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광온 “경선불복은 박물관 속 과거 유령 같은 것…다만 욕설, 인성 본선에서 치명적 문제될 수 있다 우려 갖는 분 많은 건 사실”
입력 2021.08.13 (10:40)
수정 2021.08.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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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훈 발언, 이재명 후보 적격성에 의문 갖는 지지자 많다는 걸 완곡하게 표현한 것...어디에도 경선불복이라는 이야기 없어
- 여론조사 보면 이낙연이 이재명보다 후보 결집도 높은 게 사실
- 공직선거법 개정해서 경선불복 자체가 불가능...경선불복은 없다
- 기본소득 공약 이행되지 않았어...경기도비로 홍보 타당하지 않아
- 이낙연 후보가 네거티브의 최대 피해자...지지율 수직 상승 때 네거티브 공세 대대적으로 이뤄져
- 검증은 국민의 권리이자 후보의 의무...다소 불편하더라도 하는 게 옳아, 근거없는 비방은 안할 것
- ‘검수완박’은 국민을 위한 검찰로 가는 매우 중요한 첫걸음...언제든 반드시 처리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13일(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광온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
▷ 최경영 : 이른바 명낙대전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사, 이재명 후보, 이낙연 전 대표, 이재명, 이낙연 후보. 경선 불복 두고 뜨거운 신경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이재명 후보캠프 우원식 선대위원장 만났죠. 오늘은 이낙연 후보캠프 총괄본부장 박광온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광온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영 : 3차 TV토론 그제 있었는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광온 : 국민들 보시기에 이낙연 후보가 대통령을 가장 잘할 사람이라는 하나의 단서를 중요한 단서를 확인하셨던 시간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대한민국이 이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는데 국익을 지키기 위한 외교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거든요. 준비된 후보 또 외교 역량이 잘 갖춰진 이낙연 후보의 면모를 조금이라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아니었는가 싶은데요. 외교안보 분야는 사실 공부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죠. 또 대통령을 연습해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인데요. 국제무대에서 어쨌든 품격 있게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후보가 이낙연 후보다, 하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였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김두관 후보 쪽의 공세가 매서운데요. 설훈 선관위원장 발언에 관해서도 이제 경선 불복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 가장 먼저 비판 목소리를 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박광온 : 저는 김두관 후보님 평소에 매우 신중하시고요. 또 행동 자체도 무거우신 분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언급이 과연 본인의 생각인가. 의아할 정도로 그런 내용들이 있는데 사실 설훈 의원님의 이야기는 이재명 후보의 후보 적격성에 대해서 조금 의문을 갖는 그런 지지자들이 많다 하는 걸 완곡하게 표현한 겁니다. 어디에도 경선 불복이라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리고 경선 불복은 이미 박물관 속에 들어간 과거에 유령 같은 것입니다. 이미 경선 불복이 우리 공직선거법에서 불법으로 불법이 아니라 도저히 할 수 없도록 규정이 되어 있거든요. 경선 불복이라는 게 뭡니까? 경선에 참여했는데 지고 나서 다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갖는 거거든요. 이 공직선거법에서 그걸 딱 금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없는 이 괴물의 그림자를 만들어놓고 저는 우리 지지자들에게 이것을 좀 과장되게 급박하게 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아마 저는 김두관 후보님이 그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하셨다기보다는 설훈 의원의 말을 그냥 이렇게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말씀하신 게 아닌가. 그러면 설훈 의원님과 사전에 한번 이렇게 대화를 해보시고 했으면 어떨까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 최경영 : 설훈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 워딩은 이낙연 후보 지지자 32%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형과 형수에 대해서 욕설한 부분들 그 녹음을 들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재명 지사의 인성에 대해서 인정할 수 없다. 이 이야기. 이거를.
▶ 박광온 :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그 여론조사 몇 번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본선에서의 지지자들의 결집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로 후보가 결정되었을 때는 결집도가 높아지고요. 이재명 후보로 후보가 결집되었을 때는 결집도가 떨어진다는 그런 조사 결과가 있는 건 사실이고요. 조금 전에 우리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후보 가운데 마음으로부터 수긍이 안 된다는 그런 반응을 보인 지지자들이 있는데 저는 그게 2017년 대선 때부터 조성된 어떤 우리 지지자들 사이에 분위기를 반영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구체적으로 설훈 의원께서 말씀하신 욕설이라든지 인성이라든지 이런 것이 직접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제가 가늠해서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운 문제인데 어쨌든 그 문제가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본선에 갔을 때 더더욱 이 문제가 매우 심각한 치명적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그런 우려를 갖고 있는 분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최경영 : 어떻게 보면 뉘앙스를 통한 정치를 생각해보면 이게 이것도 이제 경선에 승복하자는 말도 프레임이라고 한다면 이것도 혹시 이제 본선에 나가서 누군가는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도 어떤 서로 간에 지금 뉘앙스를 가지고 지금 싸우는 것 같기는 하거든요.
▶ 박광온 : 그런데 이제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데이터를 아마 저는 설훈 의원이 보고 걱정스러움을 표현한 것이다. 걱정이 된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사실은. 그런 지적이니까 그냥 단순히 뉘앙스만 갖고 이야기를 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설훈 의원이 이야기한 그 여론조사 데이터는 명확히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 최경영 : 경선 다 승복하겠다는 공동선언을 하자. 이거는 단순한 프레임이니까 받아들이지 않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거죠?
▶ 박광온 : 저는 다른 후보들도 약간 뜨악, 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 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요. 그냥 설훈 의원은 새삼스럽다고 이야기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뭐라고 할까 이게 착한 후보 프레임이 아니냐 하는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은 공감을 얻기는 좀 어려운 그런 일종의 공세처럼 받아들여졌는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경선 불복 이낙연 후보도 내 사전에 경선 불복은 없다. 분명하게 이야기를 했고 또 우리 필연캠프에서도 경선 불복은 있을 수도 없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박물관의 유물이 되어 있습니다. 경선 불복이 어떤 사례가 있었습니까? 97년 대선에서 한 번 있었죠. 그때 제가 구체적으로 정치인 이름은 대지 않겠습니다만 그 이후로 공직선거법을 아예 개정을 해서 경선 불복 한 사람, 경선 불복 자체가 불가능하게 법을 만들어놓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없는 괴물의 그림자를 만들어서 이거 지금 큰일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 저는 지지자들과 국민들을 약간 오도하고 있다 하는 그런 말씀을 분명하게 드립니다. 경선 불복은 없습니다.
▷ 최경영 : 이낙연 후보 캠프 쪽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직 유지는 계속 문제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거죠?
▶ 박광온 : 사실 그 문제는 뭐 저희들이 처음에 문제제기를 했다기보다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사직을 사퇴하면서 지사직을 겸하면서 가졌던 그런 문제의식. 지사직이라는 게 얼마나 선거에 유리하게 활용될 수 있는가, 하는 그런 문제의식을 이야기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그전부터 경기도가 이재명 후보의 선거를 위해서 캠프 역할을 한다는 그런 우려 섞인 문제제기는 쭉 있어 왔습니다. 공론화 되기 전에. 그런데 사실 최근에 와서 이렇게 광역단체장의 직무수행 관련해서 공론화 된 적은 없었습니다. 왜? 과거에 광역단체장들이 직접적으로 이렇게 선거에 관여를 한다거나 도정을 선거에 이용한다거나 그런 의혹을 받은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기억하시겠지만 앵커님도. 과거에는 이른바 정부가 선거에 개입한다고 해서 거국내각을 구성하라는 요구를 야당으로부터 많이 받은 시절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뒤로 관권선거라는 말 자체가 사실은 없어졌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예를 들면 경기도 산하기관이나 유관기관에 인사권 문제라든지 또 홍보비 지출 문제라든지 몇 가지 문제들에 있어서 이게 경기도가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에 활용, 이용되고 있는가 아닌가 이런 이제 문제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이 문제가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제 이 후보님은 이거 지사직을 그만두라고 그러면 나는 경선 못하겠다 이렇게 답을 하셨어요. 그 답도 저는 적절하지 않고요. 그런 제가 지사직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그런 일부의 의혹이나 우려에 대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제가 더 조심하겠습니다. 이렇게 답하면 될 일이었지 않나 이런 생각하는데 나는 경선 그럼 나는 경선을 포기하겠다 이런 자세는 저는 그것 또한 국민과 지지자들에 대한 겸허한 자세는 아니었다 이렇게 저는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어제 이재명 후보캠프 측의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도민과 약속 지키는 건 선택 아닌 의무고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후보의 태도는 오히려 본받을 만한 것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 박광온 : 이제 설득이 되십니까?
