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시위’ 자영업자 대표 조사…“살려달라 외쳤을 뿐”

입력 2021.08.07 (07:22) 수정 2021.08.0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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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중순 자영업자들의 '차량 시위'를 주도한 자영업자 비대위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살려달라'고 외쳤을 뿐인데, 경찰이 불법시위로 규정한 건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된 만큼 전국적인 시위도 검토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영업자들은 지난달 중순 심야시간에 이틀간 1인 차량시위를 했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집합금지 조치를 철회하고, 손실보상금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미신고 불법집회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 차량 시위를 주도한 전국 자영업자 비대위 공동대표를 불러 5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해 집시법이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비대위 김기홍 대표는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정부에 전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기홍/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 : "차량 1인 시위였고, 그것이 감염병 예방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입니다. 이렇게 불법시위로 규정하고 탄압하는 거에 대해 가슴 아픈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정부가 자영업자의 호소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방역 조치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인/자영업자비대위 대변인 : "연일 1,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업데이트에 불과합니다. 이제는 치명률 중심의 방역 수칙으로 방역 자체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정부는 당초 이번주까지 예정된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했습니다.

자영업자 비대위는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전국적인 규모의 차량 시위를 할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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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7 07:22:44
    • 수정2021-08-07 07: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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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 자영업자들의 '차량 시위'를 주도한 자영업자 비대위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살려달라'고 외쳤을 뿐인데, 경찰이 불법시위로 규정한 건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된 만큼 전국적인 시위도 검토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영업자들은 지난달 중순 심야시간에 이틀간 1인 차량시위를 했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집합금지 조치를 철회하고, 손실보상금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미신고 불법집회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 차량 시위를 주도한 전국 자영업자 비대위 공동대표를 불러 5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해 집시법이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비대위 김기홍 대표는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정부에 전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기홍/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 : "차량 1인 시위였고, 그것이 감염병 예방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입니다. 이렇게 불법시위로 규정하고 탄압하는 거에 대해 가슴 아픈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정부가 자영업자의 호소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방역 조치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인/자영업자비대위 대변인 : "연일 1,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업데이트에 불과합니다. 이제는 치명률 중심의 방역 수칙으로 방역 자체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정부는 당초 이번주까지 예정된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했습니다.

자영업자 비대위는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전국적인 규모의 차량 시위를 할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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