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저기압으로 변질…강원 영동 최고 60mm 비

[앵커]

어젯밤 일본에 상륙한 9호 태풍 '루핏'은 오늘 오전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습니다.

그러나 강원 영동 지역은 계속해서 동풍이 유입되면서 밤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자세한 기상 전망,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지금 가장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지역은 어딘가요?

[리포트]

네, 현재 비구름의 모습을 레이더 영상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9호 태풍 '루핏'은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된 뒤 빠르게 동해 먼바다로 빠져나가고 있는데요.

북동풍에 실려 온 가장자리의 비구름이 강원 영동 지방에 남겨진 모습입니다.

지금은 비구름의 세력도 약해지면서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10mm 정도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내린 비의 양을 보면 강릉에 최고 170mm, 울릉도에도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렇게 동해안에 많은 비가 집중된 건 태풍이 몰고 온 동풍 때문인데요.

저기압으로 약화된 뒤에도 당분간은 동해안에 계속해서 북동풍이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강원 영동과 울릉도, 독도에는 앞으로도 최고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그 밖의 내륙 지역도 낮 동안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최고 60mm의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앞서 어제 강릉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동해안은 누적된 비에, 또, 내륙 지역에서는 국지성 호우에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