▷ 최경영 : 기본소득 홍보비 34억 지출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지사 선거 때부터 1번 공약이었다.
▶ 박광온 : 경기도에서 기본소득 공약이 이행됐습니까? 이행되지 않았죠? 못했으면 왜 못했는지는 설명을 하는 게 먼저겠죠.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이게 가장 큰 문제일 겁니다. 밑돌 빼서 윗돌 깨기식이라든지 다른 용도로 써야 할 기금에서 끌어다가 돈을 지출하고 몇 년씩 다시 세금을 걷어서 채워넣는 방식이라면 이거는 정직하지 않은 겁니다. 도민을 현혹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기본소득에 대해서 경기도비로 홍보를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이런 문제제기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를 경기도지사 선거 때 1번 공약이었기 때문에 이거 뭐 지출해도 되는 거다. 이거는 제가 보기에 논리적으로 아무런 정확성이 없는 이야기죠.
▷ 최경영 : 네거티브와 검증 사이가 좀 애매모호한 구석이 많지 않습니까? 본부장님도 아시다시피. 그런데 이제 3차 토론에서 이낙연 후보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철거민과 몸싸움 하고 장애인을 쫓아내고 겨울철 전기를 끊었다는 보도가 있다. 비판하는 시민을 향해서는 입으로 옮길 수 없는 트위터 발언도 있었다. 이게 이제 이재명 후보를 향한 것인데 이거는 네거티브인가요? 검증인가요?
▶ 박광온 : 그것에 대해서 즉답을 하기보다는 이렇게 제가 말씀을 드리면 어떨까 싶습니다. 선거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국민이 세금을 쓸 세금으로 고용할 일꾼을 뽑는데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야 하는 거는 주인으로서 권리죠, 국민으로서. 그다음에 내가 일꾼이 되겠다 하는 사람은 나의 모든 인생의 모든 것을 다 내놓고 평가를 받겠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저는 기본 의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건 기본 중에 기본이죠.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거짓말은 하지 않는지 마음은 건강한지. 능력은 얼마나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알아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죠. 그러니까 이게 네거티브냐 검증이냐. 이게 모호한 건 사실이죠. 이을령 비을령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 경계에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조차도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후보들이 정말 자발적으로 검증을 받겠다 하는 그런 자세를 갖는 것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당당한 자세이자 의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이게 검증은 국민의 요구이고 권리이고 또 검증은 후보와 정당에게는 의무다. 이 부분을 제가 정말 강조하고 싶은데 사실 이낙연 후보는 이미 지난달이죠. 7월에 3대 원칙을 이야기를 했어요. 비전경쟁, 승리한 후보의 전력지원, 민주진영 대통합이라는 어떤 경선의 3대 원칙을 이야기하고 또 6대 실천 방안까지 제시를 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사실 어떻게 보면 이 네거티브의 가장 큰 피해자입니다, 아시겠지만.
▷ 최경영 : 그래요?
▶ 박광온 : 이 지지율이 수직 상승할 때 네거티브 공세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졌거든요. TV토론이 잠시 중단된 사이에. 그거를 국민들께서 아마 잊으셨을지 모르나 그 가장 큰 피해자가 이낙연 후보인데 어느 시기에 또 네거티브 중단합시다. 이렇게 나오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착한 후보 프레임인데 그런 것조차도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썩 뭐라 그럴까. 공감하기 어려운 당당하게 보이지 않았는데 이낙연 후보는 앞으로도 네거티브가 아니라, 비방 근거 없는 비방이 아니라 근거가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국민을 대신 해서 검증하고자 하는 자세를 가질 텐데 다소 상대가 불편해질 수도 있고요. 또 이걸 향해서 국민들이나 지지자들도 불편해질 수 있는데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본선에서 더 큰 장애를 만날 수 있고 우리가 정말 좋은 후보를 못 뽑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겁니다. 그럼 그 피해는 다 고스란히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가는 거죠. 다소 불편함이 느껴지더라도 검증을 치열하게 해야 할 부분은 하는 게 옳다.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근거 없는 비방 하지 않겠습니다.
▷ 최경영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정경심 교수 2심 유죄 판결 나왔지 않습니까? 추미애 후보는 검찰개혁법이 충분히 이제 논의가 됐으니까 공약으로 하지 말고 그냥 해라라고 지금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렇죠?
▶ 박광온 : 검찰개혁법.
▷ 최경영 : 네. 검찰개혁법 관련해서 수사기소권 분리와 중수청 설치에 관해서 그렇게 주장을 했는데 관련해서 입장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박광온 : 그 부분은 이제 이낙연 대표가 당대표로 있을 때 그 검찰개혁특위를 둬서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앉히면서 검찰특위를 구성해서 우리 당에서 검찰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던 많은 의원들이 참여해서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희들이 보궐선거를 거치면서 또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왔는데 저는 그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보고요. 지금 이제 당대표를 그만둔 상황이니까 어쨌든 당에서 원내대표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가 충분히 논의해서 저는 처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이번 국회에요?
▶ 박광온 : 이번 국회 안에는 어려울 겁니다.
▷ 최경영 : 연내 정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 박광온 : 연내가 되든지 하여튼 그 일은 반드시 처리를 하는 게 옳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토론회 중에는 이재명 후보는 저는 하겠다. 정세균 후보는 저는 현재 국회에 있지 않다. 이낙연 후보는 의원들과 상의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 박광온 : 검찰개혁 말입니까?
▷ 최경영 : 맞습니다.
▶ 박광온 : 수사기소권 분리. 이재명 후보님은 아마 지난 5월쯤인가요? 검수완박은 시기상조라고 분명하게 언급한 인터뷰를 저희들이 다 기억하고 있는데요.
▷ 최경영 :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검수완박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5월에.
▶ 박광온 : 네. 그거는 뭐 명확히 그렇게 말씀을 하신 그런 기록들이 남아 있으니까 그건 찾아보시면 금방 확인이 가능할 거고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 박광온 : 이 검수완박은 사실 검찰 스스로가 국민을 위한 검찰로 가기 위한 매우 중요한 저는 첫걸음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 부분은 저는 검찰로서도 지금까지 누려왔던 권한을 뺏긴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그것이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더 사랑 받는 검찰의 길로 간다는 생각으로 전향적으로 생각을 바꾸는 게 저는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선거를 앞두고는 모호한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조국, 정경심 교수 재판도 있었고 대선 본선에서 이게 중도층 확장에게는 불리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박광온 : 공수처 설치를 할 때 국민들의 70% 이상이 찬성했고요. 검찰개혁도 그 정도의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정치검찰이라고 이야기를 해야겠죠. 전체 검찰이라기보다는. 일부 정치검찰들이 조직적으로 저항을 한 겁니다. 그 개혁 작업에. 그래서 마치 그 싸움이 검찰이 선한 정의롭고 정권이 마치 부정의한 것처럼 이런 희한한 프레임이 만들어지면서 국민들께서 다소 피로감을 느끼고 원래 갖고 있던 검찰개혁의 취지보다는 어떤 싸움으로 보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지지율이 낮아졌는데요. 그런 점에서 저는 국민들께 아주 친절하게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그런 노력이 더 있어야 한다. 우리 더불어민주당과 이 정부의. 그리고 저희들은 그 일에 앞장서겠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박광온 : 고맙습니다.
