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최적조건’ 오늘밤 여름 별똥별 무리 볼 수 있을까

입력 2021.08.12 (09:28) 수정 2021.08.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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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 별똥별 무리인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오늘(12일)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북동쪽 하늘을 수놓을 전망입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에 남아있는 잔해물 사이를 지구가 통과(공전)하면서 발생합니다.

지구는 매년 7월 17일에서 8월 24일 사이 스위프트-터틀 혜성의 궤도를 지나는데, 이 시기에 스위프트-터틀 혜성 잔해물이 지구 대기권과 충돌해 불타면서 별똥별이 비처럼 쏟아지는 현상을 육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밝고 화려한 별똥별로 유명한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복사점(유성의 궤적이 시작되는 하늘의 한 지점)에 자리한 페르세우스 별자리를 따 붙여진 이름입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올해 최적 관측기는 오늘(12일) 밤 10시부터 내일 새벽 5시까지입니다. 특히 올해 이 시간대에는 달빛이 거의 없는 밤이라 하늘이 매우 어두울 것으로 보여 2018년 이후 3년 만에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 최적의 조건을 갖췄습니다.

국제유성기구(IMO)는 시간당 최대 110개의 유성을 볼 수 있는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극대 시기를 내일 새벽 4시로 예보했습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의 마지막 장애물은 날씨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고 곳곳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 생중계를 진행할 강원도 양구 양구국토정중앙천문대 주변도 구름이 좀 많을 것으로 보이나 간간이 하늘이 열려 일부 유성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습니다.

빛 공해가 심한 도심에서 별똥별이 비처럼 내리는 현상을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도심에서는 1등성과 2등성과 같은 매우 밝은 별만 볼 수 있는데 유성우가 100개 정도 떨어진다고 가정하면 이 정도 밝기의 별똥별은 3∼4개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별똥별 관측을 위해 교외나 외곽 지역으로 나간다면 주변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어 사방이 트여있고 하늘을 가리지 않는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망원경이나 쌍안경 관측은 금물인데, 망원경이나 쌍안경은 시야를 좁혀 아주 빠르게 넓은 영역에서 순식간에 떨어지는 별똥별 무리를 제대로 볼 수 없게 만듭니다.

과천과학관은 “유성우는 맨눈으로 보는 게 가장 좋다”며 “카메라로 별똥별이 떨어지는 영상을 촬영하려면 넓은 영역을 찍을 수 있는 별도의 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흐린 날씨로 이날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보기 힘들더라도 앞으로 약 일주일간은 새벽 무렵에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이 가능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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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만에 최적조건’ 오늘밤 여름 별똥별 무리 볼 수 있을까
    • 입력 2021-08-12 09:28:24
    • 수정2021-08-12 09:33:11
    IT·과학
여름철 대표 별똥별 무리인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오늘(12일)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북동쪽 하늘을 수놓을 전망입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에 남아있는 잔해물 사이를 지구가 통과(공전)하면서 발생합니다.

지구는 매년 7월 17일에서 8월 24일 사이 스위프트-터틀 혜성의 궤도를 지나는데, 이 시기에 스위프트-터틀 혜성 잔해물이 지구 대기권과 충돌해 불타면서 별똥별이 비처럼 쏟아지는 현상을 육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밝고 화려한 별똥별로 유명한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복사점(유성의 궤적이 시작되는 하늘의 한 지점)에 자리한 페르세우스 별자리를 따 붙여진 이름입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올해 최적 관측기는 오늘(12일) 밤 10시부터 내일 새벽 5시까지입니다. 특히 올해 이 시간대에는 달빛이 거의 없는 밤이라 하늘이 매우 어두울 것으로 보여 2018년 이후 3년 만에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 최적의 조건을 갖췄습니다.

국제유성기구(IMO)는 시간당 최대 110개의 유성을 볼 수 있는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극대 시기를 내일 새벽 4시로 예보했습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의 마지막 장애물은 날씨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고 곳곳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 생중계를 진행할 강원도 양구 양구국토정중앙천문대 주변도 구름이 좀 많을 것으로 보이나 간간이 하늘이 열려 일부 유성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습니다.

빛 공해가 심한 도심에서 별똥별이 비처럼 내리는 현상을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도심에서는 1등성과 2등성과 같은 매우 밝은 별만 볼 수 있는데 유성우가 100개 정도 떨어진다고 가정하면 이 정도 밝기의 별똥별은 3∼4개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별똥별 관측을 위해 교외나 외곽 지역으로 나간다면 주변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어 사방이 트여있고 하늘을 가리지 않는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망원경이나 쌍안경 관측은 금물인데, 망원경이나 쌍안경은 시야를 좁혀 아주 빠르게 넓은 영역에서 순식간에 떨어지는 별똥별 무리를 제대로 볼 수 없게 만듭니다.

과천과학관은 “유성우는 맨눈으로 보는 게 가장 좋다”며 “카메라로 별똥별이 떨어지는 영상을 촬영하려면 넓은 영역을 찍을 수 있는 별도의 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흐린 날씨로 이날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보기 힘들더라도 앞으로 약 일주일간은 새벽 무렵에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이 가능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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