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고 받고 항의까지!…치열했던 김연경의 150분 밀착 취재

입력 2021.08.04 (21:19) 수정 2021.08.0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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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구 4강 진출의 주역은 역시, 김연경 선수였습니다.

공격, 수비는 물론이고 동료들 격려에, 심판 항의까지..!

쉴새없이 경기장을 누빈 김연경 선수의 활약, 함께 보시죠.

이준희 기잡니다.

[리포트]

거의 매 경기 5세트 접전을 벌인 탓인지 이른 아침 경기장에 도착한 김연경의 얼굴엔 피곤함이 묻어납니다.

하지만 9년 만에 찾아온 4강 기회.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가 될지도 모르기에 김연경은 지칠 틈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경기장에 들어선 김연경.

드디어 경기가 시작됩니다.

온 힘을 다한 스파이크는 물론 공을 받아내기 위해 몸을 던집니다.

선수들을 다독이며 의욕을 불어넣는 것도 김연경의 몫이었습니다.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에는 레드 카드도 불사한 강력한 항의로 분위기를 다잡기도 했습니다.

[김연경/여자 배구 국가대표 : "터키의 항의가 있었을 때 계속 들어주는 심판이어서 (강하게 항의하는) 액션을 취했는데 결과적으론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5세트, 김연경은 고비마다 빛났습니다.

15점 중 7점을 혼자 책임졌습니다.

마지막 강타를 터트린 김연경.

9년 만의 4강이 결정되고 나서야 울컥한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김연경/여자 배구 국가대표 : "(마지막 득점 때) 올리라고 하지 않아도 당연히 (저한테) 올라올 거라고 저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차분하게 상대의 어디를 공략해야 하는지 생각했던 것 같아요."]

국제배구연맹은 김연경은 10억 명 중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며 극찬을 보냈습니다.

배구의 대명사가 되어 가고 있는 김연경.

45년 만의 메달을 향한 배구 여제의 라스트 댄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도쿄올림픽 경기 생중계 바로가기 https://tokyo2020.kbs.co.kr/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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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리고 받고 항의까지!…치열했던 김연경의 150분 밀착 취재
    • 입력 2021-08-04 21:19:37
    • 수정2021-08-04 21: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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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구 4강 진출의 주역은 역시, 김연경 선수였습니다.

공격, 수비는 물론이고 동료들 격려에, 심판 항의까지..!

쉴새없이 경기장을 누빈 김연경 선수의 활약, 함께 보시죠.

이준희 기잡니다.

[리포트]

거의 매 경기 5세트 접전을 벌인 탓인지 이른 아침 경기장에 도착한 김연경의 얼굴엔 피곤함이 묻어납니다.

하지만 9년 만에 찾아온 4강 기회.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가 될지도 모르기에 김연경은 지칠 틈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경기장에 들어선 김연경.

드디어 경기가 시작됩니다.

온 힘을 다한 스파이크는 물론 공을 받아내기 위해 몸을 던집니다.

선수들을 다독이며 의욕을 불어넣는 것도 김연경의 몫이었습니다.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에는 레드 카드도 불사한 강력한 항의로 분위기를 다잡기도 했습니다.

[김연경/여자 배구 국가대표 : "터키의 항의가 있었을 때 계속 들어주는 심판이어서 (강하게 항의하는) 액션을 취했는데 결과적으론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5세트, 김연경은 고비마다 빛났습니다.

15점 중 7점을 혼자 책임졌습니다.

마지막 강타를 터트린 김연경.

9년 만의 4강이 결정되고 나서야 울컥한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김연경/여자 배구 국가대표 : "(마지막 득점 때) 올리라고 하지 않아도 당연히 (저한테) 올라올 거라고 저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차분하게 상대의 어디를 공략해야 하는지 생각했던 것 같아요."]

국제배구연맹은 김연경은 10억 명 중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며 극찬을 보냈습니다.

배구의 대명사가 되어 가고 있는 김연경.

45년 만의 메달을 향한 배구 여제의 라스트 댄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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