▷ 최경영 : 이낙연 후보캠프의 박광온 총괄본부장이었습니다.
- 여론조사 보면 이낙연이 이재명보다 후보 결집도 높은 게 사실
- 공직선거법 개정해서 경선불복 자체가 불가능...경선불복은 없다
- 기본소득 공약 이행되지 않았어...경기도비로 홍보 타당하지 않아
- 이낙연 후보가 네거티브의 최대 피해자...지지율 수직 상승 때 네거티브 공세 대대적으로 이뤄져
- 검증은 국민의 권리이자 후보의 의무...다소 불편하더라도 하는 게 옳아, 근거없는 비방은 안할 것
- ‘검수완박’은 국민을 위한 검찰로 가는 매우 중요한 첫걸음...언제든 반드시 처리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13일(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광온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
▷ 최경영 : 이른바 명낙대전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사, 이재명 후보, 이낙연 전 대표, 이재명, 이낙연 후보. 경선 불복 두고 뜨거운 신경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이재명 후보캠프 우원식 선대위원장 만났죠. 오늘은 이낙연 후보캠프 총괄본부장 박광온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광온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영 : 3차 TV토론 그제 있었는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광온 : 국민들 보시기에 이낙연 후보가 대통령을 가장 잘할 사람이라는 하나의 단서를 중요한 단서를 확인하셨던 시간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대한민국이 이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는데 국익을 지키기 위한 외교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거든요. 준비된 후보 또 외교 역량이 잘 갖춰진 이낙연 후보의 면모를 조금이라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아니었는가 싶은데요. 외교안보 분야는 사실 공부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죠. 또 대통령을 연습해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인데요. 국제무대에서 어쨌든 품격 있게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후보가 이낙연 후보다, 하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였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김두관 후보 쪽의 공세가 매서운데요. 설훈 선관위원장 발언에 관해서도 이제 경선 불복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 가장 먼저 비판 목소리를 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박광온 : 저는 김두관 후보님 평소에 매우 신중하시고요. 또 행동 자체도 무거우신 분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언급이 과연 본인의 생각인가. 의아할 정도로 그런 내용들이 있는데 사실 설훈 의원님의 이야기는 이재명 후보의 후보 적격성에 대해서 조금 의문을 갖는 그런 지지자들이 많다 하는 걸 완곡하게 표현한 겁니다. 어디에도 경선 불복이라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리고 경선 불복은 이미 박물관 속에 들어간 과거에 유령 같은 것입니다. 이미 경선 불복이 우리 공직선거법에서 불법으로 불법이 아니라 도저히 할 수 없도록 규정이 되어 있거든요. 경선 불복이라는 게 뭡니까? 경선에 참여했는데 지고 나서 다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갖는 거거든요. 이 공직선거법에서 그걸 딱 금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없는 이 괴물의 그림자를 만들어놓고 저는 우리 지지자들에게 이것을 좀 과장되게 급박하게 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아마 저는 김두관 후보님이 그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하셨다기보다는 설훈 의원의 말을 그냥 이렇게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말씀하신 게 아닌가. 그러면 설훈 의원님과 사전에 한번 이렇게 대화를 해보시고 했으면 어떨까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 최경영 : 설훈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 워딩은 이낙연 후보 지지자 32%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형과 형수에 대해서 욕설한 부분들 그 녹음을 들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재명 지사의 인성에 대해서 인정할 수 없다. 이 이야기. 이거를.
▶ 박광온 :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그 여론조사 몇 번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본선에서의 지지자들의 결집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로 후보가 결정되었을 때는 결집도가 높아지고요. 이재명 후보로 후보가 결집되었을 때는 결집도가 떨어진다는 그런 조사 결과가 있는 건 사실이고요. 조금 전에 우리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후보 가운데 마음으로부터 수긍이 안 된다는 그런 반응을 보인 지지자들이 있는데 저는 그게 2017년 대선 때부터 조성된 어떤 우리 지지자들 사이에 분위기를 반영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구체적으로 설훈 의원께서 말씀하신 욕설이라든지 인성이라든지 이런 것이 직접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제가 가늠해서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운 문제인데 어쨌든 그 문제가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본선에 갔을 때 더더욱 이 문제가 매우 심각한 치명적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그런 우려를 갖고 있는 분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최경영 : 어떻게 보면 뉘앙스를 통한 정치를 생각해보면 이게 이것도 이제 경선에 승복하자는 말도 프레임이라고 한다면 이것도 혹시 이제 본선에 나가서 누군가는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도 어떤 서로 간에 지금 뉘앙스를 가지고 지금 싸우는 것 같기는 하거든요.
▶ 박광온 : 그런데 이제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데이터를 아마 저는 설훈 의원이 보고 걱정스러움을 표현한 것이다. 걱정이 된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사실은. 그런 지적이니까 그냥 단순히 뉘앙스만 갖고 이야기를 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설훈 의원이 이야기한 그 여론조사 데이터는 명확히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 최경영 : 경선 다 승복하겠다는 공동선언을 하자. 이거는 단순한 프레임이니까 받아들이지 않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거죠?
▶ 박광온 : 저는 다른 후보들도 약간 뜨악, 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 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요. 그냥 설훈 의원은 새삼스럽다고 이야기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뭐라고 할까 이게 착한 후보 프레임이 아니냐 하는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은 공감을 얻기는 좀 어려운 그런 일종의 공세처럼 받아들여졌는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경선 불복 이낙연 후보도 내 사전에 경선 불복은 없다. 분명하게 이야기를 했고 또 우리 필연캠프에서도 경선 불복은 있을 수도 없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박물관의 유물이 되어 있습니다. 경선 불복이 어떤 사례가 있었습니까? 97년 대선에서 한 번 있었죠. 그때 제가 구체적으로 정치인 이름은 대지 않겠습니다만 그 이후로 공직선거법을 아예 개정을 해서 경선 불복 한 사람, 경선 불복 자체가 불가능하게 법을 만들어놓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없는 괴물의 그림자를 만들어서 이거 지금 큰일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 저는 지지자들과 국민들을 약간 오도하고 있다 하는 그런 말씀을 분명하게 드립니다. 경선 불복은 없습니다.
▷ 최경영 : 이낙연 후보 캠프 쪽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직 유지는 계속 문제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거죠?
▶ 박광온 : 사실 그 문제는 뭐 저희들이 처음에 문제제기를 했다기보다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사직을 사퇴하면서 지사직을 겸하면서 가졌던 그런 문제의식. 지사직이라는 게 얼마나 선거에 유리하게 활용될 수 있는가, 하는 그런 문제의식을 이야기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그전부터 경기도가 이재명 후보의 선거를 위해서 캠프 역할을 한다는 그런 우려 섞인 문제제기는 쭉 있어 왔습니다. 공론화 되기 전에. 그런데 사실 최근에 와서 이렇게 광역단체장의 직무수행 관련해서 공론화 된 적은 없었습니다. 왜? 과거에 광역단체장들이 직접적으로 이렇게 선거에 관여를 한다거나 도정을 선거에 이용한다거나 그런 의혹을 받은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기억하시겠지만 앵커님도. 과거에는 이른바 정부가 선거에 개입한다고 해서 거국내각을 구성하라는 요구를 야당으로부터 많이 받은 시절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뒤로 관권선거라는 말 자체가 사실은 없어졌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예를 들면 경기도 산하기관이나 유관기관에 인사권 문제라든지 또 홍보비 지출 문제라든지 몇 가지 문제들에 있어서 이게 경기도가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에 활용, 이용되고 있는가 아닌가 이런 이제 문제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이 문제가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제 이 후보님은 이거 지사직을 그만두라고 그러면 나는 경선 못하겠다 이렇게 답을 하셨어요. 그 답도 저는 적절하지 않고요. 그런 제가 지사직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그런 일부의 의혹이나 우려에 대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제가 더 조심하겠습니다. 이렇게 답하면 될 일이었지 않나 이런 생각하는데 나는 경선 그럼 나는 경선을 포기하겠다 이런 자세는 저는 그것 또한 국민과 지지자들에 대한 겸허한 자세는 아니었다 이렇게 저는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어제 이재명 후보캠프 측의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도민과 약속 지키는 건 선택 아닌 의무고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후보의 태도는 오히려 본받을 만한 것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 박광온 : 이제 설득이 되십니까?
