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고성 DMZ ‘평화의 길’ 개방 놓고 ‘동상이몽’

입력 2021.08.09 (19:39) 수정 2021.08.0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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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고성 DMZ(디엠지) 평화의 길이 폐쇄된 지 2년이 다 돼갑니다.

고성군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가을철 재개방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당분간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성 DMZ 평화의 길이 처음 선보인 것은 2019년 4월입니다.

휴전선 넘어 금강산과 동해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개방 다섯 달 만에 만 2천 명 정도 찾았습니다.

하지만 2019년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폐쇄됐습니다.

접경지 관광이 절실한 고성군은 그동안 DMZ 평화의 길 재개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최근엔 환경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도를 측정한 결과, 울타리만 설치하면 평화의 길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초순쯤 재개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임주택/고성군 관광정책담당 : "울타리 공사 착공이 되면 위험성 평가에 대한 조치를 해제시켜주겠다고 그래서 저희가 빠른 시기에 착공을 해서 개방을 앞당기도록..."]

고성군의 계획과 달리 정부는 DMZ 평화의 길 재개방을 놓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고성의 한 축산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데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도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3, 4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단체관광이 우려되는 평화의 길을 재개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겁니다.

[왕기영/문화체육관광부 국내관광진흥과장 : "올해 안으로는 테마 노선(DMZ 평화의 길)에 대한 개방은 저희들은 추진할 계획인데, 그 내용에 대한 부분들도 100% 보장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또, DMZ 평화의 길을 재개방한다면, 시군별 단독 개방보다는 전국 10곳의 동시 개방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때문에, 평화의 길 재개방으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고성군 계획은 당분간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강릉시, 분양 아파트 당첨권 불법 거래 단속

강릉시는 내일(1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릉지회와 합동으로, 교동 7공원 아파트 등에 대해 청약 당첨권 거래 등 불법 부동산 중개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주택법상, 분양권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아파트 당첨권을 거래하거나 거래를 부추기는 행위는 모두 불법입니다.

동해 무릉계곡 방문객 증가…베틀바위 산성길 최다

동해시 무릉계곡에 관광시설이 대폭 확충된 이후,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해시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무릉계곡을 찾은 방문객 수는 32만 9백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3만 7천여 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문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구간별 방문객 수는 베틀바위 산성길이 가장 많았습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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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고성 DMZ ‘평화의 길’ 개방 놓고 ‘동상이몽’
    • 입력 2021-08-09 19:39:33
    • 수정2021-08-09 19:59:18
    뉴스7(춘천)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고성 DMZ(디엠지) 평화의 길이 폐쇄된 지 2년이 다 돼갑니다.

고성군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가을철 재개방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당분간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성 DMZ 평화의 길이 처음 선보인 것은 2019년 4월입니다.

휴전선 넘어 금강산과 동해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개방 다섯 달 만에 만 2천 명 정도 찾았습니다.

하지만 2019년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폐쇄됐습니다.

접경지 관광이 절실한 고성군은 그동안 DMZ 평화의 길 재개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최근엔 환경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도를 측정한 결과, 울타리만 설치하면 평화의 길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초순쯤 재개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임주택/고성군 관광정책담당 : "울타리 공사 착공이 되면 위험성 평가에 대한 조치를 해제시켜주겠다고 그래서 저희가 빠른 시기에 착공을 해서 개방을 앞당기도록..."]

고성군의 계획과 달리 정부는 DMZ 평화의 길 재개방을 놓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고성의 한 축산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데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도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3, 4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단체관광이 우려되는 평화의 길을 재개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겁니다.

[왕기영/문화체육관광부 국내관광진흥과장 : "올해 안으로는 테마 노선(DMZ 평화의 길)에 대한 개방은 저희들은 추진할 계획인데, 그 내용에 대한 부분들도 100% 보장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또, DMZ 평화의 길을 재개방한다면, 시군별 단독 개방보다는 전국 10곳의 동시 개방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때문에, 평화의 길 재개방으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고성군 계획은 당분간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강릉시, 분양 아파트 당첨권 불법 거래 단속

강릉시는 내일(1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릉지회와 합동으로, 교동 7공원 아파트 등에 대해 청약 당첨권 거래 등 불법 부동산 중개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주택법상, 분양권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아파트 당첨권을 거래하거나 거래를 부추기는 행위는 모두 불법입니다.

동해 무릉계곡 방문객 증가…베틀바위 산성길 최다

동해시 무릉계곡에 관광시설이 대폭 확충된 이후,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해시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무릉계곡을 찾은 방문객 수는 32만 9백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3만 7천여 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문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구간별 방문객 수는 베틀바위 산성길이 가장 많았습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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