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규 확진자 5천명 육박…“日 재난 수준 감염 맹위”

입력 2021.08.12 (18:05) 수정 2021.08.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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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도에서 12일 5천 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도쿄도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가 도내 감염 상황에 대해 “제어 불능인 상황이자 재난 수준으로 감염이 맹위를 떨치는 비상사태”로 규정했다고 NHK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모니터링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이같이 밝히면서 도내 의료 제공 체제에 대해 “구급과 수술 등도 포함해 심각한 기능 부전에 빠져 있다”고 위기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날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4,989명으로 이달 5일 5,042명에 이어 코로나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많았고, 도내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218명으로 늘면서 최다 기록을 넘었습니다.

또, 도쿄도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934명으로 2주 만에 배로 늘었으며, 전날 기준으로 입원 환자는 3,667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분과회는 이날 회의에서 긴급사태 발령에도 감염 확산이 멈추지 않는 것과 관련해 앞으로 2주 동안 집중 대책을 통해 도쿄도 유동 인구를 지난달 전반기의 50% 수준으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도쿄도를 비롯한 긴급사태 발령 지역에서 외출을 절반으로 줄이고, 감염 위험이 높은 곳을 오가는 사람들의 숫자를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달 9일부터 15일 사이 ‘오봉야스미(お盆休み)’로 부르는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본 정부는 광역자치단체 경계를 넘는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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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신규 확진자 5천명 육박…“日 재난 수준 감염 맹위”
    • 입력 2021-08-12 18:05:30
    • 수정2021-08-12 18:30:49
    국제
일본 도쿄도에서 12일 5천 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도쿄도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가 도내 감염 상황에 대해 “제어 불능인 상황이자 재난 수준으로 감염이 맹위를 떨치는 비상사태”로 규정했다고 NHK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모니터링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이같이 밝히면서 도내 의료 제공 체제에 대해 “구급과 수술 등도 포함해 심각한 기능 부전에 빠져 있다”고 위기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날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4,989명으로 이달 5일 5,042명에 이어 코로나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많았고, 도내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218명으로 늘면서 최다 기록을 넘었습니다.

또, 도쿄도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934명으로 2주 만에 배로 늘었으며, 전날 기준으로 입원 환자는 3,667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분과회는 이날 회의에서 긴급사태 발령에도 감염 확산이 멈추지 않는 것과 관련해 앞으로 2주 동안 집중 대책을 통해 도쿄도 유동 인구를 지난달 전반기의 50% 수준으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도쿄도를 비롯한 긴급사태 발령 지역에서 외출을 절반으로 줄이고, 감염 위험이 높은 곳을 오가는 사람들의 숫자를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달 9일부터 15일 사이 ‘오봉야스미(お盆休み)’로 부르는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본 정부는 광역자치단체 경계를 넘는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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