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변신하는 도서관…코로나19 시대 피서지?

입력 2021.08.05 (19:33) 수정 2021.08.0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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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부산 대표 도서관인 덕포동에 위치한 부산도서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엔 하루 평균 1,400여 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는데요.

특히 여름철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고 읽는 곳을 넘어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문화톡톡 이번 시간에는 변신하고 있는 도서관의 모습을 여러분과 함께 찾아가 보겠습니다.

높은 층고와 탁 트인 공간, 편안한 소파, 시원한 온도.

백색 소음 장치가 소리 울림까지 막아 책 보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입니다.

어린이 도서관은 놀이터처럼 꾸며져 아이들이 책과 쉽게 친해지게 만듭니다.

[김경화/부산시 사상구 :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 어디 가지도 못하고 하는데 여기 와서 시원하기도 하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고요. 그래서 괜찮은 거 같아요."]

사진전이 열리는 도서관 전시실은 살아 있는 학습 공간입니다.

방치되고 외면받고 있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 현장을 찾아서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는 김동우 작가의 '관심 없는 풍경 - 뭉우리 돌을 찾아서 부산 ·경남 편'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동우/다큐멘터리 사진작가 : "그런 무관심 속에 묻혀 있는 풍경들을 기록했고 또 그 현장들을 지금 현대인들이 어떻게 문화적으로 소비하고 있느지까지를 작품으로 표현한 전시가 되겠습니다."]

교육실에서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북 큐레이터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는 법을 배우고 직접 책을 골라 전시도 합니다.

[이현우/부산도서관 정보서비스팀장 :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는 공간 학생들이 여기 와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하고 문화 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그러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19 방역도 철저합니다.

책 반납은 대면으로 하지 않고 , 24시간 반납 창구에 넣기만 하면 책에 붙어 있는 칩으로 자동 분류해 해당 열람실까지 옮겨집니다.

열람실로 도착한 책은 자동 소독기에서 소독을 마치고 책꽂이에 꽂힙니다.

부산 사료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시립도서관인 중앙도서관입니다.

이 도서관은 코로나 19로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여름철 읽기 좋은 책 20권을 선정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여름날의 그림책' 전시는 그림책에 나오는 원화도 함께 볼 수 있어 재미를 더했습니다.

[임석규/부산시립중앙도서관 관장 : "그 계절에 맞는 책을 일반 대출인들에게 독서인들에게 대출해주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서프라이즈 북 박스는 이 도서관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입니다.

도서관 사서들이 한 가지 주제로 다양한 책을 직접 골라 상자에 담아 통째로 대여를 해주는 건데, 시민들에게 인기입니다.

[박주영/부산시립중앙도서관 독서문화계장 : "사서들이 이런 책을 골라드리면 이용자분들이 훨씬 도서관을 이용하기 쉽지 않을까 그런 취지에서 저희가 (마련했습니다)."]

책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풍성한 도서관으로 올 여름 피서를 떠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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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5 19:33:18
    • 수정2021-08-05 19:54:00
    뉴스7(부산)
저는 오늘 부산 대표 도서관인 덕포동에 위치한 부산도서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엔 하루 평균 1,400여 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는데요.

특히 여름철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고 읽는 곳을 넘어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문화톡톡 이번 시간에는 변신하고 있는 도서관의 모습을 여러분과 함께 찾아가 보겠습니다.

높은 층고와 탁 트인 공간, 편안한 소파, 시원한 온도.

백색 소음 장치가 소리 울림까지 막아 책 보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입니다.

어린이 도서관은 놀이터처럼 꾸며져 아이들이 책과 쉽게 친해지게 만듭니다.

[김경화/부산시 사상구 :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 어디 가지도 못하고 하는데 여기 와서 시원하기도 하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고요. 그래서 괜찮은 거 같아요."]

사진전이 열리는 도서관 전시실은 살아 있는 학습 공간입니다.

방치되고 외면받고 있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 현장을 찾아서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는 김동우 작가의 '관심 없는 풍경 - 뭉우리 돌을 찾아서 부산 ·경남 편'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동우/다큐멘터리 사진작가 : "그런 무관심 속에 묻혀 있는 풍경들을 기록했고 또 그 현장들을 지금 현대인들이 어떻게 문화적으로 소비하고 있느지까지를 작품으로 표현한 전시가 되겠습니다."]

교육실에서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북 큐레이터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는 법을 배우고 직접 책을 골라 전시도 합니다.

[이현우/부산도서관 정보서비스팀장 :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는 공간 학생들이 여기 와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하고 문화 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그러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19 방역도 철저합니다.

책 반납은 대면으로 하지 않고 , 24시간 반납 창구에 넣기만 하면 책에 붙어 있는 칩으로 자동 분류해 해당 열람실까지 옮겨집니다.

열람실로 도착한 책은 자동 소독기에서 소독을 마치고 책꽂이에 꽂힙니다.

부산 사료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시립도서관인 중앙도서관입니다.

이 도서관은 코로나 19로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여름철 읽기 좋은 책 20권을 선정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여름날의 그림책' 전시는 그림책에 나오는 원화도 함께 볼 수 있어 재미를 더했습니다.

[임석규/부산시립중앙도서관 관장 : "그 계절에 맞는 책을 일반 대출인들에게 독서인들에게 대출해주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서프라이즈 북 박스는 이 도서관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입니다.

도서관 사서들이 한 가지 주제로 다양한 책을 직접 골라 상자에 담아 통째로 대여를 해주는 건데, 시민들에게 인기입니다.

[박주영/부산시립중앙도서관 독서문화계장 : "사서들이 이런 책을 골라드리면 이용자분들이 훨씬 도서관을 이용하기 쉽지 않을까 그런 취지에서 저희가 (마련했습니다)."]

책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풍성한 도서관으로 올 여름 피서를 떠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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