▷ 최경영 : 기본소득 홍보비 34억 지출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지사 선거 때부터 1번 공약이었다.
▶ 박광온 : 경기도에서 기본소득 공약이 이행됐습니까? 이행되지 않았죠? 못했으면 왜 못했는지는 설명을 하는 게 먼저겠죠.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이게 가장 큰 문제일 겁니다. 밑돌 빼서 윗돌 깨기식이라든지 다른 용도로 써야 할 기금에서 끌어다가 돈을 지출하고 몇 년씩 다시 세금을 걷어서 채워넣는 방식이라면 이거는 정직하지 않은 겁니다. 도민을 현혹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기본소득에 대해서 경기도비로 홍보를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이런 문제제기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를 경기도지사 선거 때 1번 공약이었기 때문에 이거 뭐 지출해도 되는 거다. 이거는 제가 보기에 논리적으로 아무런 정확성이 없는 이야기죠.
▷ 최경영 : 네거티브와 검증 사이가 좀 애매모호한 구석이 많지 않습니까? 본부장님도 아시다시피. 그런데 이제 3차 토론에서 이낙연 후보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철거민과 몸싸움 하고 장애인을 쫓아내고 겨울철 전기를 끊었다는 보도가 있다. 비판하는 시민을 향해서는 입으로 옮길 수 없는 트위터 발언도 있었다. 이게 이제 이재명 후보를 향한 것인데 이거는 네거티브인가요? 검증인가요?
▶ 박광온 : 그것에 대해서 즉답을 하기보다는 이렇게 제가 말씀을 드리면 어떨까 싶습니다. 선거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국민이 세금을 쓸 세금으로 고용할 일꾼을 뽑는데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야 하는 거는 주인으로서 권리죠, 국민으로서. 그다음에 내가 일꾼이 되겠다 하는 사람은 나의 모든 인생의 모든 것을 다 내놓고 평가를 받겠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저는 기본 의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건 기본 중에 기본이죠.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거짓말은 하지 않는지 마음은 건강한지. 능력은 얼마나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알아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죠. 그러니까 이게 네거티브냐 검증이냐. 이게 모호한 건 사실이죠. 이을령 비을령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 경계에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조차도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후보들이 정말 자발적으로 검증을 받겠다 하는 그런 자세를 갖는 것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당당한 자세이자 의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이게 검증은 국민의 요구이고 권리이고 또 검증은 후보와 정당에게는 의무다. 이 부분을 제가 정말 강조하고 싶은데 사실 이낙연 후보는 이미 지난달이죠. 7월에 3대 원칙을 이야기를 했어요. 비전경쟁, 승리한 후보의 전력지원, 민주진영 대통합이라는 어떤 경선의 3대 원칙을 이야기하고 또 6대 실천 방안까지 제시를 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사실 어떻게 보면 이 네거티브의 가장 큰 피해자입니다, 아시겠지만.
▷ 최경영 : 그래요?
▶ 박광온 : 이 지지율이 수직 상승할 때 네거티브 공세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졌거든요. TV토론이 잠시 중단된 사이에. 그거를 국민들께서 아마 잊으셨을지 모르나 그 가장 큰 피해자가 이낙연 후보인데 어느 시기에 또 네거티브 중단합시다. 이렇게 나오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착한 후보 프레임인데 그런 것조차도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썩 뭐라 그럴까. 공감하기 어려운 당당하게 보이지 않았는데 이낙연 후보는 앞으로도 네거티브가 아니라, 비방 근거 없는 비방이 아니라 근거가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국민을 대신 해서 검증하고자 하는 자세를 가질 텐데 다소 상대가 불편해질 수도 있고요. 또 이걸 향해서 국민들이나 지지자들도 불편해질 수 있는데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본선에서 더 큰 장애를 만날 수 있고 우리가 정말 좋은 후보를 못 뽑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겁니다. 그럼 그 피해는 다 고스란히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가는 거죠. 다소 불편함이 느껴지더라도 검증을 치열하게 해야 할 부분은 하는 게 옳다.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근거 없는 비방 하지 않겠습니다.
▷ 최경영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정경심 교수 2심 유죄 판결 나왔지 않습니까? 추미애 후보는 검찰개혁법이 충분히 이제 논의가 됐으니까 공약으로 하지 말고 그냥 해라라고 지금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렇죠?
▶ 박광온 : 검찰개혁법.
▷ 최경영 : 네. 검찰개혁법 관련해서 수사기소권 분리와 중수청 설치에 관해서 그렇게 주장을 했는데 관련해서 입장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박광온 : 그 부분은 이제 이낙연 대표가 당대표로 있을 때 그 검찰개혁특위를 둬서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앉히면서 검찰특위를 구성해서 우리 당에서 검찰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던 많은 의원들이 참여해서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희들이 보궐선거를 거치면서 또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왔는데 저는 그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보고요. 지금 이제 당대표를 그만둔 상황이니까 어쨌든 당에서 원내대표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가 충분히 논의해서 저는 처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이번 국회에요?
▶ 박광온 : 이번 국회 안에는 어려울 겁니다.
▷ 최경영 : 연내 정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 박광온 : 연내가 되든지 하여튼 그 일은 반드시 처리를 하는 게 옳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토론회 중에는 이재명 후보는 저는 하겠다. 정세균 후보는 저는 현재 국회에 있지 않다. 이낙연 후보는 의원들과 상의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 박광온 : 검찰개혁 말입니까?
▷ 최경영 : 맞습니다.
▶ 박광온 : 수사기소권 분리. 이재명 후보님은 아마 지난 5월쯤인가요? 검수완박은 시기상조라고 분명하게 언급한 인터뷰를 저희들이 다 기억하고 있는데요.
▷ 최경영 :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검수완박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5월에.
▶ 박광온 : 네. 그거는 뭐 명확히 그렇게 말씀을 하신 그런 기록들이 남아 있으니까 그건 찾아보시면 금방 확인이 가능할 거고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 박광온 : 이 검수완박은 사실 검찰 스스로가 국민을 위한 검찰로 가기 위한 매우 중요한 저는 첫걸음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 부분은 저는 검찰로서도 지금까지 누려왔던 권한을 뺏긴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그것이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더 사랑 받는 검찰의 길로 간다는 생각으로 전향적으로 생각을 바꾸는 게 저는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선거를 앞두고는 모호한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조국, 정경심 교수 재판도 있었고 대선 본선에서 이게 중도층 확장에게는 불리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박광온 : 공수처 설치를 할 때 국민들의 70% 이상이 찬성했고요. 검찰개혁도 그 정도의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정치검찰이라고 이야기를 해야겠죠. 전체 검찰이라기보다는. 일부 정치검찰들이 조직적으로 저항을 한 겁니다. 그 개혁 작업에. 그래서 마치 그 싸움이 검찰이 선한 정의롭고 정권이 마치 부정의한 것처럼 이런 희한한 프레임이 만들어지면서 국민들께서 다소 피로감을 느끼고 원래 갖고 있던 검찰개혁의 취지보다는 어떤 싸움으로 보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지지율이 낮아졌는데요. 그런 점에서 저는 국민들께 아주 친절하게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그런 노력이 더 있어야 한다. 우리 더불어민주당과 이 정부의. 그리고 저희들은 그 일에 앞장서겠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박광온 : 고맙습니다.
