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서 표지판과 정면 충돌…일가족 3명 숨져

입력 2021.08.13 (21:39) 수정 2021.08.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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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서철에 휴가 떠나는 분들 안전 운전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먼저 안타까운 사고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태안의 한 국도변에서 속도를 높여 달리던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면서 차에 탄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제한속도보다 40㎞가량을 더 빨리 달리다가 끔찍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찌그러진 채 갓길에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차체를 절단하고 지붕을 걷어내 탑승자들을 밖으로 빼냈지만, 40대 아버지와 14살, 10살 된 두 딸은 끝내 숨졌습니다.

차체와 부딪힌 교통표지판 기둥이 꺾여 나갔을 정도로 사고 충격은 매우 컸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태안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로, 평소에도 차량들이 제한속도 시속 70㎞를 넘어 과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고 차량은 속도를 거의 줄이지 못한 채 이곳에 서 있던 철제 기둥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차량은 차량 통행이 뜸한 밤길에 제한속도보다 40km가량을 더 빨리 달렸습니다.

[이명구/태안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블랙박스에 그렇게 찍혔거든요. 최종 (시속)112㎞, 111㎞ 왔다갔다 하다가 끝나더라고요."]

참변을 당한 일가족 3명은 해수욕장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사고 4시간 전쯤 숙소 펜션에 짐까지 풀었던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졸음 운전은 아니었다며, 교통공단과 함께 현장 검증을 통해 상세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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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서지서 표지판과 정면 충돌…일가족 3명 숨져
    • 입력 2021-08-13 21:39:44
    • 수정2021-08-13 21:58:54
    뉴스9(대전)
[앵커]

피서철에 휴가 떠나는 분들 안전 운전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먼저 안타까운 사고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태안의 한 국도변에서 속도를 높여 달리던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면서 차에 탄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제한속도보다 40㎞가량을 더 빨리 달리다가 끔찍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찌그러진 채 갓길에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차체를 절단하고 지붕을 걷어내 탑승자들을 밖으로 빼냈지만, 40대 아버지와 14살, 10살 된 두 딸은 끝내 숨졌습니다.

차체와 부딪힌 교통표지판 기둥이 꺾여 나갔을 정도로 사고 충격은 매우 컸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태안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로, 평소에도 차량들이 제한속도 시속 70㎞를 넘어 과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고 차량은 속도를 거의 줄이지 못한 채 이곳에 서 있던 철제 기둥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차량은 차량 통행이 뜸한 밤길에 제한속도보다 40km가량을 더 빨리 달렸습니다.

[이명구/태안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블랙박스에 그렇게 찍혔거든요. 최종 (시속)112㎞, 111㎞ 왔다갔다 하다가 끝나더라고요."]

참변을 당한 일가족 3명은 해수욕장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사고 4시간 전쯤 숙소 펜션에 짐까지 풀었던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졸음 운전은 아니었다며, 교통공단과 함께 현장 검증을 통해 상세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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