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종합계획]② 쓰레기 걱정 없는 섬 되나?
입력 2021.08.05 (19:16)
수정 2021.08.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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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최종안의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보는 심층기획 순서입니다.
오늘은 새로 추가된 환경 분얍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10년 동안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를 만들겠다는 계획인데, 가능할까요?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지역에서 수거된 재활용 쓰레기들이 산더밉니다.
코로나19로 배달주문이 늘고 휴가철까지 겹쳐 1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하루 반입되는 재활용 쓰레기만 46톤.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6톤이 늘었는데, 일반 쓰레기까지 뒤섞여 선별이 어렵습니다.
[재활용 선별작업자 : "(대형폐기물은)여기 버리면 안 되는 데 그것도 버리고 그래서 사람들이 너무, 황당해요."]
이처럼 제주에서 버려지는 재활용 쓰레기만 매년 20만 톤에 육박하는데요.
도내에서 거의 처리되지 않다 보니 다른 지역에 보내는 운반 비용만 매년 17억 원에 이릅니다.
도내에서 하루에 한 사람이 버리는 생활폐기물은 1.42kg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제주도가 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을 보완하며 환경 분야에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를 담은 배경입니다.
구체적으로 2028년까지 재활용 쓰레기를 제주에서 자체 처리할 수 있는 '순환자원혁신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인데 부지 마련에서부터 시설확보까지 소요 예산만 2천억 원입니다.
'재활용도움센터'도 현재 89곳에서 300곳으로 늘릴 계획인데 300억 원의 예산이 관건입니다.
[문경삼/제주도 환경보전국장 : "국비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것이고, 기존에 지방비 투입해서 하던 사업 중 성과가 있던 것은 지방비를 좀 더 투입하더라도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구축에 노력할 것이고요."]
하지만, 기반시설 구축 외에 현재 종합계획안에는 쓰레기 발생을 줄이겠다는 선언적인 내용들만 담긴 상황.
환경부의 1회용품 사용 제한 권한을 넘겨 받거나 도민 참여를 이끌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효연/제주대 생명공학부 교수/전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장 : "좀 더 강력하게 여러 가지 금전적인 부분을 포함해서 제도를 만드는 것이 제주도민들도 좋고 장기적으로 관광객들도 깨끗한 제주를 원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제주도가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도민 80%가 제주 환경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은 '생활 쓰레기' 문제.
종합계획대로 10년 안에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가 되기 위해서는 쓰레기 처리능력은 높이고 동시에 발생량은 줄이는 대책이 더 보완되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최종안의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보는 심층기획 순서입니다.
오늘은 새로 추가된 환경 분얍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10년 동안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를 만들겠다는 계획인데, 가능할까요?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지역에서 수거된 재활용 쓰레기들이 산더밉니다.
코로나19로 배달주문이 늘고 휴가철까지 겹쳐 1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하루 반입되는 재활용 쓰레기만 46톤.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6톤이 늘었는데, 일반 쓰레기까지 뒤섞여 선별이 어렵습니다.
[재활용 선별작업자 : "(대형폐기물은)여기 버리면 안 되는 데 그것도 버리고 그래서 사람들이 너무, 황당해요."]
이처럼 제주에서 버려지는 재활용 쓰레기만 매년 20만 톤에 육박하는데요.
도내에서 거의 처리되지 않다 보니 다른 지역에 보내는 운반 비용만 매년 17억 원에 이릅니다.
도내에서 하루에 한 사람이 버리는 생활폐기물은 1.42kg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제주도가 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을 보완하며 환경 분야에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를 담은 배경입니다.
구체적으로 2028년까지 재활용 쓰레기를 제주에서 자체 처리할 수 있는 '순환자원혁신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인데 부지 마련에서부터 시설확보까지 소요 예산만 2천억 원입니다.
'재활용도움센터'도 현재 89곳에서 300곳으로 늘릴 계획인데 300억 원의 예산이 관건입니다.
[문경삼/제주도 환경보전국장 : "국비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것이고, 기존에 지방비 투입해서 하던 사업 중 성과가 있던 것은 지방비를 좀 더 투입하더라도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구축에 노력할 것이고요."]
하지만, 기반시설 구축 외에 현재 종합계획안에는 쓰레기 발생을 줄이겠다는 선언적인 내용들만 담긴 상황.
환경부의 1회용품 사용 제한 권한을 넘겨 받거나 도민 참여를 이끌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효연/제주대 생명공학부 교수/전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장 : "좀 더 강력하게 여러 가지 금전적인 부분을 포함해서 제도를 만드는 것이 제주도민들도 좋고 장기적으로 관광객들도 깨끗한 제주를 원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제주도가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도민 80%가 제주 환경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은 '생활 쓰레기' 문제.