▷ 최경영 : 이낙연 후보캠프의 박광온 총괄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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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시사] 박광온 “경선불복은 박물관 속 과거 유령 같은 것…다만 욕설, 인성 본선에서 치명적 문제될 수 있다 우려 갖는 분 많은 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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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8-13 10:40:25
- 수정2021-08-13 11:06:36

- 설훈 발언, 이재명 후보 적격성에 의문 갖는 지지자 많다는 걸 완곡하게 표현한 것...어디에도 경선불복이라는 이야기 없어
- 여론조사 보면 이낙연이 이재명보다 후보 결집도 높은 게 사실
- 공직선거법 개정해서 경선불복 자체가 불가능...경선불복은 없다
- 기본소득 공약 이행되지 않았어...경기도비로 홍보 타당하지 않아
- 이낙연 후보가 네거티브의 최대 피해자...지지율 수직 상승 때 네거티브 공세 대대적으로 이뤄져
- 검증은 국민의 권리이자 후보의 의무...다소 불편하더라도 하는 게 옳아, 근거없는 비방은 안할 것
- ‘검수완박’은 국민을 위한 검찰로 가는 매우 중요한 첫걸음...언제든 반드시 처리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13일(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광온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
▷ 최경영 : 이른바 명낙대전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사, 이재명 후보, 이낙연 전 대표, 이재명, 이낙연 후보. 경선 불복 두고 뜨거운 신경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이재명 후보캠프 우원식 선대위원장 만났죠. 오늘은 이낙연 후보캠프 총괄본부장 박광온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광온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영 : 3차 TV토론 그제 있었는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광온 : 국민들 보시기에 이낙연 후보가 대통령을 가장 잘할 사람이라는 하나의 단서를 중요한 단서를 확인하셨던 시간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대한민국이 이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는데 국익을 지키기 위한 외교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거든요. 준비된 후보 또 외교 역량이 잘 갖춰진 이낙연 후보의 면모를 조금이라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아니었는가 싶은데요. 외교안보 분야는 사실 공부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죠. 또 대통령을 연습해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인데요. 국제무대에서 어쨌든 품격 있게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후보가 이낙연 후보다, 하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였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김두관 후보 쪽의 공세가 매서운데요. 설훈 선관위원장 발언에 관해서도 이제 경선 불복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 가장 먼저 비판 목소리를 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박광온 : 저는 김두관 후보님 평소에 매우 신중하시고요. 또 행동 자체도 무거우신 분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언급이 과연 본인의 생각인가. 의아할 정도로 그런 내용들이 있는데 사실 설훈 의원님의 이야기는 이재명 후보의 후보 적격성에 대해서 조금 의문을 갖는 그런 지지자들이 많다 하는 걸 완곡하게 표현한 겁니다. 어디에도 경선 불복이라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리고 경선 불복은 이미 박물관 속에 들어간 과거에 유령 같은 것입니다. 이미 경선 불복이 우리 공직선거법에서 불법으로 불법이 아니라 도저히 할 수 없도록 규정이 되어 있거든요. 경선 불복이라는 게 뭡니까? 경선에 참여했는데 지고 나서 다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갖는 거거든요. 이 공직선거법에서 그걸 딱 금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없는 이 괴물의 그림자를 만들어놓고 저는 우리 지지자들에게 이것을 좀 과장되게 급박하게 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아마 저는 김두관 후보님이 그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하셨다기보다는 설훈 의원의 말을 그냥 이렇게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말씀하신 게 아닌가. 그러면 설훈 의원님과 사전에 한번 이렇게 대화를 해보시고 했으면 어떨까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 최경영 : 설훈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 워딩은 이낙연 후보 지지자 32%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형과 형수에 대해서 욕설한 부분들 그 녹음을 들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재명 지사의 인성에 대해서 인정할 수 없다. 이 이야기. 이거를.
▶ 박광온 :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그 여론조사 몇 번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본선에서의 지지자들의 결집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로 후보가 결정되었을 때는 결집도가 높아지고요. 이재명 후보로 후보가 결집되었을 때는 결집도가 떨어진다는 그런 조사 결과가 있는 건 사실이고요. 조금 전에 우리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후보 가운데 마음으로부터 수긍이 안 된다는 그런 반응을 보인 지지자들이 있는데 저는 그게 2017년 대선 때부터 조성된 어떤 우리 지지자들 사이에 분위기를 반영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구체적으로 설훈 의원께서 말씀하신 욕설이라든지 인성이라든지 이런 것이 직접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제가 가늠해서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운 문제인데 어쨌든 그 문제가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본선에 갔을 때 더더욱 이 문제가 매우 심각한 치명적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그런 우려를 갖고 있는 분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최경영 : 어떻게 보면 뉘앙스를 통한 정치를 생각해보면 이게 이것도 이제 경선에 승복하자는 말도 프레임이라고 한다면 이것도 혹시 이제 본선에 나가서 누군가는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도 어떤 서로 간에 지금 뉘앙스를 가지고 지금 싸우는 것 같기는 하거든요.
▶ 박광온 : 그런데 이제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데이터를 아마 저는 설훈 의원이 보고 걱정스러움을 표현한 것이다. 걱정이 된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사실은. 그런 지적이니까 그냥 단순히 뉘앙스만 갖고 이야기를 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설훈 의원이 이야기한 그 여론조사 데이터는 명확히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 최경영 : 경선 다 승복하겠다는 공동선언을 하자. 이거는 단순한 프레임이니까 받아들이지 않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거죠?
▶ 박광온 : 저는 다른 후보들도 약간 뜨악, 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 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요. 그냥 설훈 의원은 새삼스럽다고 이야기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뭐라고 할까 이게 착한 후보 프레임이 아니냐 하는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은 공감을 얻기는 좀 어려운 그런 일종의 공세처럼 받아들여졌는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경선 불복 이낙연 후보도 내 사전에 경선 불복은 없다. 분명하게 이야기를 했고 또 우리 필연캠프에서도 경선 불복은 있을 수도 없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박물관의 유물이 되어 있습니다. 경선 불복이 어떤 사례가 있었습니까? 97년 대선에서 한 번 있었죠. 그때 제가 구체적으로 정치인 이름은 대지 않겠습니다만 그 이후로 공직선거법을 아예 개정을 해서 경선 불복 한 사람, 경선 불복 자체가 불가능하게 법을 만들어놓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없는 괴물의 그림자를 만들어서 이거 지금 큰일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 저는 지지자들과 국민들을 약간 오도하고 있다 하는 그런 말씀을 분명하게 드립니다. 경선 불복은 없습니다.
▷ 최경영 : 이낙연 후보 캠프 쪽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직 유지는 계속 문제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거죠?
▶ 박광온 : 사실 그 문제는 뭐 저희들이 처음에 문제제기를 했다기보다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사직을 사퇴하면서 지사직을 겸하면서 가졌던 그런 문제의식. 지사직이라는 게 얼마나 선거에 유리하게 활용될 수 있는가, 하는 그런 문제의식을 이야기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그전부터 경기도가 이재명 후보의 선거를 위해서 캠프 역할을 한다는 그런 우려 섞인 문제제기는 쭉 있어 왔습니다. 공론화 되기 전에. 그런데 사실 최근에 와서 이렇게 광역단체장의 직무수행 관련해서 공론화 된 적은 없었습니다. 왜? 과거에 광역단체장들이 직접적으로 이렇게 선거에 관여를 한다거나 도정을 선거에 이용한다거나 그런 의혹을 받은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기억하시겠지만 앵커님도. 과거에는 이른바 정부가 선거에 개입한다고 해서 거국내각을 구성하라는 요구를 야당으로부터 많이 받은 시절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뒤로 관권선거라는 말 자체가 사실은 없어졌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예를 들면 경기도 산하기관이나 유관기관에 인사권 문제라든지 또 홍보비 지출 문제라든지 몇 가지 문제들에 있어서 이게 경기도가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에 활용, 이용되고 있는가 아닌가 이런 이제 문제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이 문제가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제 이 후보님은 이거 지사직을 그만두라고 그러면 나는 경선 못하겠다 이렇게 답을 하셨어요. 그 답도 저는 적절하지 않고요. 그런 제가 지사직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그런 일부의 의혹이나 우려에 대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제가 더 조심하겠습니다. 이렇게 답하면 될 일이었지 않나 이런 생각하는데 나는 경선 그럼 나는 경선을 포기하겠다 이런 자세는 저는 그것 또한 국민과 지지자들에 대한 겸허한 자세는 아니었다 이렇게 저는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어제 이재명 후보캠프 측의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도민과 약속 지키는 건 선택 아닌 의무고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후보의 태도는 오히려 본받을 만한 것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 박광온 : 이제 설득이 되십니까?
