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 집단감염 ‘비상’…창원시 ‘4단계’ 첫날

입력 2021.08.07 (06:05) 수정 2021.08.07 (06: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남 창원시가 어제(6일)부터 거리 두기 4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창원에서는 대형 마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마트 방문자 3만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 도심 공원에 마련된 선별 진료소.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하루 방문자 3천 명인 남창원농협 마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방문자 3만 명 안팎이 모두 검사 대상자가 되면서, 창원시는 오늘(7일)까지 선별진료소 7곳을 가동합니다.

마트 확진자가 지난 2일 처음 나왔는데도 남창원농협이 마트 영업을 중단하지 않은 데 대해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두영/창원시 가음정동 : "좀 이해가 진짜 안되는 부분이 왜 (확진자 발생) 그것을 알았으면서 문을 미리 닫지 않았나 이 부분이죠. 저는 수요일에 갔는데, 제가 간 날 오후에 (재난) 문자를 받았는데..."]

창원시는 결국 공식 사과했습니다.

[허성무/창원시장 : "(임시 검사소에서) 거리 두기 및 안내 미흡 등으로 시민들의 많은 질타가 있었습니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이틀 동안 마트 관련 만 6천여 명이 검사를 받으면서, 폭염 속에 3~4시간 대기로 온열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남창원농협 마트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 28명으로, 이 가운데 방문자 8명이 포함돼 연쇄감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어제(6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거리 두기 4단계를 적용합니다.

4단계를 시행하고 있는 김해시는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아 오는 1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창원과 김해시, 함양과 함안군이 4단계에 들어가면서 340만 명 경남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4단계 적용을 받습니다.

경남 나머지 14개 시군은 정부 발표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3단계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서다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형 마트 집단감염 ‘비상’…창원시 ‘4단계’ 첫날
    • 입력 2021-08-07 06:05:28
    • 수정2021-08-07 06:39:57
    뉴스광장 1부
[앵커]

경남 창원시가 어제(6일)부터 거리 두기 4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창원에서는 대형 마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마트 방문자 3만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 도심 공원에 마련된 선별 진료소.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하루 방문자 3천 명인 남창원농협 마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방문자 3만 명 안팎이 모두 검사 대상자가 되면서, 창원시는 오늘(7일)까지 선별진료소 7곳을 가동합니다.

마트 확진자가 지난 2일 처음 나왔는데도 남창원농협이 마트 영업을 중단하지 않은 데 대해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두영/창원시 가음정동 : "좀 이해가 진짜 안되는 부분이 왜 (확진자 발생) 그것을 알았으면서 문을 미리 닫지 않았나 이 부분이죠. 저는 수요일에 갔는데, 제가 간 날 오후에 (재난) 문자를 받았는데..."]

창원시는 결국 공식 사과했습니다.

[허성무/창원시장 : "(임시 검사소에서) 거리 두기 및 안내 미흡 등으로 시민들의 많은 질타가 있었습니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이틀 동안 마트 관련 만 6천여 명이 검사를 받으면서, 폭염 속에 3~4시간 대기로 온열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남창원농협 마트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 28명으로, 이 가운데 방문자 8명이 포함돼 연쇄감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어제(6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거리 두기 4단계를 적용합니다.

4단계를 시행하고 있는 김해시는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아 오는 1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창원과 김해시, 함양과 함안군이 4단계에 들어가면서 340만 명 경남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4단계 적용을 받습니다.

경남 나머지 14개 시군은 정부 발표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3단계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서다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