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붕괴 원인은 무리한 해체와 흙더미 하중”
입력 2021.08.09 (19:26)
수정 2021.08.0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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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시 학동 재개발 현장 건물 붕괴사고의 원인은 과도하게 쌓아 올린 흙더미에서 이뤄진 무리한 해체방식이라는 중앙 건축물 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원도급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이 이 같은 해체방식을 알았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체공사 과정에서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광주시 학동 5층 건축물 붕괴사고.
국토교통부 중앙건축물 사고조사위원회의는 무리한 해체 방식이 사고 원인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조사위가 두 달동안 조사한 결과, 위쪽부터 아래쪽으로 철거하기로 한 해체 순서를 지키지 않은 채 철거가 진행되다보니 3층 높이, 10m 이상으로 과도하게 쌓아올린 흙더미의 압력이 1층 바닥판을 붕괴시켰고, 이후 지하층으로 토사가 밀려들어 하중이 건물 기둥과 도로쪽 벽체까지 전달돼 결국 건물 붕괴로 이어졌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해체계획서에는 지하층에 흙 되메우기 등 건물 보강 방안이 담겨야 했지만 누락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원청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사고 직후 재하도급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권순호/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6월 10일 : "철거 공사 재하도급에 관련해서는 한솔기업과 계약 이외에는 저희는 재하도급을 준 적 없습니다. 법에 위배가 되기도 하고..."]
조사 결과 불법 하도급이 이뤄지면서 공사비가 당초의 16%로 줄었고, 현대산업개발 측은 부실한 해체공사를 묵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영욱/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 "현대산업개발이 이런 해체공사 공법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전체 과정을 묵인하고 있었던 것은 여러가지 관련 정보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사위는 이번 사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체공사 안전강화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시 학동 재개발 현장 건물 붕괴사고의 원인은 과도하게 쌓아 올린 흙더미에서 이뤄진 무리한 해체방식이라는 중앙 건축물 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원도급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이 이 같은 해체방식을 알았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체공사 과정에서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광주시 학동 5층 건축물 붕괴사고.
국토교통부 중앙건축물 사고조사위원회의는 무리한 해체 방식이 사고 원인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조사위가 두 달동안 조사한 결과, 위쪽부터 아래쪽으로 철거하기로 한 해체 순서를 지키지 않은 채 철거가 진행되다보니 3층 높이, 10m 이상으로 과도하게 쌓아올린 흙더미의 압력이 1층 바닥판을 붕괴시켰고, 이후 지하층으로 토사가 밀려들어 하중이 건물 기둥과 도로쪽 벽체까지 전달돼 결국 건물 붕괴로 이어졌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해체계획서에는 지하층에 흙 되메우기 등 건물 보강 방안이 담겨야 했지만 누락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원청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사고 직후 재하도급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권순호/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6월 10일 : "철거 공사 재하도급에 관련해서는 한솔기업과 계약 이외에는 저희는 재하도급을 준 적 없습니다. 법에 위배가 되기도 하고..."]
조사 결과 불법 하도급이 이뤄지면서 공사비가 당초의 16%로 줄었고, 현대산업개발 측은 부실한 해체공사를 묵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영욱/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 "현대산업개발이 이런 해체공사 공법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전체 과정을 묵인하고 있었던 것은 여러가지 관련 정보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사위는 이번 사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체공사 안전강화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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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붕괴 원인은 무리한 해체와 흙더미 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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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8-09 19: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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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시 학동 재개발 현장 건물 붕괴사고의 원인은 과도하게 쌓아 올린 흙더미에서 이뤄진 무리한 해체방식이라는 중앙 건축물 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원도급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이 이 같은 해체방식을 알았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체공사 과정에서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광주시 학동 5층 건축물 붕괴사고.
국토교통부 중앙건축물 사고조사위원회의는 무리한 해체 방식이 사고 원인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조사위가 두 달동안 조사한 결과, 위쪽부터 아래쪽으로 철거하기로 한 해체 순서를 지키지 않은 채 철거가 진행되다보니 3층 높이, 10m 이상으로 과도하게 쌓아올린 흙더미의 압력이 1층 바닥판을 붕괴시켰고, 이후 지하층으로 토사가 밀려들어 하중이 건물 기둥과 도로쪽 벽체까지 전달돼 결국 건물 붕괴로 이어졌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해체계획서에는 지하층에 흙 되메우기 등 건물 보강 방안이 담겨야 했지만 누락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원청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사고 직후 재하도급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권순호/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6월 10일 : "철거 공사 재하도급에 관련해서는 한솔기업과 계약 이외에는 저희는 재하도급을 준 적 없습니다. 법에 위배가 되기도 하고..."]
조사 결과 불법 하도급이 이뤄지면서 공사비가 당초의 16%로 줄었고, 현대산업개발 측은 부실한 해체공사를 묵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영욱/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 "현대산업개발이 이런 해체공사 공법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전체 과정을 묵인하고 있었던 것은 여러가지 관련 정보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사위는 이번 사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체공사 안전강화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시 학동 재개발 현장 건물 붕괴사고의 원인은 과도하게 쌓아 올린 흙더미에서 이뤄진 무리한 해체방식이라는 중앙 건축물 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원도급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이 이 같은 해체방식을 알았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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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공사 과정에서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광주시 학동 5층 건축물 붕괴사고.
국토교통부 중앙건축물 사고조사위원회의는 무리한 해체 방식이 사고 원인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조사위가 두 달동안 조사한 결과, 위쪽부터 아래쪽으로 철거하기로 한 해체 순서를 지키지 않은 채 철거가 진행되다보니 3층 높이, 10m 이상으로 과도하게 쌓아올린 흙더미의 압력이 1층 바닥판을 붕괴시켰고, 이후 지하층으로 토사가 밀려들어 하중이 건물 기둥과 도로쪽 벽체까지 전달돼 결국 건물 붕괴로 이어졌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해체계획서에는 지하층에 흙 되메우기 등 건물 보강 방안이 담겨야 했지만 누락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원청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사고 직후 재하도급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권순호/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6월 10일 : "철거 공사 재하도급에 관련해서는 한솔기업과 계약 이외에는 저희는 재하도급을 준 적 없습니다. 법에 위배가 되기도 하고..."]
조사 결과 불법 하도급이 이뤄지면서 공사비가 당초의 16%로 줄었고, 현대산업개발 측은 부실한 해체공사를 묵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영욱/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 "현대산업개발이 이런 해체공사 공법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전체 과정을 묵인하고 있었던 것은 여러가지 관련 정보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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