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경선 승복 선언하자” 이낙연 측 “불복 프레임 씌우려는 것”
입력 2021.08.12 (09:08)
수정 2021.08.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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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이 각 캠프 선대위원장들이 모여 경선결과 승복선언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오늘(12일) KBS 라디오 인터뷰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낙연 캠프 설훈 선대위원장의 뜻이 그렇지 않더라도 경선불복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 들릴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크다"며 "걱정도 덜고, 승복하겠다는 발언의 진정성도 분명히 하기 위해 선대위원장들이 모여 공동으로 경선결과 승복선언을 하자"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공동 선언을 해놓으면 진영 간에, 후보 간에 지나친 걱정도 덜고 네거티브 전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드는 유효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어제(11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에 갈 경우 "(원팀) 장담이 안 된다"고 한 자신의 앞선 인터뷰 발언이 '경선불복론'으로 비화된 것과 관련해 "결과를 안 받아들인다는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듣고 도저히 지지하지 못하겠다는 분들이 3분의 1 가까이 되는데 이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확실한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였다, 어떻게 설득하느냐 문제는 별도로 남는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넉넉히 앞서가는 상황에서 이낙연 후보 승리를 바라는 캠프 관계자 입장에서는 경선 승복 여부를 묻는 게 매우 섭섭할 수 있고 그런 점에서 이런 말씀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단지 이 발언 그 자체로 보면 경선불복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 의원은 오늘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 측 등이 제안한 일대일 무제한 토론과 당내 검증단 설치 요구 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 의원은 "이번 경선은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두 분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새로운 제안이 당헌·당규에 부합하는지 당 선거관리위원회 등 당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설훈 "경선승복 당연..불복프레임 씌우려는 것"
우원식 의원의 '경선 승복 선언' 제안에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경선에 승복 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라며 "이런 제안은 '경선불복 프레임'을 덮어씌우려는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후보가 되든) 이재명 후보 측도 경선에 승복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원식 의원은 오늘(12일) KBS 라디오 인터뷰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낙연 캠프 설훈 선대위원장의 뜻이 그렇지 않더라도 경선불복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 들릴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크다"며 "걱정도 덜고, 승복하겠다는 발언의 진정성도 분명히 하기 위해 선대위원장들이 모여 공동으로 경선결과 승복선언을 하자"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공동 선언을 해놓으면 진영 간에, 후보 간에 지나친 걱정도 덜고 네거티브 전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드는 유효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어제(11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에 갈 경우 "(원팀) 장담이 안 된다"고 한 자신의 앞선 인터뷰 발언이 '경선불복론'으로 비화된 것과 관련해 "결과를 안 받아들인다는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듣고 도저히 지지하지 못하겠다는 분들이 3분의 1 가까이 되는데 이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확실한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였다, 어떻게 설득하느냐 문제는 별도로 남는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넉넉히 앞서가는 상황에서 이낙연 후보 승리를 바라는 캠프 관계자 입장에서는 경선 승복 여부를 묻는 게 매우 섭섭할 수 있고 그런 점에서 이런 말씀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단지 이 발언 그 자체로 보면 경선불복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 의원은 오늘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 측 등이 제안한 일대일 무제한 토론과 당내 검증단 설치 요구 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 의원은 "이번 경선은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두 분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새로운 제안이 당헌·당규에 부합하는지 당 선거관리위원회 등 당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설훈 "경선승복 당연..불복프레임 씌우려는 것"
우원식 의원의 '경선 승복 선언' 제안에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경선에 승복 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라며 "이런 제안은 '경선불복 프레임'을 덮어씌우려는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후보가 되든) 이재명 후보 측도 경선에 승복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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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측 “경선 승복 선언하자” 이낙연 측 “불복 프레임 씌우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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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8-12 09:08:55
- 수정2021-08-12 10:06:19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이 각 캠프 선대위원장들이 모여 경선결과 승복선언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오늘(12일) KBS 라디오 인터뷰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낙연 캠프 설훈 선대위원장의 뜻이 그렇지 않더라도 경선불복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 들릴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크다"며 "걱정도 덜고, 승복하겠다는 발언의 진정성도 분명히 하기 위해 선대위원장들이 모여 공동으로 경선결과 승복선언을 하자"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공동 선언을 해놓으면 진영 간에, 후보 간에 지나친 걱정도 덜고 네거티브 전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드는 유효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어제(11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에 갈 경우 "(원팀) 장담이 안 된다"고 한 자신의 앞선 인터뷰 발언이 '경선불복론'으로 비화된 것과 관련해 "결과를 안 받아들인다는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듣고 도저히 지지하지 못하겠다는 분들이 3분의 1 가까이 되는데 이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확실한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였다, 어떻게 설득하느냐 문제는 별도로 남는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넉넉히 앞서가는 상황에서 이낙연 후보 승리를 바라는 캠프 관계자 입장에서는 경선 승복 여부를 묻는 게 매우 섭섭할 수 있고 그런 점에서 이런 말씀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단지 이 발언 그 자체로 보면 경선불복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 의원은 오늘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 측 등이 제안한 일대일 무제한 토론과 당내 검증단 설치 요구 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 의원은 "이번 경선은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두 분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새로운 제안이 당헌·당규에 부합하는지 당 선거관리위원회 등 당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설훈 "경선승복 당연..불복프레임 씌우려는 것"
우원식 의원의 '경선 승복 선언' 제안에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경선에 승복 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라며 "이런 제안은 '경선불복 프레임'을 덮어씌우려는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후보가 되든) 이재명 후보 측도 경선에 승복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원식 의원은 오늘(12일) KBS 라디오 인터뷰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낙연 캠프 설훈 선대위원장의 뜻이 그렇지 않더라도 경선불복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 들릴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크다"며 "걱정도 덜고, 승복하겠다는 발언의 진정성도 분명히 하기 위해 선대위원장들이 모여 공동으로 경선결과 승복선언을 하자"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공동 선언을 해놓으면 진영 간에, 후보 간에 지나친 걱정도 덜고 네거티브 전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드는 유효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어제(11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에 갈 경우 "(원팀) 장담이 안 된다"고 한 자신의 앞선 인터뷰 발언이 '경선불복론'으로 비화된 것과 관련해 "결과를 안 받아들인다는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듣고 도저히 지지하지 못하겠다는 분들이 3분의 1 가까이 되는데 이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확실한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였다, 어떻게 설득하느냐 문제는 별도로 남는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넉넉히 앞서가는 상황에서 이낙연 후보 승리를 바라는 캠프 관계자 입장에서는 경선 승복 여부를 묻는 게 매우 섭섭할 수 있고 그런 점에서 이런 말씀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단지 이 발언 그 자체로 보면 경선불복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 의원은 오늘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 측 등이 제안한 일대일 무제한 토론과 당내 검증단 설치 요구 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 의원은 "이번 경선은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두 분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새로운 제안이 당헌·당규에 부합하는지 당 선거관리위원회 등 당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설훈 "경선승복 당연..불복프레임 씌우려는 것"
우원식 의원의 '경선 승복 선언' 제안에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경선에 승복 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라며 "이런 제안은 '경선불복 프레임'을 덮어씌우려는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후보가 되든) 이재명 후보 측도 경선에 승복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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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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