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성수품 공급 규모 확대 등 추석 물가 안정 수단 총동원”

입력 2021.08.13 (09:53) 수정 2021.08.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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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비축물량 확대와 적기 방출로 추석 성수품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수입 물량을 늘리는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추석은 1년 중 소비자 물가 체감도가 가장 높은 시기”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억원 차관은 “7월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5개월 연속 하락 중이지만, AI 영향과 휴가철 축산물 소비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9.6%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품목별로는 배추ㆍ무ㆍ대파 등 농산물은 수확기 도래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가격이 크게 안정돼 추석까지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고, 사과ㆍ배도 추석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달걀 가격(30개)은 8.12일 기준으로 6,946원을 기록하며 지난 1.27일 이후 처음으로 6천 원대 가격에 진입했고, 수산물도 가격 안정세가 추석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시금치 등 잎채소는 폭염 영향으로 가격이 강세이고, 소ㆍ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가정수요 증가와 명절수요 등으로 평년보다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억원 차관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장마 피해는 적지만, 아직 태풍 피해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추석 전까지 농·축·수산물 가격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 차관은 “추석 물가 상황을 매주 단위로 점검하고, 필요할 때 보완 방안을 즉각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달걀은 8월과 9월 수입물량 2억 개를 차질없이 도입하고, 대형마트 등 소비자 직접 공급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겠기로 했습니다. 또, 산란계 수 증가 등으로 인한 산지 가격 인하 흐름이 유통ㆍ판매단계에 반영되는지를 현장점검반 운영을 통해 집중 점검하는 등 가격 안정화 노력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수출의 4%를 차지하는 조선업계 대응방안도 내놨습니다. 정부는 숙련인력 복귀, 신규인력 유입 등 조선업의 원활한 인력 수급을 차질없이 지원하고, 고부가·친환경 선박 등 미래선박시장의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해 수소 선박 등 무탄소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과 LNG선 핵심부품 자립기술 확보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판 뉴딜 과제인 스마트병원 추진을 위해서는 “2025년까지 매년 3개 분야, 총 18개 분야의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우수성이 입증된 모델이 다른 의료기관의 특성에 맞춰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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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차관 “성수품 공급 규모 확대 등 추석 물가 안정 수단 총동원”
    • 입력 2021-08-13 09:53:53
    • 수정2021-08-13 09:57:37
    경제
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비축물량 확대와 적기 방출로 추석 성수품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수입 물량을 늘리는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추석은 1년 중 소비자 물가 체감도가 가장 높은 시기”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억원 차관은 “7월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5개월 연속 하락 중이지만, AI 영향과 휴가철 축산물 소비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9.6%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품목별로는 배추ㆍ무ㆍ대파 등 농산물은 수확기 도래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가격이 크게 안정돼 추석까지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고, 사과ㆍ배도 추석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달걀 가격(30개)은 8.12일 기준으로 6,946원을 기록하며 지난 1.27일 이후 처음으로 6천 원대 가격에 진입했고, 수산물도 가격 안정세가 추석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시금치 등 잎채소는 폭염 영향으로 가격이 강세이고, 소ㆍ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가정수요 증가와 명절수요 등으로 평년보다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억원 차관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장마 피해는 적지만, 아직 태풍 피해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추석 전까지 농·축·수산물 가격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 차관은 “추석 물가 상황을 매주 단위로 점검하고, 필요할 때 보완 방안을 즉각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달걀은 8월과 9월 수입물량 2억 개를 차질없이 도입하고, 대형마트 등 소비자 직접 공급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겠기로 했습니다. 또, 산란계 수 증가 등으로 인한 산지 가격 인하 흐름이 유통ㆍ판매단계에 반영되는지를 현장점검반 운영을 통해 집중 점검하는 등 가격 안정화 노력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수출의 4%를 차지하는 조선업계 대응방안도 내놨습니다. 정부는 숙련인력 복귀, 신규인력 유입 등 조선업의 원활한 인력 수급을 차질없이 지원하고, 고부가·친환경 선박 등 미래선박시장의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해 수소 선박 등 무탄소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과 LNG선 핵심부품 자립기술 확보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판 뉴딜 과제인 스마트병원 추진을 위해서는 “2025년까지 매년 3개 분야, 총 18개 분야의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우수성이 입증된 모델이 다른 의료기관의 특성에 맞춰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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