▷ 최경영 : 기본소득 홍보비 34억 지출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지사 선거 때부터 1번 공약이었다.
▶ 박광온 : 경기도에서 기본소득 공약이 이행됐습니까? 이행되지 않았죠? 못했으면 왜 못했는지는 설명을 하는 게 먼저겠죠.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이게 가장 큰 문제일 겁니다. 밑돌 빼서 윗돌 깨기식이라든지 다른 용도로 써야 할 기금에서 끌어다가 돈을 지출하고 몇 년씩 다시 세금을 걷어서 채워넣는 방식이라면 이거는 정직하지 않은 겁니다. 도민을 현혹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기본소득에 대해서 경기도비로 홍보를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이런 문제제기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를 경기도지사 선거 때 1번 공약이었기 때문에 이거 뭐 지출해도 되는 거다. 이거는 제가 보기에 논리적으로 아무런 정확성이 없는 이야기죠.
▷ 최경영 : 네거티브와 검증 사이가 좀 애매모호한 구석이 많지 않습니까? 본부장님도 아시다시피. 그런데 이제 3차 토론에서 이낙연 후보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철거민과 몸싸움 하고 장애인을 쫓아내고 겨울철 전기를 끊었다는 보도가 있다. 비판하는 시민을 향해서는 입으로 옮길 수 없는 트위터 발언도 있었다. 이게 이제 이재명 후보를 향한 것인데 이거는 네거티브인가요? 검증인가요?
▶ 박광온 : 그것에 대해서 즉답을 하기보다는 이렇게 제가 말씀을 드리면 어떨까 싶습니다. 선거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국민이 세금을 쓸 세금으로 고용할 일꾼을 뽑는데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야 하는 거는 주인으로서 권리죠, 국민으로서. 그다음에 내가 일꾼이 되겠다 하는 사람은 나의 모든 인생의 모든 것을 다 내놓고 평가를 받겠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저는 기본 의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건 기본 중에 기본이죠.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거짓말은 하지 않는지 마음은 건강한지. 능력은 얼마나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알아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죠. 그러니까 이게 네거티브냐 검증이냐. 이게 모호한 건 사실이죠. 이을령 비을령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 경계에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조차도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후보들이 정말 자발적으로 검증을 받겠다 하는 그런 자세를 갖는 것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당당한 자세이자 의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이게 검증은 국민의 요구이고 권리이고 또 검증은 후보와 정당에게는 의무다. 이 부분을 제가 정말 강조하고 싶은데 사실 이낙연 후보는 이미 지난달이죠. 7월에 3대 원칙을 이야기를 했어요. 비전경쟁, 승리한 후보의 전력지원, 민주진영 대통합이라는 어떤 경선의 3대 원칙을 이야기하고 또 6대 실천 방안까지 제시를 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사실 어떻게 보면 이 네거티브의 가장 큰 피해자입니다, 아시겠지만.
▷ 최경영 : 그래요?
▶ 박광온 : 이 지지율이 수직 상승할 때 네거티브 공세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졌거든요. TV토론이 잠시 중단된 사이에. 그거를 국민들께서 아마 잊으셨을지 모르나 그 가장 큰 피해자가 이낙연 후보인데 어느 시기에 또 네거티브 중단합시다. 이렇게 나오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착한 후보 프레임인데 그런 것조차도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썩 뭐라 그럴까. 공감하기 어려운 당당하게 보이지 않았는데 이낙연 후보는 앞으로도 네거티브가 아니라, 비방 근거 없는 비방이 아니라 근거가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국민을 대신 해서 검증하고자 하는 자세를 가질 텐데 다소 상대가 불편해질 수도 있고요. 또 이걸 향해서 국민들이나 지지자들도 불편해질 수 있는데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본선에서 더 큰 장애를 만날 수 있고 우리가 정말 좋은 후보를 못 뽑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겁니다. 그럼 그 피해는 다 고스란히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가는 거죠. 다소 불편함이 느껴지더라도 검증을 치열하게 해야 할 부분은 하는 게 옳다.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근거 없는 비방 하지 않겠습니다.
▷ 최경영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정경심 교수 2심 유죄 판결 나왔지 않습니까? 추미애 후보는 검찰개혁법이 충분히 이제 논의가 됐으니까 공약으로 하지 말고 그냥 해라라고 지금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렇죠?
▶ 박광온 : 검찰개혁법.
▷ 최경영 : 네. 검찰개혁법 관련해서 수사기소권 분리와 중수청 설치에 관해서 그렇게 주장을 했는데 관련해서 입장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박광온 : 그 부분은 이제 이낙연 대표가 당대표로 있을 때 그 검찰개혁특위를 둬서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앉히면서 검찰특위를 구성해서 우리 당에서 검찰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던 많은 의원들이 참여해서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희들이 보궐선거를 거치면서 또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왔는데 저는 그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보고요. 지금 이제 당대표를 그만둔 상황이니까 어쨌든 당에서 원내대표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가 충분히 논의해서 저는 처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이번 국회에요?
▶ 박광온 : 이번 국회 안에는 어려울 겁니다.
▷ 최경영 : 연내 정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 박광온 : 연내가 되든지 하여튼 그 일은 반드시 처리를 하는 게 옳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토론회 중에는 이재명 후보는 저는 하겠다. 정세균 후보는 저는 현재 국회에 있지 않다. 이낙연 후보는 의원들과 상의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 박광온 : 검찰개혁 말입니까?
▷ 최경영 : 맞습니다.
▶ 박광온 : 수사기소권 분리. 이재명 후보님은 아마 지난 5월쯤인가요? 검수완박은 시기상조라고 분명하게 언급한 인터뷰를 저희들이 다 기억하고 있는데요.
▷ 최경영 :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검수완박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5월에.
▶ 박광온 : 네. 그거는 뭐 명확히 그렇게 말씀을 하신 그런 기록들이 남아 있으니까 그건 찾아보시면 금방 확인이 가능할 거고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 박광온 : 이 검수완박은 사실 검찰 스스로가 국민을 위한 검찰로 가기 위한 매우 중요한 저는 첫걸음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 부분은 저는 검찰로서도 지금까지 누려왔던 권한을 뺏긴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그것이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더 사랑 받는 검찰의 길로 간다는 생각으로 전향적으로 생각을 바꾸는 게 저는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선거를 앞두고는 모호한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조국, 정경심 교수 재판도 있었고 대선 본선에서 이게 중도층 확장에게는 불리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박광온 : 공수처 설치를 할 때 국민들의 70% 이상이 찬성했고요. 검찰개혁도 그 정도의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정치검찰이라고 이야기를 해야겠죠. 전체 검찰이라기보다는. 일부 정치검찰들이 조직적으로 저항을 한 겁니다. 그 개혁 작업에. 그래서 마치 그 싸움이 검찰이 선한 정의롭고 정권이 마치 부정의한 것처럼 이런 희한한 프레임이 만들어지면서 국민들께서 다소 피로감을 느끼고 원래 갖고 있던 검찰개혁의 취지보다는 어떤 싸움으로 보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지지율이 낮아졌는데요. 그런 점에서 저는 국민들께 아주 친절하게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그런 노력이 더 있어야 한다. 우리 더불어민주당과 이 정부의. 그리고 저희들은 그 일에 앞장서겠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박광온 : 고맙습니다.
