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곳곳 ‘조용한 전파’ 확산…“광복절 연휴 최대 고비”

입력 2021.08.13 (19:33) 수정 2021.08.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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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0명 가까이 나오는 등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데요.

광복절 사흘 연휴를 앞두고 각종 모임과 집회 등을 통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대 8명이 1박 2일로 물놀이를 다녀온 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나온 영동군.

이들의 가족과 지인까지 연쇄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넘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지역 사회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주에서도 목사 부부 등 10명이 지난달 말 계곡을 다녀온 뒤 최근까지 연쇄 감염이 이어지는 등 방학과 휴가철 각종 모임에서 확진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물놀이할 때는 마스크 착용도 안 하시는 경우도 많고, 방역수칙을 위배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보니까 확진이 많이 되고 있고."]

최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들이 일상 공간에서 활동하다가 산발적인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오늘도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거나 이들과의 접촉한 사례입니다.

이처럼 특정 집단이 아닌 일상 공간에서 '조용한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광복절 연휴를 최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6월과 7월 한 자릿수였던 충북의 월별 확진자가 휴가철과 광복절 집회 등 영향으로 8월과 9월 두 자릿수로 급증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코로나19의 확산이 아니라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가족과 함께 집에서 머물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충청북도는 연휴 기간 감염 추이를 지켜본 뒤 거리 두기 4단계 격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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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곳곳 ‘조용한 전파’ 확산…“광복절 연휴 최대 고비”
    • 입력 2021-08-13 19:33:38
    • 수정2021-08-13 19:46:09
    뉴스7(청주)
[앵커]

오늘도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0명 가까이 나오는 등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데요.

광복절 사흘 연휴를 앞두고 각종 모임과 집회 등을 통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대 8명이 1박 2일로 물놀이를 다녀온 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나온 영동군.

이들의 가족과 지인까지 연쇄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넘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지역 사회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주에서도 목사 부부 등 10명이 지난달 말 계곡을 다녀온 뒤 최근까지 연쇄 감염이 이어지는 등 방학과 휴가철 각종 모임에서 확진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물놀이할 때는 마스크 착용도 안 하시는 경우도 많고, 방역수칙을 위배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보니까 확진이 많이 되고 있고."]

최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들이 일상 공간에서 활동하다가 산발적인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오늘도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거나 이들과의 접촉한 사례입니다.

이처럼 특정 집단이 아닌 일상 공간에서 '조용한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광복절 연휴를 최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6월과 7월 한 자릿수였던 충북의 월별 확진자가 휴가철과 광복절 집회 등 영향으로 8월과 9월 두 자릿수로 급증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코로나19의 확산이 아니라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가족과 함께 집에서 머물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충청북도는 연휴 기간 감염 추이를 지켜본 뒤 거리 두기 4단계 격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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