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에 울먹’ 18세 서채현, 파리에선 더 높이

입력 2021.08.07 (21:15) 수정 2021.08.0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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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클라이밍은 이번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죠.

여자 최연소 출전자 열여덟 살 서채현은 아쉽게 8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고, 다음 파리 올림픽 메달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피드와 볼더링에서 고전했지만 서채현에겐 주 종목 리드가 남아있었습니다.

7명의 선수가 리드 경기를 마친 뒤, 마지막 주자 서채현의 중간 성적은 4위.

예선 때처럼 리드 1위를 한다면 역전으로 동메달이 가능했습니다.

유일한 10대 출전자, 서채현의 도전에 관심이 쏠렸고, 응원과 박수가 경기장을 채웠습니다.

[장내 아나운서 : "우리는 여전히 믿습니다! 서채현 올라갑시다! 힘내요!"]

어느새 1위 야냐의 기록에 가까워졌습니다.

[장내 아나운서 : "네! 대단합니다! 그렇죠! 갑시다, 가 봅시다!"]

하지만 35번째 홀드를 잡는 순간 1분 26초를 남겨두고 떨어졌습니다.

서채현으로선 3개를 더 잡았으면 37개를 잡은 야냐를 한 개 차로 제치고 리드 1위를 할 수 있었습니다.

2개를 잡아 37개로 동수를 이뤘더라도, 야냐보다 더 빠른 시간에 잡으면 리드 1위가 가능했기에 너무 아쉬웠습니다.

결국, 리드 2위로 밀려나 합계에서 동메달을 놓치고 8위를 기록한 서채현은 인터뷰 내내 울먹였습니다.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원래는 결승만 가서, 결승에서 즐기자는 생각이었는데."]

비록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한 18살 서채현은 3년 뒤 파리올림픽을 기약하며 눈물을 닦았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김지훈


도쿄올림픽 경기 생중계 바로가기 https://tokyo2020.kbs.co.kr/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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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쉬움에 울먹’ 18세 서채현, 파리에선 더 높이
    • 입력 2021-08-07 21:15:21
    • 수정2021-08-07 21:22:13
    뉴스 9
[앵커]

스포츠 클라이밍은 이번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죠.

여자 최연소 출전자 열여덟 살 서채현은 아쉽게 8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고, 다음 파리 올림픽 메달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피드와 볼더링에서 고전했지만 서채현에겐 주 종목 리드가 남아있었습니다.

7명의 선수가 리드 경기를 마친 뒤, 마지막 주자 서채현의 중간 성적은 4위.

예선 때처럼 리드 1위를 한다면 역전으로 동메달이 가능했습니다.

유일한 10대 출전자, 서채현의 도전에 관심이 쏠렸고, 응원과 박수가 경기장을 채웠습니다.

[장내 아나운서 : "우리는 여전히 믿습니다! 서채현 올라갑시다! 힘내요!"]

어느새 1위 야냐의 기록에 가까워졌습니다.

[장내 아나운서 : "네! 대단합니다! 그렇죠! 갑시다, 가 봅시다!"]

하지만 35번째 홀드를 잡는 순간 1분 26초를 남겨두고 떨어졌습니다.

서채현으로선 3개를 더 잡았으면 37개를 잡은 야냐를 한 개 차로 제치고 리드 1위를 할 수 있었습니다.

2개를 잡아 37개로 동수를 이뤘더라도, 야냐보다 더 빠른 시간에 잡으면 리드 1위가 가능했기에 너무 아쉬웠습니다.

결국, 리드 2위로 밀려나 합계에서 동메달을 놓치고 8위를 기록한 서채현은 인터뷰 내내 울먹였습니다.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원래는 결승만 가서, 결승에서 즐기자는 생각이었는데."]

비록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한 18살 서채현은 3년 뒤 파리올림픽을 기약하며 눈물을 닦았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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