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생의 ‘5분의 기적’…학교서 배운대로 심폐소생
입력 2021.08.06 (06:56)
수정 2021.08.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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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간호학과 대학생이 심정지로 쓰러진 손님을 구했습니다.
당황하지 않고 배운대로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덕분에, `5분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편의점 계산대에 선 50대 여성 김 모 씨가 갑자기 쓰러집니다.
불러보고 똑바로 눕혀봐도 의식없는 김 씨, 아르바이트 직원이 119에 신고합니다.
구급차가 오기까지 위급한 상황, 어쩔 줄 몰라하는 다른 손님들을 제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4분쯤 지나 구급대원이 도착했고, 김 씨는 큰 고비를 넘겨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습니다.
기지를 발휘한 이 직원은 신성대 간호학과 2학년 학생 한솔 씨였습니다.
[한솔/신성대 간호학과 2학년 : "당황스럽고 무서움이 제일 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배웠던 게 있으니까 어떻게든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정지 환자의 평균 생존율은 8.6%, 5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을 3.3배 높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김 씨는 지난 3일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당황하지 않고 시행한 한 씨 덕분에 심정지 환자에게 흔한 뇌 기능 손상도 전혀 없었습니다.
[김경아/김 씨 친언니 : "신속하게 심폐소생이 됐기 때문에 결과가 좋은 거라고 병원에서도 그렇게 얘기했어요. 동생이 몸이 회복되고 나면 꼭 한 번 찾아가서 인사하고 싶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방학이 끝나면 학교로 돌아갈 한 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장래희망인 간호사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솔/신성대 간호학과 2학년 : "무사히 잘 일어나셔서 정말 다행이고요. 저는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저야 말로 감사하고…"]
편의점 본사는 한 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 1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안재욱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간호학과 대학생이 심정지로 쓰러진 손님을 구했습니다.
당황하지 않고 배운대로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덕분에, `5분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편의점 계산대에 선 50대 여성 김 모 씨가 갑자기 쓰러집니다.
불러보고 똑바로 눕혀봐도 의식없는 김 씨, 아르바이트 직원이 119에 신고합니다.
구급차가 오기까지 위급한 상황, 어쩔 줄 몰라하는 다른 손님들을 제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4분쯤 지나 구급대원이 도착했고, 김 씨는 큰 고비를 넘겨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습니다.
기지를 발휘한 이 직원은 신성대 간호학과 2학년 학생 한솔 씨였습니다.
[한솔/신성대 간호학과 2학년 : "당황스럽고 무서움이 제일 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배웠던 게 있으니까 어떻게든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정지 환자의 평균 생존율은 8.6%, 5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을 3.3배 높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김 씨는 지난 3일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당황하지 않고 시행한 한 씨 덕분에 심정지 환자에게 흔한 뇌 기능 손상도 전혀 없었습니다.
[김경아/김 씨 친언니 : "신속하게 심폐소생이 됐기 때문에 결과가 좋은 거라고 병원에서도 그렇게 얘기했어요. 동생이 몸이 회복되고 나면 꼭 한 번 찾아가서 인사하고 싶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방학이 끝나면 학교로 돌아갈 한 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장래희망인 간호사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솔/신성대 간호학과 2학년 : "무사히 잘 일어나셔서 정말 다행이고요. 저는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저야 말로 감사하고…"]
편의점 본사는 한 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 1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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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8-06 07: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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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간호학과 대학생이 심정지로 쓰러진 손님을 구했습니다.
당황하지 않고 배운대로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덕분에, `5분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편의점 계산대에 선 50대 여성 김 모 씨가 갑자기 쓰러집니다.
불러보고 똑바로 눕혀봐도 의식없는 김 씨, 아르바이트 직원이 119에 신고합니다.
구급차가 오기까지 위급한 상황, 어쩔 줄 몰라하는 다른 손님들을 제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4분쯤 지나 구급대원이 도착했고, 김 씨는 큰 고비를 넘겨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습니다.
기지를 발휘한 이 직원은 신성대 간호학과 2학년 학생 한솔 씨였습니다.
[한솔/신성대 간호학과 2학년 : "당황스럽고 무서움이 제일 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배웠던 게 있으니까 어떻게든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정지 환자의 평균 생존율은 8.6%, 5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을 3.3배 높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김 씨는 지난 3일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당황하지 않고 시행한 한 씨 덕분에 심정지 환자에게 흔한 뇌 기능 손상도 전혀 없었습니다.
[김경아/김 씨 친언니 : "신속하게 심폐소생이 됐기 때문에 결과가 좋은 거라고 병원에서도 그렇게 얘기했어요. 동생이 몸이 회복되고 나면 꼭 한 번 찾아가서 인사하고 싶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방학이 끝나면 학교로 돌아갈 한 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장래희망인 간호사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솔/신성대 간호학과 2학년 : "무사히 잘 일어나셔서 정말 다행이고요. 저는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저야 말로 감사하고…"]
편의점 본사는 한 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 1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안재욱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간호학과 대학생이 심정지로 쓰러진 손님을 구했습니다.
당황하지 않고 배운대로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덕분에, `5분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편의점 계산대에 선 50대 여성 김 모 씨가 갑자기 쓰러집니다.
불러보고 똑바로 눕혀봐도 의식없는 김 씨, 아르바이트 직원이 119에 신고합니다.
구급차가 오기까지 위급한 상황, 어쩔 줄 몰라하는 다른 손님들을 제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4분쯤 지나 구급대원이 도착했고, 김 씨는 큰 고비를 넘겨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습니다.
기지를 발휘한 이 직원은 신성대 간호학과 2학년 학생 한솔 씨였습니다.
[한솔/신성대 간호학과 2학년 : "당황스럽고 무서움이 제일 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배웠던 게 있으니까 어떻게든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정지 환자의 평균 생존율은 8.6%, 5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을 3.3배 높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김 씨는 지난 3일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당황하지 않고 시행한 한 씨 덕분에 심정지 환자에게 흔한 뇌 기능 손상도 전혀 없었습니다.
[김경아/김 씨 친언니 : "신속하게 심폐소생이 됐기 때문에 결과가 좋은 거라고 병원에서도 그렇게 얘기했어요. 동생이 몸이 회복되고 나면 꼭 한 번 찾아가서 인사하고 싶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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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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