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태극마크” 김연경 공식 은퇴 선언

입력 2021.08.12 (21:52) 수정 2021.08.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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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에서 투혼의 명승부를 펼친 배구 여제 김연경이 국가대표 은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2004년부터 무려 17년 동안 정든 태극마크와 작별을 고한 김연경은 이제 후배들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4위 터키를 상대로 불꽃 투혼을 보이며 4강의 기적을 이끈 김연경.

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까지만 해도 은퇴 여부를 고심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김연경/귀국인터뷰 : "더 의논을 해야 하는 부분이고, 얘기를 해봐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단정지어 말씀은 못 드릴 것 같고..."]

하지만 김연경은 오늘 대한배구협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 은퇴를 공식화했습니다.

김연경은 "그동안 대표 선수로 뛴 시간이 의미 있고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대표팀을 떠나지만 후배 선수들이 잘해 줄 것이라 믿고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한남/배구협회장 : "좀 더 활약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본인의 인생 계획도 중요하니 은퇴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2004년 청소년 대표로 처음 태극마크를 단 16살 앳된 얼굴의 김연경.

[김연경 : "응원 메시지 많이 보내 주시는데, 그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 들거든요. 그래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런던올림픽에서 36년 만에 여자배구 4강 쾌거를 달성했고,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숙원인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도쿄올림픽, 33살의 김연경은 다시 한번 올림픽 4강을 재현하며 '라스트 댄스'를 완성했습니다.

태극마크는 반납했지만 김연경은 당분간 중국 상하이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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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듀 태극마크” 김연경 공식 은퇴 선언
    • 입력 2021-08-12 21:52:10
    • 수정2021-08-13 13: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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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에서 투혼의 명승부를 펼친 배구 여제 김연경이 국가대표 은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2004년부터 무려 17년 동안 정든 태극마크와 작별을 고한 김연경은 이제 후배들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4위 터키를 상대로 불꽃 투혼을 보이며 4강의 기적을 이끈 김연경.

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까지만 해도 은퇴 여부를 고심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김연경/귀국인터뷰 : "더 의논을 해야 하는 부분이고, 얘기를 해봐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단정지어 말씀은 못 드릴 것 같고..."]

하지만 김연경은 오늘 대한배구협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 은퇴를 공식화했습니다.

김연경은 "그동안 대표 선수로 뛴 시간이 의미 있고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대표팀을 떠나지만 후배 선수들이 잘해 줄 것이라 믿고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한남/배구협회장 : "좀 더 활약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본인의 인생 계획도 중요하니 은퇴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2004년 청소년 대표로 처음 태극마크를 단 16살 앳된 얼굴의 김연경.

[김연경 : "응원 메시지 많이 보내 주시는데, 그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 들거든요. 그래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런던올림픽에서 36년 만에 여자배구 4강 쾌거를 달성했고,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숙원인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도쿄올림픽, 33살의 김연경은 다시 한번 올림픽 4강을 재현하며 '라스트 댄스'를 완성했습니다.

태극마크는 반납했지만 김연경은 당분간 중국 상하이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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