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경제] 밥상 물가 폭등, 애그플레이션의 서막?
입력 2021.08.12 (19:23)
수정 2021.08.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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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경제 뉴스를 함께 풀어보는 시간, 같이 경제입니다.
수박입니다.
그제가 말복이었는데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죠.
가격을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는 수박 8kg짜리가 3만 원대 후반, 거의 4만 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오른 것은 또 있습니다.
바로 여름철 소비량이 늘어나는 닭고기인데요.
여기 중앙일보 기사를 보면요,
육계 소매가격은 kg당 5,900원 정도로, 2년 6개월 만에 가장 비싸졌다는데,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던 지난해 말과 올해 초보다 더 가격이 높다고 기사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두 품목 뿐만 아니라 농산물과 축산물 대부분이 올랐다는 데 있습니다.
왜 이렇게 가격이 오르는 걸까요?
바로 폭염 때문입니다.
잎채소나 과일이 성장 과정에서 더운 열기에 바짝 말라버린 건데요.
수박은 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수분이 빠져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닭도 마찬가집니다.
올해만 거의 19만 마리가 폐사했는데요.
온도에 민감한 동물이기 때문에 전체 폐사 가축의 65%를 이 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겨울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라 알 낳는 닭, 산란계를 상당수 매몰처분했는데요.
산란계가 모자라자 1년 사이 계란 값도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너무 오로다 보니 최근 대통령이 나서서 계란 값 안정을 지시하기도 했죠.
결국, 추석 전 물가 안정을 위해 계란 2억 개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계란 값이 오르면 계란을 사용하는 2차, 3차 식품 가격이 오르고 결국, 식탁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큽니다.
이때 우리는 뭘 걱정해야 할까요?
바로 애그플레이션입니다.
애그플레이션, 농업을 뜻하는 애그리컬쳐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을 합성한 말인데요,
농산물 가격이 일반 물가까지 끌어 올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코로나와 기상 이변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이 애그플레이션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소비가 많은 곡물인 밀, 주산지로 가보겠습니다.
미국의 북부 평원과 캐나다 남부 지역인데요.
하지만 최근 이 지역의 심각한 폭염으로 밀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소맥과 팜유 가격이 치솟자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유명한 국내 한 라면회사도 13년 만에 라면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이 역시 도미노 현상인거죠.
특히 우리나라는 곡물 자급률이 사료용을 포함하더라도 20%에 불과하고, 쌀을 제외하면 5%에도 못 미치는데요.
이처럼 국내 자급률이 떨어지다 보니, 해외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 매번 가계 경제는 비상입니다.
우리 경제 전반을 집어삼킬 수도 있는 밥상 물가, 더 늦기 전에 물가를 잡을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같이, 경제였습니다.
수박입니다.
그제가 말복이었는데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죠.
가격을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는 수박 8kg짜리가 3만 원대 후반, 거의 4만 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오른 것은 또 있습니다.
바로 여름철 소비량이 늘어나는 닭고기인데요.
여기 중앙일보 기사를 보면요,
육계 소매가격은 kg당 5,900원 정도로, 2년 6개월 만에 가장 비싸졌다는데,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던 지난해 말과 올해 초보다 더 가격이 높다고 기사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두 품목 뿐만 아니라 농산물과 축산물 대부분이 올랐다는 데 있습니다.
왜 이렇게 가격이 오르는 걸까요?
바로 폭염 때문입니다.
잎채소나 과일이 성장 과정에서 더운 열기에 바짝 말라버린 건데요.
수박은 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수분이 빠져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닭도 마찬가집니다.
올해만 거의 19만 마리가 폐사했는데요.
온도에 민감한 동물이기 때문에 전체 폐사 가축의 65%를 이 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겨울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라 알 낳는 닭, 산란계를 상당수 매몰처분했는데요.
산란계가 모자라자 1년 사이 계란 값도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너무 오로다 보니 최근 대통령이 나서서 계란 값 안정을 지시하기도 했죠.
결국, 추석 전 물가 안정을 위해 계란 2억 개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계란 값이 오르면 계란을 사용하는 2차, 3차 식품 가격이 오르고 결국, 식탁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큽니다.
이때 우리는 뭘 걱정해야 할까요?
바로 애그플레이션입니다.
애그플레이션, 농업을 뜻하는 애그리컬쳐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을 합성한 말인데요,
농산물 가격이 일반 물가까지 끌어 올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코로나와 기상 이변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이 애그플레이션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소비가 많은 곡물인 밀, 주산지로 가보겠습니다.
미국의 북부 평원과 캐나다 남부 지역인데요.
하지만 최근 이 지역의 심각한 폭염으로 밀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소맥과 팜유 가격이 치솟자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유명한 국내 한 라면회사도 13년 만에 라면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이 역시 도미노 현상인거죠.
특히 우리나라는 곡물 자급률이 사료용을 포함하더라도 20%에 불과하고, 쌀을 제외하면 5%에도 못 미치는데요.
이처럼 국내 자급률이 떨어지다 보니, 해외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 매번 가계 경제는 비상입니다.
