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탄핵’ 거론 파장…갈등 수습 나섰지만

입력 2021.08.12 (21:30) 수정 2021.08.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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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갈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캠프에서 '당 대표 탄핵' 발언이 나왔기 때문인데, 윤 전 총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지만, 이 대표 측은 '대표 흔들기'라며 ​격앙된 반응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주 토론회에 참석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갈등 상태인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 과정에서 나온 윤석열 캠프 인사의 당 대표 '탄핵' 발언으로 국민의힘은 종일 술렁였습니다.

[신지호/윤석열 예비후보 측 정무실장 : "당 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요. 암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거는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닙니까?"]

이준석 대표는 즉각 '대표 흔들기'라고 했습니다.

특히 '탄핵'까지 꺼내는 걸 보니 계속된 당 대표 '패싱'논란의 목적이 명확해진다며, 당사자에 대한 조치도 요구했습니다.

어떻게 비춰질지 알지만 갈등이 드러나는 걸 주저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파장이 커지자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사자를 많이 혼냈다며 진화를 시도했습니다.

[윤석열 : "(캠프에) 당의 화합과 단결에 폐가 될 만한 언동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아주 당부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사과나 유감을 전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 측도 여전히 이 대표에 대한 의문을 거두지 않는 기류입니다.

다섯 달 전의 동영상 발언도 뒤늦게 당 내에 퍼지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2021년 3월 6일/유튜브 : "너 이러다가 안철수 서울시장 되고 윤석열 대통령 되면 어떡하냐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 지구를 떠야지. 나는 대통령 만들어야 될 사람 있다니까. 유승민."]

이 발언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대표되기 이전 발언으로, 당시는 윤 전 총장도 입당 이전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당 내에서는 경선 국면에서의 주도권이 갈등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최근혁/영상제공:매일신문 프레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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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 탄핵’ 거론 파장…갈등 수습 나섰지만
    • 입력 2021-08-12 21:30:43
    • 수정2021-08-12 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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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갈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캠프에서 '당 대표 탄핵' 발언이 나왔기 때문인데, 윤 전 총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지만, 이 대표 측은 '대표 흔들기'라며 ​격앙된 반응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주 토론회에 참석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갈등 상태인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 과정에서 나온 윤석열 캠프 인사의 당 대표 '탄핵' 발언으로 국민의힘은 종일 술렁였습니다.

[신지호/윤석열 예비후보 측 정무실장 : "당 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요. 암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거는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닙니까?"]

이준석 대표는 즉각 '대표 흔들기'라고 했습니다.

특히 '탄핵'까지 꺼내는 걸 보니 계속된 당 대표 '패싱'논란의 목적이 명확해진다며, 당사자에 대한 조치도 요구했습니다.

어떻게 비춰질지 알지만 갈등이 드러나는 걸 주저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파장이 커지자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사자를 많이 혼냈다며 진화를 시도했습니다.

[윤석열 : "(캠프에) 당의 화합과 단결에 폐가 될 만한 언동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아주 당부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사과나 유감을 전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 측도 여전히 이 대표에 대한 의문을 거두지 않는 기류입니다.

다섯 달 전의 동영상 발언도 뒤늦게 당 내에 퍼지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2021년 3월 6일/유튜브 : "너 이러다가 안철수 서울시장 되고 윤석열 대통령 되면 어떡하냐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 지구를 떠야지. 나는 대통령 만들어야 될 사람 있다니까. 유승민."]

이 발언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대표되기 이전 발언으로, 당시는 윤 전 총장도 입당 이전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당 내에서는 경선 국면에서의 주도권이 갈등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최근혁/영상제공:매일신문 프레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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