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잡아라’ 젊어지는 올림픽

입력 2021.08.03 (21:20) 수정 2021.08.0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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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올림픽에서는 스케이트보드와 스포츠 클라이밍 등 이른바 젊은 MZ세대를 겨냥한 신설 종목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이렇게 젊은이들의 종목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앳된 얼굴의 어린 학생 같지만 어엿한 올림픽 대표 선수.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입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시상대 위 주인공들은 13살 소녀들입니다.

메달이 결정되는 긴장된 순간에도 무선 이어폰을 꽂고 경기를 즐기고, 시상식보다 휴대폰 SNS 인증이 우선입니다.

[재거 이튼/미국 : "이 메달 금색으로 보이지만 사실 동메달이랍니다. 제가 음악을 들으며 경기를 하는 이유는 관중이 없어서입니다. 스케이트보드는 관중이 있을 때 잘할 수 있거든요."]

출발 신호가 울리자 순식간에 15m 위 암벽을 기어오릅니다.

마치 다람쥐가 나무를 타고 오르듯 재빠른 움직임이 탄성을 자아냅니다.

최근 젊은 세대들의 취미로 부상한 스포츠 클라이밍은 도쿄에서 첫 정식 종목이 됐습니다.

IOC는 서핑과 3대3 농구, 사이클 BMX 등 젊은 세대들의 눈길을 끄는 종목들을 대거 도입했습니다.

미래 세대들의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한 포석입니다.

호응도 좋았습니다.

3년 뒤 파리 올림픽에는 브레이크 댄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1896년 첫 근대 올림픽 이후 125년. 새로운 100년을 향해 올림픽은 지금 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도쿄올림픽 경기 생중계 바로가기 https://tokyo2020.kbs.co.kr/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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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를 잡아라’ 젊어지는 올림픽
    • 입력 2021-08-03 21:20:06
    • 수정2021-08-03 21: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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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올림픽에서는 스케이트보드와 스포츠 클라이밍 등 이른바 젊은 MZ세대를 겨냥한 신설 종목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이렇게 젊은이들의 종목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앳된 얼굴의 어린 학생 같지만 어엿한 올림픽 대표 선수.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입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시상대 위 주인공들은 13살 소녀들입니다.

메달이 결정되는 긴장된 순간에도 무선 이어폰을 꽂고 경기를 즐기고, 시상식보다 휴대폰 SNS 인증이 우선입니다.

[재거 이튼/미국 : "이 메달 금색으로 보이지만 사실 동메달이랍니다. 제가 음악을 들으며 경기를 하는 이유는 관중이 없어서입니다. 스케이트보드는 관중이 있을 때 잘할 수 있거든요."]

출발 신호가 울리자 순식간에 15m 위 암벽을 기어오릅니다.

마치 다람쥐가 나무를 타고 오르듯 재빠른 움직임이 탄성을 자아냅니다.

최근 젊은 세대들의 취미로 부상한 스포츠 클라이밍은 도쿄에서 첫 정식 종목이 됐습니다.

IOC는 서핑과 3대3 농구, 사이클 BMX 등 젊은 세대들의 눈길을 끄는 종목들을 대거 도입했습니다.

미래 세대들의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한 포석입니다.

호응도 좋았습니다.

3년 뒤 파리 올림픽에는 브레이크 댄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1896년 첫 근대 올림픽 이후 125년. 새로운 100년을 향해 올림픽은 지금 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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