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729명 주말 기준 최다…“4차 유행 전국화 양상”

입력 2021.08.09 (06:14) 수정 2021.08.09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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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29명입니다.

주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특히 비수도권은 4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700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부터 2주간 더 현행 거리두기가 연장되는데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병상 여력도 살펴봐야 합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강 선상 카페입니다.

손님 5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큰 음악 소리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쓰지 않은 모습도 눈에 띕니다.

손님들에겐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가 부과되고, 업주는 형사고발과 함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됩니다.

4단계가 한 달 이상 유지되면서 방역수칙 위반 장소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와 경찰은 오늘부터 유흥주점 등을 대상으로 3주간 합동단속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집단 감염은 전국 곳곳에서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선 지난 4일 시설 이용자가 감염된 뒤 지금까지 25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를 포함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29명.

주말 기준으로 또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4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700명을 넘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4차 유행이 전국화하고 있습니다. 요양원과 실내체육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9일 연속 300명대를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병상 여력도 점차 줄고 있습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은 열 곳 네 곳 정도 남아 있고,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 이보다 더 여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현재까지는 병상대기 등의 문제가 없으나 이 이상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장기화될 경우 적절한 의료 제공이 어려워질 수 있고, 의료진의 피로도도 우려가 되는 부분들입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도축장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PCR 선제 검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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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1,729명 주말 기준 최다…“4차 유행 전국화 양상”
    • 입력 2021-08-09 06:14:51
    • 수정2021-08-09 06:24:14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29명입니다.

주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특히 비수도권은 4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700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부터 2주간 더 현행 거리두기가 연장되는데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병상 여력도 살펴봐야 합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강 선상 카페입니다.

손님 5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큰 음악 소리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쓰지 않은 모습도 눈에 띕니다.

손님들에겐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가 부과되고, 업주는 형사고발과 함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됩니다.

4단계가 한 달 이상 유지되면서 방역수칙 위반 장소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와 경찰은 오늘부터 유흥주점 등을 대상으로 3주간 합동단속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집단 감염은 전국 곳곳에서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선 지난 4일 시설 이용자가 감염된 뒤 지금까지 25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를 포함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29명.

주말 기준으로 또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4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700명을 넘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4차 유행이 전국화하고 있습니다. 요양원과 실내체육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9일 연속 300명대를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병상 여력도 점차 줄고 있습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은 열 곳 네 곳 정도 남아 있고,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 이보다 더 여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현재까지는 병상대기 등의 문제가 없으나 이 이상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장기화될 경우 적절한 의료 제공이 어려워질 수 있고, 의료진의 피로도도 우려가 되는 부분들입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도축장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PCR 선제 검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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