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시비’에 흉기 위협 50대 구속…“엄정 대응”

입력 2021.08.11 (21:36) 수정 2021.08.1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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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위기 속에 마스크가 필수가 된 지 오랩니다.

그런데 마스크 써달란 말에 흉기를 꺼내들고, 차량으로 사람을 밀친 50대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공원 주차장으로 걸어 나옵니다.

뒤따라 오는 공원 관리자들.

남성의 손엔 흉기가 들려있습니다.

태연히 차를 타는 남성을 저지하지만, 차로 그대로 밀어낸 뒤 달아납니다.

[양진환/경기 광명경찰서 하안지구대 1팀장 : "흉기를 들고 죽일 듯이 덤비면서 순찰차 앞 보닛을 한번 딱 찍고, 아주 급박하고 잘못하면 직원들 다칠 수도 있고 그래서 '테이저건을 쏴라!'(해서 검거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체육공원입니다.

남성은 이곳에서부터 5km 정도를 달아나다 붙잡혔는데요.

방역수칙 위반은 물론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택시기사에게 욕설한 20대 남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밀치고 폭행합니다.

[마스크 미착용자/음성변조 : "에이 XXX. 얼마야. 얼마냐고 XX아!"]

식당에서도 시비가 벌어집니다.

"계산할 때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는 식당 직원에게 온갖 폭언을 퍼붓습니다.

올해 경기 남부에서 이런 문제로 경찰에 검거된 사람만 273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이 구속됐습니다.

유형별로는 폭행ㆍ상해가 56.8%, 업무방해가 21.6%에 운전자 폭행도 6.2%나 됐습니다.

[최관석/경기남부경찰청 폭력계장 : "관련 사건 발생 시 강력팀에서 전담 수사하고 중대 피해 발생 등 중한 사안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대응할 방침입니다."]

수원의 한 식당에선 테이블을 나눠 식사한 11명이 적발됐는데, 이를 눈감아 줬던 식당 주인 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합금지 명령 위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김형준/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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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시비’에 흉기 위협 50대 구속…“엄정 대응”
    • 입력 2021-08-11 21:36:13
    • 수정2021-08-11 21: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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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위기 속에 마스크가 필수가 된 지 오랩니다.

그런데 마스크 써달란 말에 흉기를 꺼내들고, 차량으로 사람을 밀친 50대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공원 주차장으로 걸어 나옵니다.

뒤따라 오는 공원 관리자들.

남성의 손엔 흉기가 들려있습니다.

태연히 차를 타는 남성을 저지하지만, 차로 그대로 밀어낸 뒤 달아납니다.

[양진환/경기 광명경찰서 하안지구대 1팀장 : "흉기를 들고 죽일 듯이 덤비면서 순찰차 앞 보닛을 한번 딱 찍고, 아주 급박하고 잘못하면 직원들 다칠 수도 있고 그래서 '테이저건을 쏴라!'(해서 검거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체육공원입니다.

남성은 이곳에서부터 5km 정도를 달아나다 붙잡혔는데요.

방역수칙 위반은 물론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택시기사에게 욕설한 20대 남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밀치고 폭행합니다.

[마스크 미착용자/음성변조 : "에이 XXX. 얼마야. 얼마냐고 XX아!"]

식당에서도 시비가 벌어집니다.

"계산할 때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는 식당 직원에게 온갖 폭언을 퍼붓습니다.

올해 경기 남부에서 이런 문제로 경찰에 검거된 사람만 273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이 구속됐습니다.

유형별로는 폭행ㆍ상해가 56.8%, 업무방해가 21.6%에 운전자 폭행도 6.2%나 됐습니다.

[최관석/경기남부경찰청 폭력계장 : "관련 사건 발생 시 강력팀에서 전담 수사하고 중대 피해 발생 등 중한 사안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대응할 방침입니다."]

수원의 한 식당에선 테이블을 나눠 식사한 11명이 적발됐는데, 이를 눈감아 줬던 식당 주인 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합금지 명령 위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김형준/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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