우리 경제 전반을 집어삼킬 수도 있는 밥상 물가, 더 늦기 전에 물가를 잡을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같이,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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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8-12 19:23:11
- 수정2021-08-12 19:52:29

생활 속 경제 뉴스를 함께 풀어보는 시간, 같이 경제입니다.
수박입니다.
그제가 말복이었는데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죠.
가격을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는 수박 8kg짜리가 3만 원대 후반, 거의 4만 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오른 것은 또 있습니다.
바로 여름철 소비량이 늘어나는 닭고기인데요.
여기 중앙일보 기사를 보면요,
육계 소매가격은 kg당 5,900원 정도로, 2년 6개월 만에 가장 비싸졌다는데,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던 지난해 말과 올해 초보다 더 가격이 높다고 기사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두 품목 뿐만 아니라 농산물과 축산물 대부분이 올랐다는 데 있습니다.
왜 이렇게 가격이 오르는 걸까요?
바로 폭염 때문입니다.
잎채소나 과일이 성장 과정에서 더운 열기에 바짝 말라버린 건데요.
수박은 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수분이 빠져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닭도 마찬가집니다.
올해만 거의 19만 마리가 폐사했는데요.
온도에 민감한 동물이기 때문에 전체 폐사 가축의 65%를 이 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겨울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라 알 낳는 닭, 산란계를 상당수 매몰처분했는데요.
산란계가 모자라자 1년 사이 계란 값도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너무 오로다 보니 최근 대통령이 나서서 계란 값 안정을 지시하기도 했죠.
결국, 추석 전 물가 안정을 위해 계란 2억 개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계란 값이 오르면 계란을 사용하는 2차, 3차 식품 가격이 오르고 결국, 식탁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큽니다.
이때 우리는 뭘 걱정해야 할까요?
바로 애그플레이션입니다.
애그플레이션, 농업을 뜻하는 애그리컬쳐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을 합성한 말인데요,
농산물 가격이 일반 물가까지 끌어 올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코로나와 기상 이변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이 애그플레이션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소비가 많은 곡물인 밀, 주산지로 가보겠습니다.
미국의 북부 평원과 캐나다 남부 지역인데요.
하지만 최근 이 지역의 심각한 폭염으로 밀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소맥과 팜유 가격이 치솟자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유명한 국내 한 라면회사도 13년 만에 라면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이 역시 도미노 현상인거죠.
특히 우리나라는 곡물 자급률이 사료용을 포함하더라도 20%에 불과하고, 쌀을 제외하면 5%에도 못 미치는데요.
이처럼 국내 자급률이 떨어지다 보니, 해외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 매번 가계 경제는 비상입니다.
우리 경제 전반을 집어삼킬 수도 있는 밥상 물가, 더 늦기 전에 물가를 잡을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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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입니다.
그제가 말복이었는데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죠.
가격을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는 수박 8kg짜리가 3만 원대 후반, 거의 4만 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오른 것은 또 있습니다.
바로 여름철 소비량이 늘어나는 닭고기인데요.
여기 중앙일보 기사를 보면요,
육계 소매가격은 kg당 5,900원 정도로, 2년 6개월 만에 가장 비싸졌다는데,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던 지난해 말과 올해 초보다 더 가격이 높다고 기사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두 품목 뿐만 아니라 농산물과 축산물 대부분이 올랐다는 데 있습니다.
왜 이렇게 가격이 오르는 걸까요?
바로 폭염 때문입니다.
잎채소나 과일이 성장 과정에서 더운 열기에 바짝 말라버린 건데요.
수박은 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수분이 빠져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닭도 마찬가집니다.
올해만 거의 19만 마리가 폐사했는데요.
온도에 민감한 동물이기 때문에 전체 폐사 가축의 65%를 이 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겨울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라 알 낳는 닭, 산란계를 상당수 매몰처분했는데요.
산란계가 모자라자 1년 사이 계란 값도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너무 오로다 보니 최근 대통령이 나서서 계란 값 안정을 지시하기도 했죠.
결국, 추석 전 물가 안정을 위해 계란 2억 개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계란 값이 오르면 계란을 사용하는 2차, 3차 식품 가격이 오르고 결국, 식탁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큽니다.
이때 우리는 뭘 걱정해야 할까요?
바로 애그플레이션입니다.
애그플레이션, 농업을 뜻하는 애그리컬쳐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을 합성한 말인데요,
농산물 가격이 일반 물가까지 끌어 올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코로나와 기상 이변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이 애그플레이션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소비가 많은 곡물인 밀, 주산지로 가보겠습니다.
미국의 북부 평원과 캐나다 남부 지역인데요.
하지만 최근 이 지역의 심각한 폭염으로 밀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소맥과 팜유 가격이 치솟자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유명한 국내 한 라면회사도 13년 만에 라면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이 역시 도미노 현상인거죠.
특히 우리나라는 곡물 자급률이 사료용을 포함하더라도 20%에 불과하고, 쌀을 제외하면 5%에도 못 미치는데요.
이처럼 국내 자급률이 떨어지다 보니, 해외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 매번 가계 경제는 비상입니다.
우리 경제 전반을 집어삼킬 수도 있는 밥상 물가, 더 늦기 전에 물가를 잡을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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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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