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책임 어디에?…전북도 “국가가 전액 배상해야”

입력 2021.08.03 (07:36) 수정 2021.08.03 (08: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발생한 섬진강댐과 용담댐 하류 지역 수해가 댐 운영과 하천 정비 부실 등 복합적인 원인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전라북도는 어제(2) 환경부를 찾아 피해액 전액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집중호우로 남원과 임실, 순창, 진안, 무주 등 섬진강댐과 용담댐 하류 지역 전북 5개 시군에서 788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댐 하류 수해 원인 조사협의회가 댐 관리 운영 미흡과 하천 정비 지연 등을 원인으로 꼽았는데, 지자체가 관리하는 지방 하천과 제방이 포함되자, 전라북도와 전라남도는 환경부에 공동 건의서를 내고 피해액 전액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등의 책임이 더 크고, 수해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빠른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김형우/전라북도 건설교통국장 : "(섬진강댐·용담댐) 수위를 평년보다 높게 유지하고, 예비방류를 하지 않아 홍수 조절 실패 등 댐 운영 관리의 부실이 수해의 근본 원인이므로, 국가가 전액 배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댐 하류 배수 영향을 받는 지방 하천 정비에 나서고, 댐의 홍수 조절 기능 강화와 지방 하천의 국가 하천 승격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강조했습니다.

불분명한 책임 소재로 기관별 책임 회피와 그에 따른 배상 지연이 우려되는 가운데, 환경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해 원인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해 책임 어디에?…전북도 “국가가 전액 배상해야”
    • 입력 2021-08-03 07:36:29
    • 수정2021-08-03 08:21:20
    뉴스광장(전주)
[앵커]

지난해 발생한 섬진강댐과 용담댐 하류 지역 수해가 댐 운영과 하천 정비 부실 등 복합적인 원인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전라북도는 어제(2) 환경부를 찾아 피해액 전액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집중호우로 남원과 임실, 순창, 진안, 무주 등 섬진강댐과 용담댐 하류 지역 전북 5개 시군에서 788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댐 하류 수해 원인 조사협의회가 댐 관리 운영 미흡과 하천 정비 지연 등을 원인으로 꼽았는데, 지자체가 관리하는 지방 하천과 제방이 포함되자, 전라북도와 전라남도는 환경부에 공동 건의서를 내고 피해액 전액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등의 책임이 더 크고, 수해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빠른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김형우/전라북도 건설교통국장 : "(섬진강댐·용담댐) 수위를 평년보다 높게 유지하고, 예비방류를 하지 않아 홍수 조절 실패 등 댐 운영 관리의 부실이 수해의 근본 원인이므로, 국가가 전액 배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댐 하류 배수 영향을 받는 지방 하천 정비에 나서고, 댐의 홍수 조절 기능 강화와 지방 하천의 국가 하천 승격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강조했습니다.

불분명한 책임 소재로 기관별 책임 회피와 그에 따른 배상 지연이 우려되는 가운데, 환경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해 원인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