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흙탕물 콸콸…물놀이 쉼터 ‘엉망’

입력 2021.08.05 (19:23) 수정 2021.08.06 (0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강릉을 연결합니다.

박민정 아나운서, 태백의 유일한 물놀이 쉼터가 정상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태백에 올여름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지역의 유일한 물놀이 쉼터는 정상 운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천에 흙탕물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인데,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주민들이 공동 운영하는 태백 유일의 물놀이 쉼터입니다.

원래 바닥이 보일 만큼 깨끗했지만, 지금은 온통 뿌옇게 변했습니다.

흙탕물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인데, 그나마 나아진 게 이정도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곳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 대부분이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약 1킬로미터 상류에 위치한 오투리조트를 원인으로 꼽습니다.

2천19년 스키장 슬로프에 공사용 토사를 쌓아둔 적이 있었는데, 이후 흙탕물 유입이 반복된다는 겁니다.

[이경이/절골마을협동조합 대표 : "사람이 공사를 해서 거기에 흙을 깔았기 때문에 그때부터 시작된 인재인데 이걸 어떻게 자연재해로 볼 수 있냐 이거죠. 이건 자연재해가 아니다. 이건 인재가 맞다."]

더욱이 물놀이 쉼터와 인접한 리조트 담수보도 흙탕물 투성이라며,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리조트 측은 최근 연이어 내린 비에 따른 일시적이고 자연적인 현상이라며, 자체적으로 확인을 해봤지만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태백시는 리조트 측에 흙탕물 원인 파악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지만, 특별히 단속할 근거는 없는 상태입니다.

[정미경/태백시의회 부의장 :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않고서는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요. 원인 규명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태백시와 리조트 등이) 조사를 합동으로 한번 해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주민들은 리조트 측이 재발 방지책 마련 등 책임 있는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집단행동도 검토할 계획이어서 논란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선군, 오늘부터 상시 선별진료소 운영

정선군이 신축한 코로나19 상시 선별진료소가 오늘(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7억 원이 투입돼 정선군보건소에 마련된 상시 선별진료소는 진료실과 검사실, 접수실 등을 갖췄으며, 검체 채취와 감염병 진료를 전담하게 됩니다.

양양군, 인구리 앞바다에 문어 서식 산란장 조성

양양군이 이달 안에 2억 원을 들여 현남면 인구리 앞바다 수중에 정삼각뿔형 인공어초 25개를 설치하는 등 문어 서식 산란장을 조성합니다.

양양군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비 12억 8천만 원을 투입해 남애2리와 동산, 기사문, 전진2리 등 4개 연안 해역에 문어 서식 산란장을 조성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강릉] 흙탕물 콸콸…물놀이 쉼터 ‘엉망’
    • 입력 2021-08-05 19:23:33
    • 수정2021-08-06 02:12:58
    뉴스7(춘천)
[앵커]

이번에는 강릉을 연결합니다.

박민정 아나운서, 태백의 유일한 물놀이 쉼터가 정상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태백에 올여름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지역의 유일한 물놀이 쉼터는 정상 운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천에 흙탕물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인데,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주민들이 공동 운영하는 태백 유일의 물놀이 쉼터입니다.

원래 바닥이 보일 만큼 깨끗했지만, 지금은 온통 뿌옇게 변했습니다.

흙탕물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인데, 그나마 나아진 게 이정도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곳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 대부분이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약 1킬로미터 상류에 위치한 오투리조트를 원인으로 꼽습니다.

2천19년 스키장 슬로프에 공사용 토사를 쌓아둔 적이 있었는데, 이후 흙탕물 유입이 반복된다는 겁니다.

[이경이/절골마을협동조합 대표 : "사람이 공사를 해서 거기에 흙을 깔았기 때문에 그때부터 시작된 인재인데 이걸 어떻게 자연재해로 볼 수 있냐 이거죠. 이건 자연재해가 아니다. 이건 인재가 맞다."]

더욱이 물놀이 쉼터와 인접한 리조트 담수보도 흙탕물 투성이라며,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리조트 측은 최근 연이어 내린 비에 따른 일시적이고 자연적인 현상이라며, 자체적으로 확인을 해봤지만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태백시는 리조트 측에 흙탕물 원인 파악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지만, 특별히 단속할 근거는 없는 상태입니다.

[정미경/태백시의회 부의장 :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않고서는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요. 원인 규명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태백시와 리조트 등이) 조사를 합동으로 한번 해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주민들은 리조트 측이 재발 방지책 마련 등 책임 있는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집단행동도 검토할 계획이어서 논란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선군, 오늘부터 상시 선별진료소 운영

정선군이 신축한 코로나19 상시 선별진료소가 오늘(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7억 원이 투입돼 정선군보건소에 마련된 상시 선별진료소는 진료실과 검사실, 접수실 등을 갖췄으며, 검체 채취와 감염병 진료를 전담하게 됩니다.

양양군, 인구리 앞바다에 문어 서식 산란장 조성

양양군이 이달 안에 2억 원을 들여 현남면 인구리 앞바다 수중에 정삼각뿔형 인공어초 25개를 설치하는 등 문어 서식 산란장을 조성합니다.

양양군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비 12억 8천만 원을 투입해 남애2리와 동산, 기사문, 전진2리 등 4개 연안 해역에 문어 서식 산란장을 조성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