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피서철 코로나19 방역 긴장

입력 2021.08.12 (07:33) 수정 2021.08.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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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 속 두 번째 맞는 올해 피서철도 이제 성수기를 지나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비해 강원 동해안 확진자 수는 비교적 줄었지만, 전국적 상황이 여전히 심각해 방역 당국은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할 전망입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강원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야간 해수욕이 가능했던 속초해수욕장입니다.

이번 주말까지 야간 운영이 계획됐지만, 일주일 앞서 조기 종료됐습니다.

해수욕장 개장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2명이었던 속초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주말 이틀간 17명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일상 생활 속 코로나19 전파가 관광객 등을 통해 확대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지원/속초시 조양동 : "예전에는 많은 확진자가 안 나왔는데, 요즘 갑자기 확진자가 많이 나오다 보니 걱정이 좀 많이 되죠. (관광객이) 오더라도 마스크 좀 잘 쓰고 해주는 게, 모두에게 좋지 않나…."]

이번 달 강원 동해안 지역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보다 하루 평균 3명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최근 부산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고 해수욕장을 폐장하면서, 피서객이 강원 동해안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도 우려됩니다.

대체 공휴일 지정으로 이번 주말부터 사흘간 이른바 광복절 연휴가 이어지는 부분도 방역 당국은 부담입니다.

강원 동해안 시군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두기 3단계를 당분간 유지하면서, 방역 수칙 준수를 최대한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강근선/강릉시 관광과장 : "피서철 주변의 다중 (이용)시설에 대해 19시부터 24시까지 방역지침 준수사항 단속함으로써,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방지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관광이 주요 산업인 강원 동해안이지만, 올여름도 관광객이 반갑기보다 두려운 이상한 피서철로 기억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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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바지 피서철 코로나19 방역 긴장
    • 입력 2021-08-12 07:33:20
    • 수정2021-08-12 08:16:50
    뉴스광장(춘천)
[앵커]

코로나19 상황 속 두 번째 맞는 올해 피서철도 이제 성수기를 지나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비해 강원 동해안 확진자 수는 비교적 줄었지만, 전국적 상황이 여전히 심각해 방역 당국은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할 전망입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강원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야간 해수욕이 가능했던 속초해수욕장입니다.

이번 주말까지 야간 운영이 계획됐지만, 일주일 앞서 조기 종료됐습니다.

해수욕장 개장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2명이었던 속초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주말 이틀간 17명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일상 생활 속 코로나19 전파가 관광객 등을 통해 확대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지원/속초시 조양동 : "예전에는 많은 확진자가 안 나왔는데, 요즘 갑자기 확진자가 많이 나오다 보니 걱정이 좀 많이 되죠. (관광객이) 오더라도 마스크 좀 잘 쓰고 해주는 게, 모두에게 좋지 않나…."]

이번 달 강원 동해안 지역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보다 하루 평균 3명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최근 부산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고 해수욕장을 폐장하면서, 피서객이 강원 동해안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도 우려됩니다.

대체 공휴일 지정으로 이번 주말부터 사흘간 이른바 광복절 연휴가 이어지는 부분도 방역 당국은 부담입니다.

강원 동해안 시군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두기 3단계를 당분간 유지하면서, 방역 수칙 준수를 최대한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강근선/강릉시 관광과장 : "피서철 주변의 다중 (이용)시설에 대해 19시부터 24시까지 방역지침 준수사항 단속함으로써,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방지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관광이 주요 산업인 강원 동해안이지만, 올여름도 관광객이 반갑기보다 두려운 이상한 피서철로 기억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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