종합계획대로 10년 안에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가 되기 위해서는 쓰레기 처리능력은 높이고 동시에 발생량은 줄이는 대책이 더 보완되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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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최종안의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보는 심층기획 순서입니다.
오늘은 새로 추가된 환경 분얍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10년 동안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를 만들겠다는 계획인데, 가능할까요?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지역에서 수거된 재활용 쓰레기들이 산더밉니다.
코로나19로 배달주문이 늘고 휴가철까지 겹쳐 1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하루 반입되는 재활용 쓰레기만 46톤.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6톤이 늘었는데, 일반 쓰레기까지 뒤섞여 선별이 어렵습니다.
[재활용 선별작업자 : "(대형폐기물은)여기 버리면 안 되는 데 그것도 버리고 그래서 사람들이 너무, 황당해요."]
이처럼 제주에서 버려지는 재활용 쓰레기만 매년 20만 톤에 육박하는데요.
도내에서 거의 처리되지 않다 보니 다른 지역에 보내는 운반 비용만 매년 17억 원에 이릅니다.
도내에서 하루에 한 사람이 버리는 생활폐기물은 1.42kg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제주도가 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을 보완하며 환경 분야에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를 담은 배경입니다.
구체적으로 2028년까지 재활용 쓰레기를 제주에서 자체 처리할 수 있는 '순환자원혁신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인데 부지 마련에서부터 시설확보까지 소요 예산만 2천억 원입니다.
'재활용도움센터'도 현재 89곳에서 300곳으로 늘릴 계획인데 300억 원의 예산이 관건입니다.
[문경삼/제주도 환경보전국장 : "국비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것이고, 기존에 지방비 투입해서 하던 사업 중 성과가 있던 것은 지방비를 좀 더 투입하더라도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구축에 노력할 것이고요."]
하지만, 기반시설 구축 외에 현재 종합계획안에는 쓰레기 발생을 줄이겠다는 선언적인 내용들만 담긴 상황.
환경부의 1회용품 사용 제한 권한을 넘겨 받거나 도민 참여를 이끌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효연/제주대 생명공학부 교수/전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장 : "좀 더 강력하게 여러 가지 금전적인 부분을 포함해서 제도를 만드는 것이 제주도민들도 좋고 장기적으로 관광객들도 깨끗한 제주를 원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제주도가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도민 80%가 제주 환경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은 '생활 쓰레기' 문제.
종합계획대로 10년 안에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가 되기 위해서는 쓰레기 처리능력은 높이고 동시에 발생량은 줄이는 대책이 더 보완되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최종안의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보는 심층기획 순서입니다.
오늘은 새로 추가된 환경 분얍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10년 동안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를 만들겠다는 계획인데, 가능할까요?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지역에서 수거된 재활용 쓰레기들이 산더밉니다.
코로나19로 배달주문이 늘고 휴가철까지 겹쳐 1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하루 반입되는 재활용 쓰레기만 46톤.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6톤이 늘었는데, 일반 쓰레기까지 뒤섞여 선별이 어렵습니다.
[재활용 선별작업자 : "(대형폐기물은)여기 버리면 안 되는 데 그것도 버리고 그래서 사람들이 너무, 황당해요."]
이처럼 제주에서 버려지는 재활용 쓰레기만 매년 20만 톤에 육박하는데요.
도내에서 거의 처리되지 않다 보니 다른 지역에 보내는 운반 비용만 매년 17억 원에 이릅니다.
도내에서 하루에 한 사람이 버리는 생활폐기물은 1.42kg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제주도가 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을 보완하며 환경 분야에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를 담은 배경입니다.
구체적으로 2028년까지 재활용 쓰레기를 제주에서 자체 처리할 수 있는 '순환자원혁신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인데 부지 마련에서부터 시설확보까지 소요 예산만 2천억 원입니다.
'재활용도움센터'도 현재 89곳에서 300곳으로 늘릴 계획인데 300억 원의 예산이 관건입니다.
[문경삼/제주도 환경보전국장 : "국비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것이고, 기존에 지방비 투입해서 하던 사업 중 성과가 있던 것은 지방비를 좀 더 투입하더라도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구축에 노력할 것이고요."]
하지만, 기반시설 구축 외에 현재 종합계획안에는 쓰레기 발생을 줄이겠다는 선언적인 내용들만 담긴 상황.
환경부의 1회용품 사용 제한 권한을 넘겨 받거나 도민 참여를 이끌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효연/제주대 생명공학부 교수/전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장 : "좀 더 강력하게 여러 가지 금전적인 부분을 포함해서 제도를 만드는 것이 제주도민들도 좋고 장기적으로 관광객들도 깨끗한 제주를 원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제주도가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도민 80%가 제주 환경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은 '생활 쓰레기' 문제.
종합계획대로 10년 안에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가 되기 위해서는 쓰레기 처리능력은 높이고 동시에 발생량은 줄이는 대책이 더 보완되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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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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