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홍합 값 절반 ‘뚝’…조업할수록 손해
입력 2021.08.11 (10:09)
수정 2021.08.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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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년 같으면 멸치 잡이 어선들과 홍합 양식 어민들이 한창 조업할 시기이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소비가 줄어들면서 값이 절반으로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조업을 할수록 손해이다 보니 아예 조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철을 맞아 한창 바다에 나서야 할 멸치 잡이 어선들이 항구에 묶여 있습니다.
여름철 하루 평균 16시간을 조업했지만 올해는 나가더라도 6시간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예년에 8천 원이 넘던 마른 멸치 1.5kg 한 상자 경매 가격이 절반 이하인 4천 원선에 거래되기 때문입니다.
조업할수록 손해를 보는 겁니다.
[이중호/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 "쉽게 말해서 손해가 적게 가겠나 그런 생각으로 조업을 일찍 마치고 들어와 있습니다."]
잡은 멸치도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소비 부진으로 출하가 지체되면서 냉동 창고마다 마른 멸치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있습니다.
[진진호/멸치권현망수협 냉동창고 관계자 :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경제사정이 좋지 못해서 지금 전국에 보관 창고마다 물량이 증가하고 받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홍합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81가구가 양식장 17ha에서 홍합을 생산하는 창원의 한 어촌계, 홍합껍데기를 까는 작업장이 25곳이 있지만, 한산합니다.
예년 같으면 20kg에 만 원하던 홍합이 요즘은 6천 원선으로 생산 원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게다가 빈산소수괴 등으로 홍합이 60% 폐사하면서 생산량마저 줄어들어 타격이 더 큽니다.
[박영대/창원 수정어촌계장 : "전혀 작업을 하고 있는 곳이 없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없음으로 인해서 저희 어민들에게 엄청난 어려움이 와닿고 있습니다."]
어민단체들은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소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예년 같으면 멸치 잡이 어선들과 홍합 양식 어민들이 한창 조업할 시기이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소비가 줄어들면서 값이 절반으로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조업을 할수록 손해이다 보니 아예 조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철을 맞아 한창 바다에 나서야 할 멸치 잡이 어선들이 항구에 묶여 있습니다.
여름철 하루 평균 16시간을 조업했지만 올해는 나가더라도 6시간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예년에 8천 원이 넘던 마른 멸치 1.5kg 한 상자 경매 가격이 절반 이하인 4천 원선에 거래되기 때문입니다.
조업할수록 손해를 보는 겁니다.
[이중호/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 "쉽게 말해서 손해가 적게 가겠나 그런 생각으로 조업을 일찍 마치고 들어와 있습니다."]
잡은 멸치도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소비 부진으로 출하가 지체되면서 냉동 창고마다 마른 멸치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있습니다.
[진진호/멸치권현망수협 냉동창고 관계자 :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경제사정이 좋지 못해서 지금 전국에 보관 창고마다 물량이 증가하고 받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홍합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81가구가 양식장 17ha에서 홍합을 생산하는 창원의 한 어촌계, 홍합껍데기를 까는 작업장이 25곳이 있지만, 한산합니다.
예년 같으면 20kg에 만 원하던 홍합이 요즘은 6천 원선으로 생산 원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게다가 빈산소수괴 등으로 홍합이 60% 폐사하면서 생산량마저 줄어들어 타격이 더 큽니다.
[박영대/창원 수정어촌계장 : "전혀 작업을 하고 있는 곳이 없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없음으로 인해서 저희 어민들에게 엄청난 어려움이 와닿고 있습니다."]
어민단체들은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소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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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8-11 10: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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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같으면 멸치 잡이 어선들과 홍합 양식 어민들이 한창 조업할 시기이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소비가 줄어들면서 값이 절반으로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조업을 할수록 손해이다 보니 아예 조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철을 맞아 한창 바다에 나서야 할 멸치 잡이 어선들이 항구에 묶여 있습니다.
여름철 하루 평균 16시간을 조업했지만 올해는 나가더라도 6시간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예년에 8천 원이 넘던 마른 멸치 1.5kg 한 상자 경매 가격이 절반 이하인 4천 원선에 거래되기 때문입니다.
조업할수록 손해를 보는 겁니다.
[이중호/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 "쉽게 말해서 손해가 적게 가겠나 그런 생각으로 조업을 일찍 마치고 들어와 있습니다."]
잡은 멸치도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소비 부진으로 출하가 지체되면서 냉동 창고마다 마른 멸치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있습니다.
[진진호/멸치권현망수협 냉동창고 관계자 :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경제사정이 좋지 못해서 지금 전국에 보관 창고마다 물량이 증가하고 받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홍합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81가구가 양식장 17ha에서 홍합을 생산하는 창원의 한 어촌계, 홍합껍데기를 까는 작업장이 25곳이 있지만, 한산합니다.
예년 같으면 20kg에 만 원하던 홍합이 요즘은 6천 원선으로 생산 원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게다가 빈산소수괴 등으로 홍합이 60% 폐사하면서 생산량마저 줄어들어 타격이 더 큽니다.
[박영대/창원 수정어촌계장 : "전혀 작업을 하고 있는 곳이 없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없음으로 인해서 저희 어민들에게 엄청난 어려움이 와닿고 있습니다."]
어민단체들은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소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예년 같으면 멸치 잡이 어선들과 홍합 양식 어민들이 한창 조업할 시기이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소비가 줄어들면서 값이 절반으로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조업을 할수록 손해이다 보니 아예 조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철을 맞아 한창 바다에 나서야 할 멸치 잡이 어선들이 항구에 묶여 있습니다.
여름철 하루 평균 16시간을 조업했지만 올해는 나가더라도 6시간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예년에 8천 원이 넘던 마른 멸치 1.5kg 한 상자 경매 가격이 절반 이하인 4천 원선에 거래되기 때문입니다.
조업할수록 손해를 보는 겁니다.
[이중호/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 "쉽게 말해서 손해가 적게 가겠나 그런 생각으로 조업을 일찍 마치고 들어와 있습니다."]
잡은 멸치도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소비 부진으로 출하가 지체되면서 냉동 창고마다 마른 멸치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있습니다.
[진진호/멸치권현망수협 냉동창고 관계자 :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경제사정이 좋지 못해서 지금 전국에 보관 창고마다 물량이 증가하고 받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홍합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81가구가 양식장 17ha에서 홍합을 생산하는 창원의 한 어촌계, 홍합껍데기를 까는 작업장이 25곳이 있지만, 한산합니다.
예년 같으면 20kg에 만 원하던 홍합이 요즘은 6천 원선으로 생산 원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게다가 빈산소수괴 등으로 홍합이 60% 폐사하면서 생산량마저 줄어들어 타격이 더 큽니다.
[박영대/창원 수정어촌계장 : "전혀 작업을 하고 있는 곳이 없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없음으로 인해서 저희 어민들에게 엄청난 어려움이 와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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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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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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