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11년만의 총기 난사…3살배기 아이 포함 5명 사망

입력 2021.08.13 (09:10) 수정 2021.08.14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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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11년 만에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아이를 포함해 5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현지시간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남부 데번주 플리머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초기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용의자 데이비슨(22)은 전날 오후 주택가를 오가며 6분간 총기를 난사해 3살짜리 아이부터 30∼60대 성인까지 모두 5명이 숨졌고, 범행 후 데이비슨도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습니다.

데이비슨이 목숨을 앗아간 첫 번째 피해자는 그의 어머니(51)로 확인됐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BBC에 "용의자가 총을 쏘며 집에서 뛰쳐나오더니 인근 공원에 있던 사람들에게 다시 총격을 가했다"면서 "길을 따라가며 계속 총을 쏘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데이비슨에게는 2020년 발급한 총기 소지 허가증이 있었으나, 범행에 사용한 총기의 허가증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데이비슨이 테러 단체, 극우 단체와 연계돼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비슨은 지난달 28일 촬영해 SNS에 올린 영상 속에서 "인생에서 패배했다", "아무 의지가 없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영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것은 2010년 6월 잉글랜드 컴브리아에서 택시 운전기사가 총기를 난사해 12명을 숨지게 한 이후 11년 만입니다.

영국은 1996년 던블레인 초등학교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 16명과 교사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후 총기 규제가 대폭 강화돼 총격 사건이 매우 드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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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서 11년만의 총기 난사…3살배기 아이 포함 5명 사망
    • 입력 2021-08-13 09:10:43
    • 수정2021-08-14 03:33:07
    국제
영국에서 11년 만에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아이를 포함해 5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현지시간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남부 데번주 플리머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초기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용의자 데이비슨(22)은 전날 오후 주택가를 오가며 6분간 총기를 난사해 3살짜리 아이부터 30∼60대 성인까지 모두 5명이 숨졌고, 범행 후 데이비슨도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습니다.

데이비슨이 목숨을 앗아간 첫 번째 피해자는 그의 어머니(51)로 확인됐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BBC에 "용의자가 총을 쏘며 집에서 뛰쳐나오더니 인근 공원에 있던 사람들에게 다시 총격을 가했다"면서 "길을 따라가며 계속 총을 쏘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데이비슨에게는 2020년 발급한 총기 소지 허가증이 있었으나, 범행에 사용한 총기의 허가증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데이비슨이 테러 단체, 극우 단체와 연계돼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비슨은 지난달 28일 촬영해 SNS에 올린 영상 속에서 "인생에서 패배했다", "아무 의지가 없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영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것은 2010년 6월 잉글랜드 컴브리아에서 택시 운전기사가 총기를 난사해 12명을 숨지게 한 이후 11년 만입니다.

영국은 1996년 던블레인 초등학교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 16명과 교사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후 총기 규제가 대폭 강화돼 총격 사건이 매우 드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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