▷ 최경영 : 이낙연 후보캠프의 박광온 총괄본부장이었습니다.
- 여론조사 보면 이낙연이 이재명보다 후보 결집도 높은 게 사실
- 공직선거법 개정해서 경선불복 자체가 불가능...경선불복은 없다
- 기본소득 공약 이행되지 않았어...경기도비로 홍보 타당하지 않아
- 이낙연 후보가 네거티브의 최대 피해자...지지율 수직 상승 때 네거티브 공세 대대적으로 이뤄져
- 검증은 국민의 권리이자 후보의 의무...다소 불편하더라도 하는 게 옳아, 근거없는 비방은 안할 것
- ‘검수완박’은 국민을 위한 검찰로 가는 매우 중요한 첫걸음...언제든 반드시 처리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13일(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광온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
▷ 최경영 : 이른바 명낙대전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사, 이재명 후보, 이낙연 전 대표, 이재명, 이낙연 후보. 경선 불복 두고 뜨거운 신경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이재명 후보캠프 우원식 선대위원장 만났죠. 오늘은 이낙연 후보캠프 총괄본부장 박광온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광온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영 : 3차 TV토론 그제 있었는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광온 : 국민들 보시기에 이낙연 후보가 대통령을 가장 잘할 사람이라는 하나의 단서를 중요한 단서를 확인하셨던 시간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대한민국이 이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는데 국익을 지키기 위한 외교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거든요. 준비된 후보 또 외교 역량이 잘 갖춰진 이낙연 후보의 면모를 조금이라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아니었는가 싶은데요. 외교안보 분야는 사실 공부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죠. 또 대통령을 연습해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인데요. 국제무대에서 어쨌든 품격 있게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후보가 이낙연 후보다, 하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였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김두관 후보 쪽의 공세가 매서운데요. 설훈 선관위원장 발언에 관해서도 이제 경선 불복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 가장 먼저 비판 목소리를 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박광온 : 저는 김두관 후보님 평소에 매우 신중하시고요. 또 행동 자체도 무거우신 분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언급이 과연 본인의 생각인가. 의아할 정도로 그런 내용들이 있는데 사실 설훈 의원님의 이야기는 이재명 후보의 후보 적격성에 대해서 조금 의문을 갖는 그런 지지자들이 많다 하는 걸 완곡하게 표현한 겁니다. 어디에도 경선 불복이라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리고 경선 불복은 이미 박물관 속에 들어간 과거에 유령 같은 것입니다. 이미 경선 불복이 우리 공직선거법에서 불법으로 불법이 아니라 도저히 할 수 없도록 규정이 되어 있거든요. 경선 불복이라는 게 뭡니까? 경선에 참여했는데 지고 나서 다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갖는 거거든요. 이 공직선거법에서 그걸 딱 금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없는 이 괴물의 그림자를 만들어놓고 저는 우리 지지자들에게 이것을 좀 과장되게 급박하게 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아마 저는 김두관 후보님이 그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하셨다기보다는 설훈 의원의 말을 그냥 이렇게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말씀하신 게 아닌가. 그러면 설훈 의원님과 사전에 한번 이렇게 대화를 해보시고 했으면 어떨까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 최경영 : 설훈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 워딩은 이낙연 후보 지지자 32%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형과 형수에 대해서 욕설한 부분들 그 녹음을 들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재명 지사의 인성에 대해서 인정할 수 없다. 이 이야기. 이거를.
▶ 박광온 :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그 여론조사 몇 번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본선에서의 지지자들의 결집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로 후보가 결정되었을 때는 결집도가 높아지고요. 이재명 후보로 후보가 결집되었을 때는 결집도가 떨어진다는 그런 조사 결과가 있는 건 사실이고요. 조금 전에 우리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후보 가운데 마음으로부터 수긍이 안 된다는 그런 반응을 보인 지지자들이 있는데 저는 그게 2017년 대선 때부터 조성된 어떤 우리 지지자들 사이에 분위기를 반영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구체적으로 설훈 의원께서 말씀하신 욕설이라든지 인성이라든지 이런 것이 직접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제가 가늠해서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운 문제인데 어쨌든 그 문제가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본선에 갔을 때 더더욱 이 문제가 매우 심각한 치명적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그런 우려를 갖고 있는 분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최경영 : 어떻게 보면 뉘앙스를 통한 정치를 생각해보면 이게 이것도 이제 경선에 승복하자는 말도 프레임이라고 한다면 이것도 혹시 이제 본선에 나가서 누군가는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도 어떤 서로 간에 지금 뉘앙스를 가지고 지금 싸우는 것 같기는 하거든요.
▶ 박광온 : 그런데 이제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데이터를 아마 저는 설훈 의원이 보고 걱정스러움을 표현한 것이다. 걱정이 된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사실은. 그런 지적이니까 그냥 단순히 뉘앙스만 갖고 이야기를 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설훈 의원이 이야기한 그 여론조사 데이터는 명확히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 최경영 : 경선 다 승복하겠다는 공동선언을 하자. 이거는 단순한 프레임이니까 받아들이지 않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거죠?
▶ 박광온 : 저는 다른 후보들도 약간 뜨악, 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 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요. 그냥 설훈 의원은 새삼스럽다고 이야기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뭐라고 할까 이게 착한 후보 프레임이 아니냐 하는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은 공감을 얻기는 좀 어려운 그런 일종의 공세처럼 받아들여졌는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경선 불복 이낙연 후보도 내 사전에 경선 불복은 없다. 분명하게 이야기를 했고 또 우리 필연캠프에서도 경선 불복은 있을 수도 없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박물관의 유물이 되어 있습니다. 경선 불복이 어떤 사례가 있었습니까? 97년 대선에서 한 번 있었죠. 그때 제가 구체적으로 정치인 이름은 대지 않겠습니다만 그 이후로 공직선거법을 아예 개정을 해서 경선 불복 한 사람, 경선 불복 자체가 불가능하게 법을 만들어놓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없는 괴물의 그림자를 만들어서 이거 지금 큰일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 저는 지지자들과 국민들을 약간 오도하고 있다 하는 그런 말씀을 분명하게 드립니다. 경선 불복은 없습니다.
▷ 최경영 : 이낙연 후보 캠프 쪽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직 유지는 계속 문제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거죠?
▶ 박광온 : 사실 그 문제는 뭐 저희들이 처음에 문제제기를 했다기보다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사직을 사퇴하면서 지사직을 겸하면서 가졌던 그런 문제의식. 지사직이라는 게 얼마나 선거에 유리하게 활용될 수 있는가, 하는 그런 문제의식을 이야기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그전부터 경기도가 이재명 후보의 선거를 위해서 캠프 역할을 한다는 그런 우려 섞인 문제제기는 쭉 있어 왔습니다. 공론화 되기 전에. 그런데 사실 최근에 와서 이렇게 광역단체장의 직무수행 관련해서 공론화 된 적은 없었습니다. 왜? 과거에 광역단체장들이 직접적으로 이렇게 선거에 관여를 한다거나 도정을 선거에 이용한다거나 그런 의혹을 받은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기억하시겠지만 앵커님도. 과거에는 이른바 정부가 선거에 개입한다고 해서 거국내각을 구성하라는 요구를 야당으로부터 많이 받은 시절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뒤로 관권선거라는 말 자체가 사실은 없어졌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예를 들면 경기도 산하기관이나 유관기관에 인사권 문제라든지 또 홍보비 지출 문제라든지 몇 가지 문제들에 있어서 이게 경기도가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에 활용, 이용되고 있는가 아닌가 이런 이제 문제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이 문제가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제 이 후보님은 이거 지사직을 그만두라고 그러면 나는 경선 못하겠다 이렇게 답을 하셨어요. 그 답도 저는 적절하지 않고요. 그런 제가 지사직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그런 일부의 의혹이나 우려에 대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제가 더 조심하겠습니다. 이렇게 답하면 될 일이었지 않나 이런 생각하는데 나는 경선 그럼 나는 경선을 포기하겠다 이런 자세는 저는 그것 또한 국민과 지지자들에 대한 겸허한 자세는 아니었다 이렇게 저는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어제 이재명 후보캠프 측의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도민과 약속 지키는 건 선택 아닌 의무고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후보의 태도는 오히려 본받을 만한 것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 박광온 : 이제 설득이 되십니까?
