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20억 원 들여 고치는 테니스장…전국대회는 못 열려

입력 2021.08.02 (19:19) 수정 2021.08.0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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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현장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원주를 연결합니다.

이예린 아나운서, 횡성군이 많은 예산을 들여 테니스장을 보수하고 있지만, 이곳 테니스장에서는 전국대회가 열리지 못한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횡성군이 문화체육공원 테니스장의 코트 12면에 대해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계획대로라면 보수 공사를 다 끝내더라도 전국대회는 열지 못하는 테니스장이 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횡성군 문화체육공원 안의 테니스경기장입니다.

코트 수는 12면입니다.

이 가운데 4면은 지난해 5억 원을 들여 보수를 끝냈습니다.

나머지 8면은 이제부터 보수를 할 계획입니다.

이 공사비는 15억 원 정돕니다.

문제는 이번에 공사업체가 바뀔 예정이란 점입니다.

먼저 보수를 한 코트와 이제 공사를 할 코트의 바닥 재질과 두께, 시공방법이 전부 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이 테니스장은 더 이상 단일 경기장이 아니라, 코트 4면짜리 경기장과 코트 8면짜리 경기장으로 쪼개집니다.

전국대회도 열 수 없게 됩니다.

전국대회를 치르려면, 한 테니스장에 동일 규격 코트가 12면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대우/대한테니스협회 공인검정위원장 : "같은 경기장 내에서 재질이 다른 코트가 있는 자체가 말이 안 되고, 또 선수들이 각기 다른 공을 갖고 시합을 하는 것과 같은 이런 격이 됩니다."]

횡성군은 우선, 당초 예정대로 8면을 마저 고칠 계획입니다.

기존에 보수한 4면은 나중에 망가지면 다시 보수해서 전체 12면을 맞추겠다는 구상입니다.

전국대회용 인증은 그때까지 받겠다는 겁니다.

[신광섭/횡성군 체육시설담당 : "8개 면을 보수하는 건 공인 규격에 맞추려고 하다 보니까, 기존 4개 하고는 뭐 별개로, 똑같이 할 규칙은 없고."]

하지만, 대한테니스협회는 추가 보수 작업을 기존 업체에 맡기면 끝날 일이라며, 횡성군의 조치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합니다.

[최대우/대한테니스협회 공인검정위원장 : "(전국의) 경기장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모두 부수고서 새롭게 조성한다는 것은 혈세 낭비가 우려되기 때문에 심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공인해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국, 현재 횡성군의 계획대로라면 테니스장 추가 보수 공사를 끝내더라도 당분간 이곳에서 전국 대회 개최는 불가능해집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원주시, 오늘부터 공원에서 야간 음주·취식 금지

원주시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늘(2일)부터 밤 10시에서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모든 공원에서의 음주와 취식을 전면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시행합니다.

원주시는 이에따라 자율방범대와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단계동 장미공원 등 이용객이 많은 곳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방역 수칙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합니다.

원주 기업고등학교 신설 보류…교육부, ‘재검토’ 결정

원주 기업고등학교 신설 사업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지난달(7월) 29일 열린 교육부 중투 심사에서 원주 기업고 신설이 학군 조정과 학급 규모 재검토 등의 사유로 보완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원주 기업고 신설 승인 여부는 올해 10월로 예정돼 있는 교육부의 추가 중투 심사 때 결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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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20억 원 들여 고치는 테니스장…전국대회는 못 열려
    • 입력 2021-08-02 19:19:59
    • 수정2021-08-02 19:35:24
    뉴스7(춘천)
[앵커]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현장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원주를 연결합니다.

이예린 아나운서, 횡성군이 많은 예산을 들여 테니스장을 보수하고 있지만, 이곳 테니스장에서는 전국대회가 열리지 못한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횡성군이 문화체육공원 테니스장의 코트 12면에 대해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계획대로라면 보수 공사를 다 끝내더라도 전국대회는 열지 못하는 테니스장이 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횡성군 문화체육공원 안의 테니스경기장입니다.

코트 수는 12면입니다.

이 가운데 4면은 지난해 5억 원을 들여 보수를 끝냈습니다.

나머지 8면은 이제부터 보수를 할 계획입니다.

이 공사비는 15억 원 정돕니다.

문제는 이번에 공사업체가 바뀔 예정이란 점입니다.

먼저 보수를 한 코트와 이제 공사를 할 코트의 바닥 재질과 두께, 시공방법이 전부 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이 테니스장은 더 이상 단일 경기장이 아니라, 코트 4면짜리 경기장과 코트 8면짜리 경기장으로 쪼개집니다.

전국대회도 열 수 없게 됩니다.

전국대회를 치르려면, 한 테니스장에 동일 규격 코트가 12면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대우/대한테니스협회 공인검정위원장 : "같은 경기장 내에서 재질이 다른 코트가 있는 자체가 말이 안 되고, 또 선수들이 각기 다른 공을 갖고 시합을 하는 것과 같은 이런 격이 됩니다."]

횡성군은 우선, 당초 예정대로 8면을 마저 고칠 계획입니다.

기존에 보수한 4면은 나중에 망가지면 다시 보수해서 전체 12면을 맞추겠다는 구상입니다.

전국대회용 인증은 그때까지 받겠다는 겁니다.

[신광섭/횡성군 체육시설담당 : "8개 면을 보수하는 건 공인 규격에 맞추려고 하다 보니까, 기존 4개 하고는 뭐 별개로, 똑같이 할 규칙은 없고."]

하지만, 대한테니스협회는 추가 보수 작업을 기존 업체에 맡기면 끝날 일이라며, 횡성군의 조치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합니다.

[최대우/대한테니스협회 공인검정위원장 : "(전국의) 경기장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모두 부수고서 새롭게 조성한다는 것은 혈세 낭비가 우려되기 때문에 심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공인해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국, 현재 횡성군의 계획대로라면 테니스장 추가 보수 공사를 끝내더라도 당분간 이곳에서 전국 대회 개최는 불가능해집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원주시, 오늘부터 공원에서 야간 음주·취식 금지

원주시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늘(2일)부터 밤 10시에서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모든 공원에서의 음주와 취식을 전면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시행합니다.

원주시는 이에따라 자율방범대와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단계동 장미공원 등 이용객이 많은 곳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방역 수칙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합니다.

원주 기업고등학교 신설 보류…교육부, ‘재검토’ 결정

원주 기업고등학교 신설 사업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지난달(7월) 29일 열린 교육부 중투 심사에서 원주 기업고 신설이 학군 조정과 학급 규모 재검토 등의 사유로 보완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원주 기업고 신설 승인 여부는 올해 10월로 예정돼 있는 교육부의 추가 중투 심사 때 결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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