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농협 마트, “알려지면 영업 영향” 직원 입단속
입력 2021.08.09 (19:05)
수정 2021.08.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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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창원농협 마트' 관련으로 창원시민 약 2만 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데요,
남창원농협은 매장 협력업체 직원이 첫 확진된 사실을 알고도, 영업 중단 조치를 내리기는커녕 직원들에게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입단속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창원농협 마트에 첫 매장 협력업체 직원이 확진된 것은 지난 2일!
이튿날 오전 남창원농협 마트 측이 농협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입니다.
매장 협력업체 직원 위주로 확진자와 의심사례가 몇 차례 발생했다며, 영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외부에 이야기를 삼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협력업체 직원이나 비정규직에게는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남창원농협 협력업체 직원/음성변조 : "아는 동생이 출근하니까 분위기가 이상하다 하면서…. 농협에서는 연락이 안 왔고.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면서…."]
이에 대해, 남창원농협은 또 다른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합니다.
[남창원농협 관계자/음성변조 : "검증되지 않은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루머(소문)이라든지 그런 부분이 확산하면 곤란하니까…."]
당시 농협 60주년을 기념한 할인행사 기간이었습니다.
영업은 4일 저녁 6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49명입니다.
직원과 접촉해 감염된 방문자만 14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이 직원 감염이 잇따르던 지난 3일과 4일 마트를 다녀갔습니다.
이들로부터 전파된 가족과 지인도 3명입니다.
농협 마트 측이 첫 직원 확진된 지난 2일 이튿날이라도 영업을 중단했거나 방역당국이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알렸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허성무/창원시장/지난 6일 : "유통센터 특성상 입점 개별사업자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자진 휴업에 미온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남창원농협 마트' 관련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시민은 약 2만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서다은/그래픽:박부민
'남창원농협 마트' 관련으로 창원시민 약 2만 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데요,
남창원농협은 매장 협력업체 직원이 첫 확진된 사실을 알고도, 영업 중단 조치를 내리기는커녕 직원들에게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입단속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창원농협 마트에 첫 매장 협력업체 직원이 확진된 것은 지난 2일!
이튿날 오전 남창원농협 마트 측이 농협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입니다.
매장 협력업체 직원 위주로 확진자와 의심사례가 몇 차례 발생했다며, 영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외부에 이야기를 삼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협력업체 직원이나 비정규직에게는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남창원농협 협력업체 직원/음성변조 : "아는 동생이 출근하니까 분위기가 이상하다 하면서…. 농협에서는 연락이 안 왔고.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면서…."]
이에 대해, 남창원농협은 또 다른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합니다.
[남창원농협 관계자/음성변조 : "검증되지 않은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루머(소문)이라든지 그런 부분이 확산하면 곤란하니까…."]
당시 농협 60주년을 기념한 할인행사 기간이었습니다.
영업은 4일 저녁 6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49명입니다.
직원과 접촉해 감염된 방문자만 14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이 직원 감염이 잇따르던 지난 3일과 4일 마트를 다녀갔습니다.
이들로부터 전파된 가족과 지인도 3명입니다.
농협 마트 측이 첫 직원 확진된 지난 2일 이튿날이라도 영업을 중단했거나 방역당국이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알렸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허성무/창원시장/지난 6일 : "유통센터 특성상 입점 개별사업자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자진 휴업에 미온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남창원농협 마트' 관련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시민은 약 2만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서다은/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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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단감염’ 농협 마트, “알려지면 영업 영향” 직원 입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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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8-09 19:05:53
- 수정2021-08-09 19:56:57

[앵커]
'남창원농협 마트' 관련으로 창원시민 약 2만 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데요,
남창원농협은 매장 협력업체 직원이 첫 확진된 사실을 알고도, 영업 중단 조치를 내리기는커녕 직원들에게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입단속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창원농협 마트에 첫 매장 협력업체 직원이 확진된 것은 지난 2일!
이튿날 오전 남창원농협 마트 측이 농협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입니다.
매장 협력업체 직원 위주로 확진자와 의심사례가 몇 차례 발생했다며, 영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외부에 이야기를 삼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협력업체 직원이나 비정규직에게는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남창원농협 협력업체 직원/음성변조 : "아는 동생이 출근하니까 분위기가 이상하다 하면서…. 농협에서는 연락이 안 왔고.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면서…."]
이에 대해, 남창원농협은 또 다른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합니다.
[남창원농협 관계자/음성변조 : "검증되지 않은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루머(소문)이라든지 그런 부분이 확산하면 곤란하니까…."]
당시 농협 60주년을 기념한 할인행사 기간이었습니다.
영업은 4일 저녁 6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49명입니다.
직원과 접촉해 감염된 방문자만 14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이 직원 감염이 잇따르던 지난 3일과 4일 마트를 다녀갔습니다.
이들로부터 전파된 가족과 지인도 3명입니다.
농협 마트 측이 첫 직원 확진된 지난 2일 이튿날이라도 영업을 중단했거나 방역당국이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알렸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허성무/창원시장/지난 6일 : "유통센터 특성상 입점 개별사업자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자진 휴업에 미온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남창원농협 마트' 관련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시민은 약 2만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서다은/그래픽:박부민
'남창원농협 마트' 관련으로 창원시민 약 2만 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데요,
남창원농협은 매장 협력업체 직원이 첫 확진된 사실을 알고도, 영업 중단 조치를 내리기는커녕 직원들에게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입단속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창원농협 마트에 첫 매장 협력업체 직원이 확진된 것은 지난 2일!
이튿날 오전 남창원농협 마트 측이 농협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입니다.
매장 협력업체 직원 위주로 확진자와 의심사례가 몇 차례 발생했다며, 영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외부에 이야기를 삼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협력업체 직원이나 비정규직에게는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남창원농협 협력업체 직원/음성변조 : "아는 동생이 출근하니까 분위기가 이상하다 하면서…. 농협에서는 연락이 안 왔고.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면서…."]
이에 대해, 남창원농협은 또 다른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합니다.
[남창원농협 관계자/음성변조 : "검증되지 않은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루머(소문)이라든지 그런 부분이 확산하면 곤란하니까…."]
당시 농협 60주년을 기념한 할인행사 기간이었습니다.
영업은 4일 저녁 6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49명입니다.
직원과 접촉해 감염된 방문자만 14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이 직원 감염이 잇따르던 지난 3일과 4일 마트를 다녀갔습니다.
이들로부터 전파된 가족과 지인도 3명입니다.
농협 마트 측이 첫 직원 확진된 지난 2일 이튿날이라도 영업을 중단했거나 방역당국이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알렸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허성무/창원시장/지난 6일 : "유통센터 특성상 입점 개별사업자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자진 휴업에 미온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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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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