▷ 최경영 : 기본소득 홍보비 34억 지출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지사 선거 때부터 1번 공약이었다.
▶ 박광온 : 경기도에서 기본소득 공약이 이행됐습니까? 이행되지 않았죠? 못했으면 왜 못했는지는 설명을 하는 게 먼저겠죠.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이게 가장 큰 문제일 겁니다. 밑돌 빼서 윗돌 깨기식이라든지 다른 용도로 써야 할 기금에서 끌어다가 돈을 지출하고 몇 년씩 다시 세금을 걷어서 채워넣는 방식이라면 이거는 정직하지 않은 겁니다. 도민을 현혹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기본소득에 대해서 경기도비로 홍보를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이런 문제제기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를 경기도지사 선거 때 1번 공약이었기 때문에 이거 뭐 지출해도 되는 거다. 이거는 제가 보기에 논리적으로 아무런 정확성이 없는 이야기죠.
▷ 최경영 : 네거티브와 검증 사이가 좀 애매모호한 구석이 많지 않습니까? 본부장님도 아시다시피. 그런데 이제 3차 토론에서 이낙연 후보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철거민과 몸싸움 하고 장애인을 쫓아내고 겨울철 전기를 끊었다는 보도가 있다. 비판하는 시민을 향해서는 입으로 옮길 수 없는 트위터 발언도 있었다. 이게 이제 이재명 후보를 향한 것인데 이거는 네거티브인가요? 검증인가요?
▶ 박광온 : 그것에 대해서 즉답을 하기보다는 이렇게 제가 말씀을 드리면 어떨까 싶습니다. 선거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국민이 세금을 쓸 세금으로 고용할 일꾼을 뽑는데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야 하는 거는 주인으로서 권리죠, 국민으로서. 그다음에 내가 일꾼이 되겠다 하는 사람은 나의 모든 인생의 모든 것을 다 내놓고 평가를 받겠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저는 기본 의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건 기본 중에 기본이죠.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거짓말은 하지 않는지 마음은 건강한지. 능력은 얼마나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알아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죠. 그러니까 이게 네거티브냐 검증이냐. 이게 모호한 건 사실이죠. 이을령 비을령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 경계에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조차도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후보들이 정말 자발적으로 검증을 받겠다 하는 그런 자세를 갖는 것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당당한 자세이자 의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이게 검증은 국민의 요구이고 권리이고 또 검증은 후보와 정당에게는 의무다. 이 부분을 제가 정말 강조하고 싶은데 사실 이낙연 후보는 이미 지난달이죠. 7월에 3대 원칙을 이야기를 했어요. 비전경쟁, 승리한 후보의 전력지원, 민주진영 대통합이라는 어떤 경선의 3대 원칙을 이야기하고 또 6대 실천 방안까지 제시를 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사실 어떻게 보면 이 네거티브의 가장 큰 피해자입니다, 아시겠지만.
▷ 최경영 : 그래요?
▶ 박광온 : 이 지지율이 수직 상승할 때 네거티브 공세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졌거든요. TV토론이 잠시 중단된 사이에. 그거를 국민들께서 아마 잊으셨을지 모르나 그 가장 큰 피해자가 이낙연 후보인데 어느 시기에 또 네거티브 중단합시다. 이렇게 나오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착한 후보 프레임인데 그런 것조차도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썩 뭐라 그럴까. 공감하기 어려운 당당하게 보이지 않았는데 이낙연 후보는 앞으로도 네거티브가 아니라, 비방 근거 없는 비방이 아니라 근거가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국민을 대신 해서 검증하고자 하는 자세를 가질 텐데 다소 상대가 불편해질 수도 있고요. 또 이걸 향해서 국민들이나 지지자들도 불편해질 수 있는데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본선에서 더 큰 장애를 만날 수 있고 우리가 정말 좋은 후보를 못 뽑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겁니다. 그럼 그 피해는 다 고스란히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가는 거죠. 다소 불편함이 느껴지더라도 검증을 치열하게 해야 할 부분은 하는 게 옳다.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근거 없는 비방 하지 않겠습니다.
▷ 최경영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정경심 교수 2심 유죄 판결 나왔지 않습니까? 추미애 후보는 검찰개혁법이 충분히 이제 논의가 됐으니까 공약으로 하지 말고 그냥 해라라고 지금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렇죠?
▶ 박광온 : 검찰개혁법.
▷ 최경영 : 네. 검찰개혁법 관련해서 수사기소권 분리와 중수청 설치에 관해서 그렇게 주장을 했는데 관련해서 입장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박광온 : 그 부분은 이제 이낙연 대표가 당대표로 있을 때 그 검찰개혁특위를 둬서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앉히면서 검찰특위를 구성해서 우리 당에서 검찰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던 많은 의원들이 참여해서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희들이 보궐선거를 거치면서 또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왔는데 저는 그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보고요. 지금 이제 당대표를 그만둔 상황이니까 어쨌든 당에서 원내대표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가 충분히 논의해서 저는 처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이번 국회에요?
▶ 박광온 : 이번 국회 안에는 어려울 겁니다.
▷ 최경영 : 연내 정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 박광온 : 연내가 되든지 하여튼 그 일은 반드시 처리를 하는 게 옳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토론회 중에는 이재명 후보는 저는 하겠다. 정세균 후보는 저는 현재 국회에 있지 않다. 이낙연 후보는 의원들과 상의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 박광온 : 검찰개혁 말입니까?
▷ 최경영 : 맞습니다.
▶ 박광온 : 수사기소권 분리. 이재명 후보님은 아마 지난 5월쯤인가요? 검수완박은 시기상조라고 분명하게 언급한 인터뷰를 저희들이 다 기억하고 있는데요.
▷ 최경영 :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검수완박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5월에.
▶ 박광온 : 네. 그거는 뭐 명확히 그렇게 말씀을 하신 그런 기록들이 남아 있으니까 그건 찾아보시면 금방 확인이 가능할 거고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 박광온 : 이 검수완박은 사실 검찰 스스로가 국민을 위한 검찰로 가기 위한 매우 중요한 저는 첫걸음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 부분은 저는 검찰로서도 지금까지 누려왔던 권한을 뺏긴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그것이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더 사랑 받는 검찰의 길로 간다는 생각으로 전향적으로 생각을 바꾸는 게 저는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선거를 앞두고는 모호한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조국, 정경심 교수 재판도 있었고 대선 본선에서 이게 중도층 확장에게는 불리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박광온 : 공수처 설치를 할 때 국민들의 70% 이상이 찬성했고요. 검찰개혁도 그 정도의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정치검찰이라고 이야기를 해야겠죠. 전체 검찰이라기보다는. 일부 정치검찰들이 조직적으로 저항을 한 겁니다. 그 개혁 작업에. 그래서 마치 그 싸움이 검찰이 선한 정의롭고 정권이 마치 부정의한 것처럼 이런 희한한 프레임이 만들어지면서 국민들께서 다소 피로감을 느끼고 원래 갖고 있던 검찰개혁의 취지보다는 어떤 싸움으로 보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지지율이 낮아졌는데요. 그런 점에서 저는 국민들께 아주 친절하게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그런 노력이 더 있어야 한다. 우리 더불어민주당과 이 정부의. 그리고 저희들은 그 일에 앞장서겠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박광온 : 고맙습니다.
▷ 최경영 : 이낙연 후보캠프의 박광온 총괄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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