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희망·감동 선물한 ‘원팀 정신’…‘유종의 미’를 응원합니다

입력 2021.08.07 (07:43) 수정 2021.08.0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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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해설위원

보름여 간 지구촌을 스포츠의 열기로 뜨겁게 달군 2020도쿄올림픽 폐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로 사상 처음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이번 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은 아름다운 투혼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감동적인 장면들을 연출하며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평화의 대제전 올림피즘을 깊이 각인시켰습니다.

29개 종목에 233명의 선수가 출전한 우리나라는 힘겹지만 목표인 10위권 진입을 위한 막바지 경쟁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올림픽의 가치는 빛났습니다.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패기는 밝은 미래와 희망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김연경이 이끈 여자배구는 끈질긴 투혼으로 한국인의 긍지를 심어주었습니다.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서도 연일 기적 같은 승리를 일궈낸 한국여자배구, 그 원동력은 '원팀정신'이었습니다.

“해보자, 후회하지 말자!”라고 외친 맏언니 김연경의 솔선수범, 선배를 믿고 하나가 된 후배들의 단단한 투혼이 밑거름이었습니다.

‘원팀 정신'은 공정의 힘으로 무장한 세계최강 양궁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실력파로 꾸려진 양궁 선수들은 세대와 젠더를 초월한 조화로 압도적인 세계 최고의 위상을 지켜냈습니다.

메달과 성적을 뛰어 넘어 상대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선수들의 성숙한 자세는 스포츠의 품격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어린 10대 선수, 이른바 MZ 세대의 돌풍은 한국스포츠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습니다.

수영의 황선우와 양궁의 김제덕, 체조의 여서정과 클라이밍 서채현, 탁구 신유빈 등 숱한 10대 선수들은 솔직 발랄을 넘어 주눅 들지 않는 담대함으로 세계무대를 마음껏 누볐습니다.

도쿄올림픽은 올림픽의 미래를 가늠할 시험장이기도 했습니다.

무관중 경기에 후원사들의 참여도도 떨어지면서 흥행이라는 상업적 측면에서는 실패한 올림픽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지구촌의 하늘과 바닷길 곳곳이 막힌 상황에서도 올림픽은 빛났고 지구촌 평화 축제라는 올림피즘의 위상은 더 공고해졌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유종의 미를 응원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도쿄올림픽 경기 생중계 바로가기 https://tokyo2020.kbs.co.kr/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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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해설위원

보름여 간 지구촌을 스포츠의 열기로 뜨겁게 달군 2020도쿄올림픽 폐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로 사상 처음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이번 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은 아름다운 투혼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감동적인 장면들을 연출하며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평화의 대제전 올림피즘을 깊이 각인시켰습니다.

29개 종목에 233명의 선수가 출전한 우리나라는 힘겹지만 목표인 10위권 진입을 위한 막바지 경쟁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올림픽의 가치는 빛났습니다.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패기는 밝은 미래와 희망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김연경이 이끈 여자배구는 끈질긴 투혼으로 한국인의 긍지를 심어주었습니다.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서도 연일 기적 같은 승리를 일궈낸 한국여자배구, 그 원동력은 '원팀정신'이었습니다.

“해보자, 후회하지 말자!”라고 외친 맏언니 김연경의 솔선수범, 선배를 믿고 하나가 된 후배들의 단단한 투혼이 밑거름이었습니다.

‘원팀 정신'은 공정의 힘으로 무장한 세계최강 양궁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실력파로 꾸려진 양궁 선수들은 세대와 젠더를 초월한 조화로 압도적인 세계 최고의 위상을 지켜냈습니다.

메달과 성적을 뛰어 넘어 상대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선수들의 성숙한 자세는 스포츠의 품격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어린 10대 선수, 이른바 MZ 세대의 돌풍은 한국스포츠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습니다.

수영의 황선우와 양궁의 김제덕, 체조의 여서정과 클라이밍 서채현, 탁구 신유빈 등 숱한 10대 선수들은 솔직 발랄을 넘어 주눅 들지 않는 담대함으로 세계무대를 마음껏 누볐습니다.

도쿄올림픽은 올림픽의 미래를 가늠할 시험장이기도 했습니다.

무관중 경기에 후원사들의 참여도도 떨어지면서 흥행이라는 상업적 측면에서는 실패한 올림픽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지구촌의 하늘과 바닷길 곳곳이 막힌 상황에서도 올림픽은 빛났고 지구촌 평화 축제라는 올림피즘의 위상은 더 공고해졌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유종의 미를 응원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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