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더 외로운 노인들…대책 시급
입력 2021.08.12 (21:50)
수정 2021.08.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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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노인들의 사회 활동도 덩달아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단순히 외로운 느낌 정도가 아니라, 정신 상담을 받을 정도까지 심각한 고독감을 호소하는 노인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3월 문을 연 횡성군노인상담센터입니다.
1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우울감이나 고독감 등 정신 건강 문젭니다.
"답답하다, 우울하다, 쓸쓸하다.", 혼자 사는 노인들이 자주 찾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경로당도 못가게 된 탓이 큽니다.
[정신건강 상담 노인/85살 : “쉽게 친구들하고도 연락하고 왕래도하고 그래야 되는데 그걸 못하잖아요. 그러니깐 전화상으로만 안부 전하고 그런 정도죠. 뭐. 굉장히 힘들죠.”]
이런 현상은 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의 상담 통계에서도 확인됩니다.
노인학대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400건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신건강 등 일반상담은 한 해 600건에서 700건 정도이던 게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갑자기 1,200건 가까이 늘었습니다.
1년 사이 증가율이 60%에 이릅니다.
코로나19로 사람 사이가 멀어진 게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고독사 등 극단적인 사례까지 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정철화/횡성군 노인복지팀장 : "방치가 돼 있는 독거어르신이 계십니다. 또한 보호자가 계시지만 맞벌이로 인해가 지고 야간에 케어를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하지만, 대책은 요원합니다.
대면 상담도 인터넷 교육도 쉽지 않습니다.
[윤여창/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 과장 : "지역 축제나 군중 밀집 지역에서 하는 게 효과적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고."]
전문가들은 혼자 사는 노인들이 스스로를 돌볼 수 있도록 경제적 여건을 마련해주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노인들의 사회 활동도 덩달아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단순히 외로운 느낌 정도가 아니라, 정신 상담을 받을 정도까지 심각한 고독감을 호소하는 노인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3월 문을 연 횡성군노인상담센터입니다.
1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우울감이나 고독감 등 정신 건강 문젭니다.
"답답하다, 우울하다, 쓸쓸하다.", 혼자 사는 노인들이 자주 찾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경로당도 못가게 된 탓이 큽니다.
[정신건강 상담 노인/85살 : “쉽게 친구들하고도 연락하고 왕래도하고 그래야 되는데 그걸 못하잖아요. 그러니깐 전화상으로만 안부 전하고 그런 정도죠. 뭐. 굉장히 힘들죠.”]
이런 현상은 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의 상담 통계에서도 확인됩니다.
노인학대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400건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신건강 등 일반상담은 한 해 600건에서 700건 정도이던 게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갑자기 1,200건 가까이 늘었습니다.
1년 사이 증가율이 60%에 이릅니다.
코로나19로 사람 사이가 멀어진 게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고독사 등 극단적인 사례까지 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정철화/횡성군 노인복지팀장 : "방치가 돼 있는 독거어르신이 계십니다. 또한 보호자가 계시지만 맞벌이로 인해가 지고 야간에 케어를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하지만, 대책은 요원합니다.
대면 상담도 인터넷 교육도 쉽지 않습니다.
[윤여창/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 과장 : "지역 축제나 군중 밀집 지역에서 하는 게 효과적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고."]
전문가들은 혼자 사는 노인들이 스스로를 돌볼 수 있도록 경제적 여건을 마련해주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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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시대, 더 외로운 노인들…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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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8-12 22: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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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노인들의 사회 활동도 덩달아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단순히 외로운 느낌 정도가 아니라, 정신 상담을 받을 정도까지 심각한 고독감을 호소하는 노인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3월 문을 연 횡성군노인상담센터입니다.
1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우울감이나 고독감 등 정신 건강 문젭니다.
"답답하다, 우울하다, 쓸쓸하다.", 혼자 사는 노인들이 자주 찾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경로당도 못가게 된 탓이 큽니다.
[정신건강 상담 노인/85살 : “쉽게 친구들하고도 연락하고 왕래도하고 그래야 되는데 그걸 못하잖아요. 그러니깐 전화상으로만 안부 전하고 그런 정도죠. 뭐. 굉장히 힘들죠.”]
이런 현상은 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의 상담 통계에서도 확인됩니다.
노인학대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400건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신건강 등 일반상담은 한 해 600건에서 700건 정도이던 게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갑자기 1,200건 가까이 늘었습니다.
1년 사이 증가율이 60%에 이릅니다.
코로나19로 사람 사이가 멀어진 게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고독사 등 극단적인 사례까지 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정철화/횡성군 노인복지팀장 : "방치가 돼 있는 독거어르신이 계십니다. 또한 보호자가 계시지만 맞벌이로 인해가 지고 야간에 케어를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하지만, 대책은 요원합니다.
대면 상담도 인터넷 교육도 쉽지 않습니다.
[윤여창/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 과장 : "지역 축제나 군중 밀집 지역에서 하는 게 효과적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고."]
전문가들은 혼자 사는 노인들이 스스로를 돌볼 수 있도록 경제적 여건을 마련해주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노인들의 사회 활동도 덩달아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단순히 외로운 느낌 정도가 아니라, 정신 상담을 받을 정도까지 심각한 고독감을 호소하는 노인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3월 문을 연 횡성군노인상담센터입니다.
1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우울감이나 고독감 등 정신 건강 문젭니다.
"답답하다, 우울하다, 쓸쓸하다.", 혼자 사는 노인들이 자주 찾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경로당도 못가게 된 탓이 큽니다.
[정신건강 상담 노인/85살 : “쉽게 친구들하고도 연락하고 왕래도하고 그래야 되는데 그걸 못하잖아요. 그러니깐 전화상으로만 안부 전하고 그런 정도죠. 뭐. 굉장히 힘들죠.”]
이런 현상은 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의 상담 통계에서도 확인됩니다.
노인학대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400건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신건강 등 일반상담은 한 해 600건에서 700건 정도이던 게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갑자기 1,200건 가까이 늘었습니다.
1년 사이 증가율이 60%에 이릅니다.
코로나19로 사람 사이가 멀어진 게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고독사 등 극단적인 사례까지 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정철화/횡성군 노인복지팀장 : "방치가 돼 있는 독거어르신이 계십니다. 또한 보호자가 계시지만 맞벌이로 인해가 지고 야간에 케어를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하지만, 대책은 요원합니다.
대면 상담도 인터넷 교육도 쉽지 않습니다.
[윤여창/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 과장 : "지역 축제나 군중 밀집 지역에서 하는 게 효과적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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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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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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