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경남 남해안 양식장 피해 확산…누적 382만 마리 폐사

입력 2021.08.09 (18:46) 수정 2021.08.0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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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안에 바닷물 온도가 30도까지 오르는 고수온이 이어지면서 양식어류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오늘(9일) 통영과 거제 27개 양식어가에서 우럭과 돌돔 등 130만 천 마리가 폐사해 16억 3천여만 원의 피해가 났다고 집계했습니다.

어민들은 폐사 물고기에서 어병이나 적조 흔적이 없어 고수온을 폐사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남 해역은 전국 최대 해상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곳으로, 지난달 29일 고수온 주의보에 이어 지난 4일부터 모든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닷물 온도가 25∼27도이면 고수온 관심 단계를,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를, 28도가 3일 이상 지속하면 고수온 경보를 발령합니다.

올해는 짧은 장마 뒤 폭염이 찾아오면서 바닷물 온도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경상남도는 경남 해역의 바닷물 온도가 지난해보다 4~5도가량 높은 상황이라며 고수온 피해가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거제시 둔덕면 양식어가 3곳은 오늘(9일) 우럭과 감성돔 어린 고기 21만 6천 마리를 긴급 방류했습니다.

고수온에 따른 어류 폐사를 미리 막기 위한 것으로 희망 어업인의 신청을 받아 질병 검사 등 사전 절차를 거친 뒤 진행됩니다.

올 들어 오늘(9일)까지 경남지역 양식 어가의 고수온 누적 피해는 모두 64개 어가에서 382만 마리가 폐사해 67억 9천여만 원 규모입니다.

경남에서는 고수온 피해가 가장 많았던 2018년에는 어류 686만 마리가 폐사해 91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영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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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수온에 경남 남해안 양식장 피해 확산…누적 382만 마리 폐사
    • 입력 2021-08-09 18:46:27
    • 수정2021-08-09 19:35:27
    사회
경남 남해안에 바닷물 온도가 30도까지 오르는 고수온이 이어지면서 양식어류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오늘(9일) 통영과 거제 27개 양식어가에서 우럭과 돌돔 등 130만 천 마리가 폐사해 16억 3천여만 원의 피해가 났다고 집계했습니다.

어민들은 폐사 물고기에서 어병이나 적조 흔적이 없어 고수온을 폐사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남 해역은 전국 최대 해상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곳으로, 지난달 29일 고수온 주의보에 이어 지난 4일부터 모든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닷물 온도가 25∼27도이면 고수온 관심 단계를,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를, 28도가 3일 이상 지속하면 고수온 경보를 발령합니다.

올해는 짧은 장마 뒤 폭염이 찾아오면서 바닷물 온도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경상남도는 경남 해역의 바닷물 온도가 지난해보다 4~5도가량 높은 상황이라며 고수온 피해가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거제시 둔덕면 양식어가 3곳은 오늘(9일) 우럭과 감성돔 어린 고기 21만 6천 마리를 긴급 방류했습니다.

고수온에 따른 어류 폐사를 미리 막기 위한 것으로 희망 어업인의 신청을 받아 질병 검사 등 사전 절차를 거친 뒤 진행됩니다.

올 들어 오늘(9일)까지 경남지역 양식 어가의 고수온 누적 피해는 모두 64개 어가에서 382만 마리가 폐사해 67억 9천여만 원 규모입니다.

경남에서는 고수온 피해가 가장 많았던 2018년에는 어류 686만 마리가 폐사해 91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영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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