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4차 대유행 현실화…“방역수칙 준수가 최선”

입력 2021.08.05 (21:47) 수정 2021.08.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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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대구에서는 지난해 3월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또다시 대유행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수성구의 모 교회.

주변을 오가는 발걸음이 뚝 끊겼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문을 걸어 잠그고 공포에 떨었던 지난해 봄, 1차 대유행 상황이 되풀이되는 건 아닌지 불안합니다.

[식당 주인 : "가까운 데서 많이 터지다 보니까 직접적으로 체감이 되죠. 신천지 그때도 많이 나왔는데 그 이상이 될까도 더 염려스럽습니다."]

[최경목/대구시 욱수동 : "마음은 불안하죠. 바로 옆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한 번씩 안동에서 젊은 사람들이 (교회에) 많이 내려오시더라고요."]

최근 대구 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 상황은 대유행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지난달 27일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서 확산 추세는 잠시 꺾이는 듯 했지만, 다시 폭발적인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델타 변이 확진자 비율이 60%를 넘기면서 우세종이 된 점이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지역간 이동과 교류가 줄지 않은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역민들 사이에서 거리두기 피로감이 쌓인데다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된 지금이 지난해 봄보다 더 위험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변이의 위험성 충분히 인식하고요. 백신 열심히 맞고요. 집단면역을 형성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활동을 다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루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대구 98명, 경북은 107명 이상이면 거리두기 4단계 조건에 해당됩니다.

지역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느슨해진 방역수칙 준수를 재점검하고 다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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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4차 대유행 현실화…“방역수칙 준수가 최선”
    • 입력 2021-08-05 21:47:04
    • 수정2021-08-05 22:03:25
    뉴스9(대구)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대구에서는 지난해 3월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또다시 대유행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수성구의 모 교회.

주변을 오가는 발걸음이 뚝 끊겼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문을 걸어 잠그고 공포에 떨었던 지난해 봄, 1차 대유행 상황이 되풀이되는 건 아닌지 불안합니다.

[식당 주인 : "가까운 데서 많이 터지다 보니까 직접적으로 체감이 되죠. 신천지 그때도 많이 나왔는데 그 이상이 될까도 더 염려스럽습니다."]

[최경목/대구시 욱수동 : "마음은 불안하죠. 바로 옆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한 번씩 안동에서 젊은 사람들이 (교회에) 많이 내려오시더라고요."]

최근 대구 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 상황은 대유행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지난달 27일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서 확산 추세는 잠시 꺾이는 듯 했지만, 다시 폭발적인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델타 변이 확진자 비율이 60%를 넘기면서 우세종이 된 점이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지역간 이동과 교류가 줄지 않은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역민들 사이에서 거리두기 피로감이 쌓인데다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된 지금이 지난해 봄보다 더 위험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변이의 위험성 충분히 인식하고요. 백신 열심히 맞고요. 집단면역을 형성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활동을 다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루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대구 98명, 경북은 107명 이상이면 거리두기 4단계 조건에 해당됩니다.

지역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느슨해진 방역수칙 준수를 재점검하고 다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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