행을 중단하고 지난달 20일 중도 귀국했습니다.

정부는 피랍 사건 예방을 위해선 정부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니만과 같은 고위험해역에서 조업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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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 기니만 피랍 한국인 선원 모두 풀려나
    • 입력 2021-08-02 19:18:09
    • 수정2021-08-02 19: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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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전 서아프리카 기니만 앞바다에서 해적에 납치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이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정부는 기니만 해역에서 반복적으로 피랍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며, 조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교부는 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납치됐던 우리나라 선원 4명이, 한국시간으로 어젯밤 무사히 풀려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6월 1일 현지 참치잡이 어선을 타고 조업하던 중 해적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꼬박 두 달 만에 풀려난 선원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들이 우리 공관이 마련한 안전한 장소에서 보호받고 있다며, 코로나19 검사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치고 항공편이 확보되는 대로 현지에서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선원들과 함께 납치됐다 풀려난 외국인 선원 1명의 귀환 절차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기니만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됐던 한국인 선장도 지난 6월 말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올들어 기니만 해역에서 일어난 두 건의 한국인 피랍 사건은 모두 해결됐습니다.

국방부는 이들 피랍 사건 해결을 위해 소말리아 해역에 있던 청해부대 34진을 기니만 해역으로 이동 투입했던 사실도 오늘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청해부대는 임무 수행을 중단하고 지난달 20일 중도 귀국했습니다.

정부는 피랍 사건 예방을 위해선 정부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니만과 같은 고위험해역에서 조업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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