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북한에 백신 수송용 콜드체인 자문 제공중”

입력 2021.08.12 (09:20) 수정 2021.08.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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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가 북한의 코로나19 백신 수송에 필수적인 ‘콜드체인’ 관련 자문을 진행 중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유니세프 대변인은 “북한 보건성에 콜드체인과 백신 물류에 대해 자문하기 위한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이달 초에도 “(북한) 정부가 아직 코백스가 지원하는 백신을 받기 위해 필요한 사전 절차를 완료하지 않았다”며 관련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로부터 코로나19 백신 199만2천회분을 배정받아 5월까지 170만4천회분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코백스 구호 요원이 백신 현장을 모니터링하는 것을 거부했고,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도입하기 위한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을 돕겠다는 국제사회의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극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나 모더나를 전국에 수송할 콜드체인을 구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니세프의 설명대로 자문이 이뤄지고 있다면 북한이 국제기구의 기술적 지원 속에 콜드체인 구축에 나서는 등 백신을 지원받기 위한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대도시 이외 지역에서도 냉동·냉장 장비 운용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올해 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전원회의에서 “탄광·광산에서도 전기가 보장되지 않아 생산이 중지되는 애로가 존재한다”고 전력난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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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세프 “북한에 백신 수송용 콜드체인 자문 제공중”
    • 입력 2021-08-12 09:20:39
    • 수정2021-08-12 09:28:47
    정치
유니세프가 북한의 코로나19 백신 수송에 필수적인 ‘콜드체인’ 관련 자문을 진행 중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유니세프 대변인은 “북한 보건성에 콜드체인과 백신 물류에 대해 자문하기 위한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이달 초에도 “(북한) 정부가 아직 코백스가 지원하는 백신을 받기 위해 필요한 사전 절차를 완료하지 않았다”며 관련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로부터 코로나19 백신 199만2천회분을 배정받아 5월까지 170만4천회분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코백스 구호 요원이 백신 현장을 모니터링하는 것을 거부했고,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도입하기 위한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을 돕겠다는 국제사회의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극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나 모더나를 전국에 수송할 콜드체인을 구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니세프의 설명대로 자문이 이뤄지고 있다면 북한이 국제기구의 기술적 지원 속에 콜드체인 구축에 나서는 등 백신을 지원받기 위한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대도시 이외 지역에서도 냉동·냉장 장비 운용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올해 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전원회의에서 “탄광·광산에서도 전기가 보장되지 않아 생산이 중지되는 애로가 존재한다”고 전력난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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