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여가부 “정부 역할 막중”

입력 2021.08.13 (12:00) 수정 2021.08.13 (1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내일(14일) 오전 11시 영상으로 온라인 정부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여가부는 '함께 지켜온 30년, 세상을 변화시킬 당신과 함께'를 주제로 기념식을 진행하고, 지난 30년을 돌아보는 참여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기로 했습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고 김학순·김복동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56명이 영면한 충남 천안시의 국립 망향의 동산을 방문해 기념사를 촬영했습니다.

정 장관은 "지난 30년간 우리 모두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외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역사를 부정·왜곡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회복과 더불어 역사적 진실을 밝혀내고 올바른 역사를 후세에 교육해야 할 정부의 역할이 막중함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정 장관은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를 통해 사료, 유물, 증언 등을 수집·보존하고 아카이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관에서 연구·집적해 온 콘텐츠를 멀티미디어와 AI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 자료로 제작하고, 교육용 영문콘텐츠를 한·미 동시 공개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국내 피해자 증언집의 영문 번역서 출간을 지원하고,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피해자 증언집을 국문으로 제작하는 등 국제사회의 공감대 향상에도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과거의 아픔에 머물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신 할머님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정부는 피해자 중심의 문제해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여가부 “정부 역할 막중”
    • 입력 2021-08-13 12:00:49
    • 수정2021-08-13 12:04:54
    사회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내일(14일) 오전 11시 영상으로 온라인 정부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여가부는 '함께 지켜온 30년, 세상을 변화시킬 당신과 함께'를 주제로 기념식을 진행하고, 지난 30년을 돌아보는 참여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기로 했습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고 김학순·김복동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56명이 영면한 충남 천안시의 국립 망향의 동산을 방문해 기념사를 촬영했습니다.

정 장관은 "지난 30년간 우리 모두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외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역사를 부정·왜곡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회복과 더불어 역사적 진실을 밝혀내고 올바른 역사를 후세에 교육해야 할 정부의 역할이 막중함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정 장관은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를 통해 사료, 유물, 증언 등을 수집·보존하고 아카이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관에서 연구·집적해 온 콘텐츠를 멀티미디어와 AI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 자료로 제작하고, 교육용 영문콘텐츠를 한·미 동시 공개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국내 피해자 증언집의 영문 번역서 출간을 지원하고,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피해자 증언집을 국문으로 제작하는 등 국제사회의 공감대 향상에도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과거의 아픔에 머물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신 할머님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정부는 피해자 중심의 문제해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