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탁구 스타 파르티카, 비장애인 올림픽 출전 투혼

[앵커]

우리 여자 탁구 선수들은 폴란드와의 단체전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우리 선수들도 잘 했지만, 상대 폴란드의 ​파르티카 선수에게도 많은 박수도 쏟아졌습니다.

한쪽 팔의 장애를 딛고 비장애인 올림픽에 당당히 나선 파르티카 선수의 투혼...

우정화 기잡니다.

[리포트]

안정적인 서브, 강력한 왼손 드라이브까지.

비장애인 선수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와 폴란드의 여자 탁구 단체전 복식 경기.

우리 선수들에게 비록 3대 0으로 졌지만, 눈길을 끄는 이 장애인 선수, 폴란드의 나탈리아 파르티카입니다.

장애인 선수가 비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해 당당히 실력을 발휘한 겁니다.

[파르티카/폴란드 탁구 국가대표 : "(비장애인 올림픽에서도) 잘하는 비결은 1급 비밀입니다. 말할 수 없어요.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스스로가 자랑스럽습니다."]

맞대결을 펼친 17살의 신유빈은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신유빈/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 : "이겨내고 노력하는 모습 보니까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는 것 같아요."]

파르티카는 이미 장애인 올림픽은 물론 비장애인 올림픽도 수차례 출전한 베테랑입니다.

선천적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15살이던 2004년 아테네 장애인 올림픽에서 단식 금메달을 따며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비장애인 올림픽도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도쿄 대회까지 4회 연속 출전했습니다.

[파르티카/폴란드 탁구 국가대표 선수/2008년 베이징올림픽 : "최선을 다하고 많이 연습하세요. 꿈을 가지면, 꿈은 이뤄질 수 있습니다."]

"나는 그저 탁구선수다" "장애는 더 이상 의미 없다"는 파르티카는 오는 24일 개막하는 도쿄 장애인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파르티카/폴란드 탁구 국가대표 선수 : "나는 언제나 승자였습니다. (이번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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